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산책 나온 반려견의 이면

"그러나 참된 잠언대로 그들에게 이루어진 것이니 “개는 그 자신이 토해 낸 것으로 다시 돌아가고 또 돼지는 씻고 나서 그녀의 진창 속에서 뒹군다.” 하였도다." (벧후 2:22)

공원이나 거리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광경 중 하나는 반려견과 함께 산책하는 사람들이다. 예쁘게 털을 손질하고 신발과 옷까지 갖춰 입은 반려견을 보면 자연스럽게 눈길이 간다. 그러나 주인이 입혀 준 옷으로 차려입은 어여쁜 반려견이 쓰레기통 근처에 오면 여지없이 코를 박고 킁킁거리는 모습에 눈살이 찌푸려지곤 한다. 이런 행동은 멀쩡하게 차려입은 사람들이 더러운 죄의 향락을 찾아다니는 모습을 연상시킨다. 즉 『우리도 한때는 어리석고 복종치 아니하며, 미혹당하고, 여러 가지 욕심과 쾌락에 종 노릇 하며, 악과 시기 속에서 살고, 가증스러우며, 서로 증오하는 자』(딛 3:3)였다. 세상의 향락 속에서 살던 죄인을 구원해 주신 하나님의 자비와 사랑과 은혜를 생각하면 여전히 감사가 절로 나온다. 그러나 몸의 완전한 구속이 이루어지기까지 『믿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능력으로 보호받고』(벧전 1:5) 있는 이 육신 안에는, 반려견의 예쁜 겉모습 속에 감추어진 개의 속성처럼, 여전히 옛사람의 성품이 남아 있어 죄의 유혹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그렇다고 죄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여 죄의 노예가 되어서 살았던 시절로 돌아가 죄와 허물의 쓰레기통 주변을 기웃거릴 수는 없지 않은가? 성도여, 옛 성품이 꿈틀거리며 살아나려고 할 때마다 믿음을 행사하여 갈보리 십자가 앞으로 달려가라!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로 죄에는 죽은 자인 것을 기억하며, 십자가에 자신을 다시 못 박을 때, 하나님의 능력, 곧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능력으로 보호받고 죄로부터 승리할 수 있다.

죄에서 자유를 얻으려면 보혈의 능력 힘입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