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삼손의 회개, 그러나...

"...오 하나님이여, 내가 주께 간구하오니, 이번 한 번만 나에게 힘을 주옵소서. 그리하여 나로 내 두 눈을 위하여 단번에 필리스티아인들에게 복수하게 하옵소서..." (판 16:28)

하나님은 죄에서 돌이키는 죄인에게는 항상 관대하신 법이다. 아무리 악하게 살았다 해도 회개하고 복음을 믿기만 하면 곧바로 구원해 주신다. 누가복음 15장에서는 아버지로부터 재산을 미리 챙겨 받아 세상에서 진탕 써버린 아들이 나오는데, 그가 회개하고 돌아오자 아버지는 끌어안고 용서해 주었다. 이것이 바로 돌이키는 자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이다. 그러나 용서받는 것과 쓰임받는 것은 차이가 있다. 특히 쓰임받았다가 타락한 사람의 경우는 더욱 그렇다. 삼손은 이스라엘의 위대한 재판관이었지만, 매우 육신적인 재판관이었다. 나실인의 서원을 깨고 이방 여자와 합했고, 사자의 시체에서 꿀을 먹는 것과 같은 죄들을 저질렀으며, 결국 하나님과의 약속을 깨 버리고 데릴라에게 머리를 깎여 힘을 잃게 되는 수치를 당했다. 하지만 그가 회개하자 하나님께서는 다시 한 번 기회를 주셨다. 그는 다시 힘을 얻어 이방 신전을 무너뜨림으로써, 자기를 조롱하기 위해 신전에 모인 3천 명의 원수들을 한꺼번에 죽였다. 그러나 주목하라. 삼손 역시 이 자리에서 죽었던 것이다. 이것은 마지막 기회였고, 더 이상의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다. 삼손의 타락은 죄에서 돌이킴 없이 계속 이어졌었다. 그런 그에겐 결국 더 이상의 쓰임받음은 없게 된 것이다. 죄 가운데 있다면 이 점을 숙고하라. 여기서 멈추지 않고 계속 타락한다면, 돌이켜 용서는 받아도 쓰임받음은 없게 될 수 있다. 상급도 잃어버릴 것이며, 겨우 구원만 받게 될 것이다. 이렇게 되지 않으려면 늘 깨어서 죄와 싸워 이겨야 한다.

총명한 사람은 악을 미리 보고 숨지만, 우매한 자는 계속 가다가 벌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