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책망을 거절하지 말라

"훈계를 지키는 자는 생명의 길에 있으나, 책망을 거절하는 자는 빗나가느니라." (잠 10:17)

성경에서 가장 따끔한 책망의 장면을 꼽으라면, 예수님께 직접 책망을 들었던 베드로를 빼놓을 수 없다. 그는 주님께서 십자가의 고난과 죽음에 대해 말씀하셨을 때 육신의 생각으로 말렸다가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 너는 나에게 걸림이 되는도다. 이는 네가 하나님의 일들을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들을 생각함이라.』(마 16:23)는 호된 책망을 들었다. 베드로는 그 말씀을 듣고서 적지 않은 충격에 휩싸였을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그토록 무섭게 책망하시던 주님의 자세에 주목해야 한다. 주님은 먼저 다른 『제자들을 보시고 베드로를 꾸짖어』 말씀하셨다(막 8:33). 베드로에게만 집중하여 책망을 쏟아내신 것이 아니라 다른 제자들에게 먼저 눈빛을 보내신 후 베드로를 책망하신 것이다. 이것은 그 강력한 책망이 같은 죄에 빠질 수 있는 다른 제자들을 위한 것이기도 했음을 보여 준다. 책망을 위한 책망이 아니라 모든 제자들의 믿음을 바로잡아 그들로 하나님의 뜻을 행하게 하려는 선한 목적이 있었던 것이다.


성경의 『책망』은 죄지은 당사자뿐 아니라 모든 성도에게 유익한 말씀이다(딤후 3:16). 죄를 지적하는 말씀을 대할 때 그것이 죄지은 당사자에게만 해당되고 읽는 당신과는 무관하다고 생각하지 말라. 그 말씀을 믿음으로 받아들여 자신에게 그런 죄가 없는지 성찰한다면, 그 말씀은 당신이 죄를 멀리할 수 있는 능력이 된다. 그러할 때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온전하게 되며 모든 선한 일에 철저히 구비되는 것이다(딤후 3:17).

...훈계의 책망은 생명의 길이 되어(잠 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