핏빛 바다
"...바다의 삼분의 일이 피가 되더라. 또 바다에 있는 생명을 가진 피조물들 삼분의 일이 죽고..." (계 8:8-9)
일본 지바현의 오오하라 항구도시 해안이 200톤에 달하는 정어리 사체로 덮이는 사건이 발생했다. 해안이 검붉은 핏빛으로 물들기 시작하면서 죽은 정어리 떼가 수면 위로 떠오른 그 일을 그들은 “참사”(慘事)라 불렀다. 주민들은 재빨리 물고기 사체를 건져내는 작업에 착수했지만 그 엄청난 양에 작업은 쉽사리 진행되지 못했고, 하나의 섬이 될 만한 물고기 사체에서 올라오는 숨 쉬기 힘들 정도의 악취에 주민들은 생활에 큰 불편을 겪었다. 상황은 가히 통제불능인지라, 현지 해양수질관리 전문가들조차도 그 원인을 찾지 못해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다고 한다.
요한계시록은 교회의 휴거 후 지상에 닥칠 대환란을 다루고 있다(계 6-19장). 주님은 대환란을 가리켜 『그와 같은 것은 세상이 시작된 이후로 지금까지 없었으며, 또 결코 없을 것이』라고 하셨다(마 24:21). 그 대재앙 중 하나가 요한계시록 8장에 기록된 “바다의 삼분의 일이 피로 변하고 해양 생물의 삼분의 일이 죽는 둘째 나팔의 재앙”이다(8-9절). 일본 지바현의 정어리 떼 참사는 새 발의 피도 안 되는 것이다. 태평양만 해도 7천조 1441억 리터라고 하는데, 만일 그 물이 다 피로 변하고 그 안의 바다 생물이 모두 죽는다면 그와 인접한 국가들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 것 같은가? 그런 시대를 거치지 않게 됨을 감사히 알라. 피로 변한 바다는 죽음의 바다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구원받은 성도들은 그 핏빛 바다의 대환란 전에 셋째 하늘과 둘째 하늘 사이의 “핏빛 유리 바다”(계 15:2)를 통과해 하늘로 휴거된다.
다가올 진노로부터 우리를 구해 내신 예수께서 하늘로부터 오심을 기다리라(살전 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