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설해목이 주는 교훈

"교만은 멸망에 앞서 있으며 거만한 영은 몰락에 앞서 있느니라. 낮추는 자와 함께 겸손한 영을 갖는 것이 교만한 자와 함께 탈취물을 나누는 것보다 나으니라." (잠 16:18,19)

오래전 어느 겨울, 동해 남부지역에 일주일이 넘도록 폭설이 내렸다. 폭설이 휩쓸고 지나간 후 어느 정도 눈이 녹은 뒤에 보니, 잎이 지고 가지만 앙상한 나목(裸木)은 멀쩡해도 산이나 공원의 많은 소나무들이 부러지고 꺾이고, 뿌리째 쓰러져 있었다. 그런데 자세히 살펴보니 하나같이 문제 있는 나무들이었다. 몸체에 어울리지 않게 지나치게 가지를 많이 단 나무, 바람이 부는 길목에 서서 꼿꼿이 고개 치켜들고 있거나 몸통을 너무 길게 늘인 나무, 서서는 안 되는 자리에 서 있던 나무들은 모두가 부러지거나 뿌리째 뽑혀 넘어지고 말았다. 그것을 보고 있자니, 우리가 교만으로 스스로를 높이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낮추시되 고통스럽게 낮추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에 대한 예를 사탄에게서 볼 수 있다. 하나님의 보좌를 넘봤던 사탄의 낮춰짐은 셋째 하늘에서 권위를 상실하고 쫓겨나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그 뒤 그는 둘째 하늘에서 권위를 상실했다(눅 10:18). 대환란 때가 되면 첫째 하늘에서 그 권위를 상실할 것이고(계 12:9), 재림 때에는 끝없이 깊은 구렁에 던져 넣어져 땅에 대한 권위를 상실한다(계 20:1-3). 그리고 최종적으로 불못에 던져 넣어짐으로써 모든 것을 상실하게 된다(계 20:10). 이것이 『모든 교만의 자식들을 다스리는 왕』(욥 41:34)의 운명이다. 성도가 날마다 말씀으로 자신을 성찰하여 스스로 가지치기하고 주님께서 정해 주신 자리에서 겸손히 섬겨 나간다면, 주님께서 친히 우리의 교만을 꺾으시고 낮추시는 고통스러운 일은 없게 된다. (P.S.H.)

교만은 자신을 제외한 모든 사람을 적으로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