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성경을 천 번 읽었다는 사람

"갓난 아기들로서 순수한 말씀의 젖을 사모하라. 이는 너희가 그것으로 인하여 자라게 하려 함이니라." (벧전 2:2)

필자는 언젠가 성도들이 교제하는 자리 옆에 앉아 개인적인 용무를 보고 있었다. 가까이 있었기 때문에 교제의 내용이 귀에 들어왔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제가 아는 어떤 형제님은 자기가 성경을 천 번을 읽었대요. 그래서 자기가 목사님은 모를 수 있는 것도 안다고 했어요.” 이 말을 듣고 있던 성도는 불편해했다. 그리고 천 번 성경을 읽은 사람이 주장했다고 하는 “확인되지 않은 성경 지식”에 대해 대단히 의심스러워하며 쓸데없는 논쟁에 휩쓸리는 것을 피하려 했다. 필자가 알고 있는 피터 럭크만 목사는 <킹제임스성경>을 160번 이상 정독하신 분이다. 그랬더니 하나님께서 수많은 주석서들과 진리의 진수를 담은 다수의 책들을 쓰게 하셔서 전 세계 그리스도인들을 가르치게 하셨고 많은 열매도 주셨다. 조지 뮬러 역시 평생 200번 가까이 성경을 통독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가 기도로 운영한 고아원은 지금까지도 그 일을 하고 있을 정도이다. 하지만 성경을 천 번 읽었다는 사람은 어찌해서 하나님에 의해 쓰임받았다는 증거가 없을까? 도대체 “어떤 성경”을 천 번 읽었기에 그런 것인가? 변개된 성경은 천 번 아니라 만 번을 읽어도 하나님께는 무의미하다. 성경을 읽으려거든 바른 성경인 <한글킹제임스성경>을 반복적으로 읽고 깊이 묵상하라. 뜻을 모르면 배워서 익히도록 하라. 바른 성경이라 해도 뜻도 모른 채 읽는 횟수만 늘린다면 그 역시나 별 쓸모가 없는 일이 되고 만다. 바른 성경을 올바로 나누어서 공부하고 또 묵상할 때 하나님께 인정받는 일꾼이 될 수 있다(딤후 2:15).

믿음은 들음에서 나오며 들음은 하나님의 말씀에 의해서니라(롬 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