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집에 가족이 없다면

"그가 없는 그의 집에 무슨 기쁨이 있겠느냐?" (욥 21:21)

한번은 외가에 잠시 맡겼던 아이를 데리러 가다가 차가 고장 나는 바람에 하루 더 외가에 맡긴 적이 있었다. 갑자기 아이가 없으니 필자의 아내는 허전하다고 하면서 주인이 없는 아이의 방을 바라보았다. 아이가 생기기 전에는 소파나 책장, 가구 외에는 아무것도 없던 방에 아이가 노는 장난감, 인형, 아동용 가구 등이 가득 찬 모습을 보면서 “집이 참 많이 바뀌었네.” 하고 생각했다. 어떤 크기에, 어떻게 실내 장식을 한 집에 사느냐도 중요하겠으나 누구와 사느냐에는 비할 수 없을 것이다. 좁고 허름한 집이라 해도 사이가 좋고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사는 것이 좋다. 한번 상상해 보라. 『그가 없는 그의 집에 무슨 기쁨이 있겠느냐?』(욥 21:21)라는 말씀처럼 집에 아내가 없어진다면 어떻게 될까? 부둥켜안고 입맞춤 해 주던 자녀가 없어진다면? 필자는 그런 집을 별로 상상하고 싶지 않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집”에도 “하나님의 가족”이 산다. 그렇다면 이 교회 시대에 하나님의 가족은 누구일까?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에 속한 구원받은 그리스도인들이다(딤전 3:15, 엡 2:19). 그러나 하나님의 집에서 함께 교제하며 기쁨을 주는 진정한 가족은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듯이 “아버지의 뜻을 행하는 그 사람,” 즉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는 성경대로 믿는 그리스도인들이다(마 12:48-50). 구원받았으면서도 하나님의 뜻대로 살지 않는 성도는 집을 나가서 살고 있는 탕자와 같다. 당신은 하나님의 집에서 기쁨이 되는 가족인가? 하나님은 우리 모두가 그런 자녀가 되기를 원하신다.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녀는 하나님의 기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