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심을 뽑아 버리라
"입다가 그의 형제들을 피하여 톱 땅에 거하니 허영심이 강한 사람들이 입다에게 모여 들어 그와 함께 나가더라." (판 11:3)
자신을 재벌 3세의 혼외자라고 속이며, 재벌들만 아는 은밀한 투자 기회가 있다고 사람들을 유혹해 많은 이들의 재산을 탈취한 사기 사건이 있었다. 그는 사기 행각을 위해 사회적 신분뿐만 아니라 성별까지도 바꾸는 치밀함을 보여 사람들을 경악하게 했다. 사람들이 이러한 사기 행각에 걸려드는 이유가 무엇일까? 바로 인간 자신의 탐욕과 허영심 때문이다. 특히 허영심은 자신의 분수에 어울리지 않는 필요 이상의 겉치레나 외형상의 화려함에 들뜬 마음에서 비롯된다. 이런 사람들은 타인의 평가에 예속되어 자유롭지 못한 삶을 살며,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지 못할까 봐 두려워하고, 그 결과 본 모습을 감추려 하게 된다. 또한 타인의 시선과 평가에 속박되어 사람들에게 인정받기 위해 자신의 모습을 과장하거나 왜곡시킨다. 이러한 허영심은 교만과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이는 결국 사람들 사이에서 갈등을 유발하게 된다. 허영심을 극복하려면 하나님의 자녀로서 자신의 가치와 위상을 인식하고 타인의 시선에 휘둘리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 교만의 뿌리인 허영심을 뽑아 버리지 않고 방치하면 교만의 열매를 맺게 되어 종국에는 멸망하게 된다. 자신의 허영심을 제거하려면 굳은 목을 숙이고 하나님의 능하신 손 아래서 항상 겸손함으로 옷 입어야 한다(벧전 5:5). 또한 어떤 일도 허영을 따라서 하지 말고 생각의 겸손함으로 타인을 자신보다 존중해야 한다. 무엇보다 생활방식에 탐욕이 없도록 하고 현재 가진 것들로 만족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히 13:5).
허영심은 어리석은 행동을 낳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