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신선한 빵의 맛, 말씀의 맛

"사람의 마음을 기쁘게 하는 포도주와 사람의 얼굴에 윤기를 나게 하는 기름과 사람의 마음에 힘을 돋우는 빵을 주심이라." (시 104:15)

아침 일찍 일을 시작하는 직업 중에 “제빵사”가 있다. 그래서 어슴푸레한 아침에도 빵집 주변은 환하다. 제빵사는 일찍부터 구워 낸 빵을 식히고 포장하며, 출근길 아침이나 점심을 사러 오는 직장인을 응대하고, 또 유치원에 아이를 맡기고 빵을 사러 들르는 젊은 아줌마와 간식을 사러 오는 할머니, 주문한 케이크를 찾으러 오는 어린이집 교사 등 다양한 사람을 맞이한다. 그날 만든 빵이 폐점 시간이 되도록 팔리지 않으면 그 일부는 곧바로 폐기하고, 대부분은 다음 날 높은 할인가에 판매하는데, 그래도 남으면 폐기한다. 당신은 당일에 만들어서 신선한 빵의 맛과 그 다음 날로 넘어간 빵의 맛을 비교해 본 적이 있는가? 그 맛과 질의 차이는 아주 크며, 당연히 갓 나와서 따끈따끈한 빵이 최고로 맛나다. 우리 그리스도인은 일상에서 식사를 하듯 매일 성경을 읽음으로써, 즉 하나님의 말씀을 먹음으로써 영적으로 살 수 있는 존재다. 여기에 더해 제빵사가 매일 빵을 만들어 내는 것처럼 사역자들이 온 힘을 쏟아 설교와 강의, 월간지와 계간지, 각종 진리의 서적들에 하나님의 말씀을 신선하고 먹기 좋게 차려 낼 때마다 그 진미를 풍성하게 즐겨야 한다. 다음 날로 넘어온 빵은 신선도가 떨어져서 그 가치도 하락한다. 말씀은 늘 생생하고 강력하지만 다음으로 미루다가 읽지 않으면, 또 강단에서 선포되는 말씀에 집중하지 않아 놓쳐 버리면 당사자만 손해를 당할 뿐이다. 그렇기에 성도는 갓 나온 빵처럼 그때그때 필요한 말씀으로 먹여 주시는 하나님의 손길에 기뻐하고 감사하며 매일을 살아야 한다.

사람이 빵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