종말론 공포에 자살한 부부
"영으로나 말로나 또는 우리에게서 받았다고 하는 편지로나 그리스도의 날이 가까웠다고 마음이 쉽게 흔들리거나 두려워해서는 안 될 것이라." (살후 2:2)
2012년 들어서 마야의 달력을 근거로 12월 21일에 지구 종말이 닥친다는 낭설이 만연하고 있다. 심지어 남미 콜롬비아의 발례 주에 거주하던 40대 부부는 지구 종말에 대한 공포를 이기지 못하고 권총자살이라는 극단적인 결정을 내렸다. 두 사람이 남긴 유서에는 “재앙으로 지구에 종말이 온다면 엄청난 고통을 겪어야 할 것이다. 고통을 줄이기 위해 삶을 마감한다.”고 적혀 있었다. 그들은 태양계 행성이 일렬로 늘어서는 12월 21일 지구에 인력이 작용하여 지진과 홍수를 동반하는 큰 재앙이 닥쳐 지구가 멸망할 것이라는 소문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이다.
성경을 알지 못하는 세상 죄인들은 대재앙과 함께 모든 것이 끝나는 것을 지구 종말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성경에는 지구가 그렇게 멸망하리라는 말씀은 없다. 다만 “교회가 휴거된 후” 현 세상에 대환란이 닥치고, 그 후 주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으로 만물이 회복되는 천년왕국이 펼쳐지며, 그렇게 해서 주님의 영원한 통치가 있을 것이라고 말씀한다.
사실 사람들을 두렵게 하는 것은 대환란 같은 대재앙이 닥쳐 그들에게 큰 고통과 죽음이 있을 것이라는 불길한 예감이다. 이 땅에 무서운 대재앙이 임박한 것은 맞지만, 그날이 언제인지는 알 수가 없다. 다만 그에 흔들리거나 두려워 않고 자신의 삶에, 섬김에 충실한 것이 “휴거”를 기다리는 그리스도인의 태도이다. 우리는 땅에 있을 대환란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하늘로부터 다시 오실 “주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기 때문이다(살전 1:10).
어둔 그늘과 슬픔 다시 없고 기쁜 노래 있는 주님의 재림을 소망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