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에 떨어져 죽은 참새
"도리어 너희의 머리카락까지도 모두 세어 두셨느니라. 그러므로 두려워하지 말라. 너희는 많은 참새보다 더 귀하니라." (눅 12:7)
하루는 필자가 일하는 건물의 옥외 주차장을 청소하다가 죽은 참새 한 마리를 발견했다. 겉으로 보기에 부딪히거나 손상된 부위가 조금도 없었기에 어쩌다 죽었을까 궁금했다. 어떻게 죽었든지 분명한 점은 생명체는 모두 죽으며, 그러한 미물의 죽음에도 하나님께서 관여하신다는 사실이다. 『참새 두 마리가 한 앗사리온에 팔리지 아니하느냐? 그러나 너희 아버지 없이는 그 중 한 마리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하리라』(마 10:29). 하나님께서는 사람뿐만 아니라 생명 전부에 관심을 두시고 주관하시는 것이다. 한편 하나님께서 가장 눈여겨보신 생명이 있었으니 바로 “예수님”이시다. 예수님께서는 죄인들을 위해 그분의 피를 모두 땅에 쏟으셨고, 그 덕분에 우리의 죽을 생명이 영원한 생명으로 태어나게 되었다. 『진실로 진실로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남아 있지만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요 12:24). 하나님의 사람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왜일까? 첫째, 죽음마저도 “아버지 없이는” 일어나지 않는다는, 즉 “하나님의 개입하심”을 믿기 때문이다. 둘째, 아버지 없이는 절대로 땅에 떨어지지 않는 참새보다 우리가 훨씬 더 귀하기 때문이다. 『사람이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높이시나이까? 주께서 주의 마음을 그에게 두시나이까?』(욥 7:17) 셋째, 우리를 위해 생명을 내어 주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을 소유했기 때문이다. 이제는 우리가 주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 자기 생명까지 부인하며 주님을 섬길 차례이다.
베푸신 은혜를 감사히 알고 온 맘과 몸 드려 섬기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