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더 분명해진 하늘의 소망

"형제들아, 잠든 자들에 관해서는 너희가 모르게 되는 것을 원치 아니하노니 이는 너희가 소망이 없는 다른 사람들과 같이 슬퍼하지 않게 하려는 것이라." (살전 4:13)

약 반 년 전 하나님께서 필자의 모친을 데려가셨다. 어머니는 30여 년 동안 류마티스 관절염이라는 지병으로 고통의 생을 살았다. 그러나 한 번도 자신의 고통에 대해 하나님께 불평하는 일이 없었고 소망 중에 감사하며 믿음으로 모든 역경을 이겨 나가다가 평안하게 눈을 감았다. 48년 동안 함께했던 어머니와의 이별이 왜 슬프지 않겠는가? 눈을 감기 전 몇 시간 동안 필자는 어머니와 하늘에서 다시 만날 것에 대해 마지막 교제를 나누었다. 잠시 후면 모친이 있을 주님의 나라에서 영원히 함께할 것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뿐이다. 그러나 그 무엇보다 감사할 일은 어머니의 죽음으로 인해 하늘의 소망이 더욱 확고해졌으며 더욱 간절해졌다는 사실이다. 문득 모친의 빈자리가 느껴질 때면 하늘을 바라보게 된다. 먼저 간 가족들과 성도들은 지금 낙원에서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를 생각해 보며 위로를 받는다. 눈물도 고통도 질병도 없는 그곳에서 쉼과 기쁨을 누릴 것을 생각하면 이 세상에 대한 것들은 모두 사라져 버린다. 또 누군가가 우리 곁을 떠날 것이다. 사랑하는 가족들 중 누구든지, 복음과 진리 안에서 함께 동역했던 형제든 자매든, 심지어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자식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분명한 하늘의 소망으로 인해 성도는 결코 좌절하지 않는다. 이 세상은 죽음을 두려워하나, 성도는 죽음을 통해서 먼저 간 믿음의 선배들을 만난다는 사실에 가슴이 뛰며, 또 먼저 생을 마치고 셋째 하늘로 간 혈육들과 재회하고 주님과 영원히 함께 산다는 사실에 기뻐한다. (S.K.I.)

나의 갈 길 다 지난 후 하늘 문 두드릴 때 주의 사랑 의지하여 천성에 들어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