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누구를 닮았니?
"그러나 유리를 통해 보는 것같이 수건을 벗은 얼굴로 주의 영광을 보는 우리 모두는 주의 영으로 말미암은 것같이 영광에서 영광에 이르는 똑같은 형상으로 변모되느니라." (고후 3:18)
자녀가 부모를 닮는다는 말은 단순한 속설이 아닌, 과학적 근거와 오랜 관찰을 통해 입증된 사실이다. 외모뿐 아니라 성격, 습관, 가치관 등 다양한 부분에서 부모의 영향을 받는다. 이는 자연스러운 학습 과정이며, 부모가 자녀에게 미치는 강력한 영향력을 보여 준다. “자식을 보면 그 부모를 안다.”라는 말처럼, 자녀의 행동은 부모의 모습을 반영한다. 그래서 아이의 어그러진 행동을 보면 “너는 누구를 닮았니?”라고 묻는 것이다. 이처럼 아이의 행실로 인해 때로는 부모가 비난을 받기도 한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자녀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하나님께서 비난받는 일이 없도록 처신해야 한다. 성경은 하나님을 『그분은 반석이시며 그분의 역사는 완벽하나니, 이는 그분의 모든 길이 공의이심이라. 그분은 진실하시고 악이 없으신 하나님이시며, 의로우시고 정직하시도다.』(신 32:4)라고 말씀한다. 육신의 부모는 완벽하지 않지만,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는 완전하시다. 따라서 우리는 육신의 부모를 닮기보다는, 반석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아야 한다. 예수님의 사랑, 겸손, 용서, 희생 등의 아름다운 성품을 우리의 삶에 적용하고, 하나님 아버지 앞에 부끄럽지 않은 자녀가 되어야 한다. 자녀는 부모의 거울이다. 부모는 끊임없이 자신을 돌아보고, 자녀에게 좋은 본을 보여야 한다. 그리고 우리는 모두 하나님의 자녀로서 예수 그리스도와 일치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그렇게 될 때 하나님 아버지 앞에 부끄럽지 않은 모습으로 서서 온전한 기쁨을 누릴 수 있게 된다.
순례 길을 가는 동안 나의 주님 닮기 원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