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이 사람을 조심하세요!

"그들 가운데 후메내오와 알렉산더가 있는데 내가 그들을 사탄에게 내어준 것은, 그들로 하나님을 모독하지 못하도록 배우게 하려는 것이라." (딤전 1:20)

은행에 가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자면 벽에 붙어 있는 여러 전단들 중에 몽타주가 걸린 현상수배자들에 대한 경고가 눈에 띈다. 살인, 강간, 마약, 사기 등에 대한 죄목을 걸어놓고, 이름과 나이, 주소, 신장, 신체상의 특징들을 써 놓는다. 남자에서부터 여자까지 다양한 이들에 대해 심지어 말투가 어떤지, 어떤 사투리를 쓰는지까지 써 놓으며 경각심을 일깨워 준다. 이런 중범죄자들에 대해서는 선처가 없다. 요즘처럼 사생활과 개인정보 보호가 중요하게 여겨지는 시대에도 그들에 대해 알려줄 수 있는 모든 정보를 공개해서 사람들에게 주의하라고, 신고하라고 하는 것이다. 오늘 본문에도 일종의 현상수배 같은 것이 걸려 있다. 물론 그들을 발견하면 신고하라는 것은 아니지만 그 두 사람 “후메내오”와 “알렉산더”에 대한 경각심을 일으키기에는 충분하다. 그런데 사도 바울이 디모데전서와 후서 모두에서 그 이름을 기록함으로써 경고하고 있는 사람이 있는데 바로 “후메내오”이다. 그 두 서신 간에는 기록상 약 3년의 차이가 있음에도 디모데에게 두 번이나 경고했다는 사실은, “후메내오”가 얼마나 성도들의 믿음을 파괴하고 해악을 끼쳤는가를 암시한다. 사도 바울은 이 후메내오를 사탄에게 넘겨주기까지 했는데, 이유는 “부활이 이미 이루어졌다”는 그의 거짓 교리 때문이었다(딤후 2:18). 거짓 교리를 퍼뜨리는 자들의 이름을 명시하여 공개적으로 드러내는 일은 성경적이다. 그가 누구인지 알아야 경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도 그들의 이름을 낱낱이 기억하시며 심판을 준비하고 계신다.

죽은 자들은 자기들의 행위에 따라 그 책들에 기록된 대로 심판을 받더라(계 2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