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뜻을 따라 방향을 바꾸라
"너희가 이 산에서 오랫동안 거하였으니, 방향을 바꿔 이동하여... 카나안인들의 땅과 레바논과 큰 강, 곧 유프라테스 강까지 가라.” 하셨느니라." (신 1:6,7)
고양이는 털이 매우 예민한 동물이다. 털 하나라도 혹 잘못 건드리면 몸의 피부 전체가 꿈틀하는 것을 볼 수 있을 정도이다. 특히 고양이를 쓰다듬는다면서 털을 거꾸로 쓰다듬게 되면 고양이는 불쾌감과 통증을 느껴 쓰다듬는 주인의 손을 물거나 할퀼 수 있다. 그러나 주인을 할퀴는 일은 고양이나 할 일이다. 주인이 쓰다듬는 방향에 맞춰 자신의 몸을 맞추면 되었을 일이기 때문이다. 그러면 주인은 그 손길 그대로 움직일 것이고 고양이는 더 이상 괴로울 일도 없을 것이다. 이처럼 그리스도인도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길에서 그 반대 방향으로 누워 있기 때문에 괴로운 일이 닥칠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자신보다 우리를 더 잘 아시고 우리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시는 분이시다(눅 12:7). 오늘 본문은 광야 생활 중에 모세에게 지시한 하나님의 말씀인데, 사람은 오랫동안 하던 것에 머무르고자 하는 경향이 있다. 그것이 일이면 숙달되어 안정감을 주고, 그것이 환경이라면 익숙해서 편안함을 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방향을 바꾸라고 명하시면 곧바로 순종하여 내 몸의 방향을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방향으로 틀어야 한다. 모세에게 그것이 아브라함에게 약속한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었던 것처럼 우리에게도 그러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삶의 고난이 찾아오면 하나님께 간구하면서 현재 자기 뜻대로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살펴보고 방향을 바꿔야 한다. 하나님의 손길에 자신을 내어 맡길 때 하나님의 뜻대로 형통하게 될 것이다.
하나님의 뜻을 따르면 어둠 속에서도 빛을 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