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옷입으라

"이와 같이 너희 젊은이들아, 장로에게 복종하라. 너희 모두가 서로 복종하고 겸손함으로 옷입으라. 이는 하나님께서 교만한 자들을 대적하시고 겸손한 자들에게 은혜를 주심이니라." (벧전 5:5)

언제부터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동방예의지국으로 이름난 우리나라 국민이 무례하기 그지없는 인간성을 가진 국민으로 드러나면서 상대를 경원하게 되었다. 원인은 조급증 때문인 것 같다. 심리적으로 보면 누가 내 것을 훔쳐가지는 않나 하는 강박관념이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엘리베이터 앞에 서 있는데 문이 열리면 뒷사람이 앞에 탄다. 주행하는 차량도 1차선을 달리던 차가 앞에 장애물을 발견하면 기다리지 않고 끼어들어 뒤차가 먼저 간다. 무례하다. 조급증은 여러 가지 사고를 유발시킨다. 아파트 생활이 늘어나면서 이처럼 조급해져서 국민성이 바뀌는 건 아닌지 의아해진다.


식당에 가면 손님 보고 숟가락, 젓가락을 챙기라는 것이 보통 식당의 관례이다. 몹시 무례하다. 좁은 식당 공간인데도 물은 ‘셀프입니다.’라고 써 붙여 놨다. 무례하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왜 넥타이를 매고 다니는지, 왜 정장을 입는지 나는 안다. 무시당하기 싫어서이다. 사람을 외양을 보고 판단하는 못된 국민성향 때문이다.


그러나 성경은 그리스도인들에게 그리스도의 향기를 내는 옷입음을 강조한다. 우리는 겉 사람을 단장하는 데 신경 쓰지 않고 속 사람을 단장하는 데 노력해야 한다. 『하나님을 따라 의와 참된 거룩함 안에서 창조된 새 사람을 입으라』(엡 4:24). 『하나님의 전신갑옷을 입으라』(엡 6:11,13). 『자비로운 마음과 친절과 마음의 겸손과 온유와 오래 참음으로 옷입으라』(골 3:12).

그리스도인의 최상의 영예는 그리스도로 옷입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