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각의 회원들이 참여하여 세우는 교회
"몸은 하나인데 많은 지체가 있고 한 몸에 지체는 많아도 모두 한 몸인 것처럼 그리스도께서도 그러하시니라." (고전 12:12)
F.B. 마이어를 중심으로 모여든 성도들이 멜버른 홀 교회를 세웠을 때, 77명의 성도들은 이렇게 기록된 선언문에 서명했다. “우리가 연합하는 주된 목적 가운데 하나는 일반적인 기독교 기관 바깥에 있는 엄청난 수의 주민들을 복음화하는 것이므로, 우리는 각각의 회원들이 가능한 한 어떤 종류의 사역에라도 참여하기를 원합니다.” 지역 교회는 신학적으로 “조직체”이지만, 멜버른 홀 교회처럼 제대로 된 지역 교회라면 “유기체”라고 불러도 문제가 별로 없을 정도가 된다. 몰래 들어온 소수의 거짓 형제들(갈 2:4)을 제외하면, 그 구성원들이 모두 구원받아 그리스도의 몸의 지체가 된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완벽한 설계자이신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다른 모든 유기체들이 그러하듯, 그리스도의 몸 안에도 필요 없는 부분이 전혀 없다. 뒤집어 보면 지역 교회가 힘 있게 세워지려면 소수의 전담 사역자들만이 분발해서 될 일이 아니라, 모두의 역할이 조화롭게 맞물려야 한다는 뜻이다. 따라서 지역 교회의 생명력은 우리 각자에게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도 바울도 데살로니가 교회의 성도 모두를 향해 『너희가 주 안에 굳게 서면 이제 우리가 살리라.』(살전 3:8)고 말하지 않았던가? 그러므로 성도여, 지역 교회 안에서 자신의 역할과 은사를 찾아 열심히 행하라. 구원받은 성도라면, 반드시 “나만의 역할”이 있기 마련이다. 그 일을 힘써 확고히 해 나간다면, 지역 교회 전체는 물론 성도 개인의 영적 생명까지도 결코 위태로워지지 않을 것이다(벧후 1:10).
이 교회 예수님과 한 몸 되어서 주님의 분부대로 주의 일 행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