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기장이 손에 들려 있는 진흙
"...우리는 진흙이요, 주는 우리의 토기장이시니, 우리는 다 주의 손으로 만든 작품이니이다." (사 64:8)
영국의 롤랜드 힐이라고 하는 설교자가 야외 강단에서 설교하고 있었을 때, 한 고귀한 여인이 많은 수행원들과 함께 그 자리를 지나가고 있었다. 그때 그가 그 여인을 향해 물었다. “당신은 당신의 혼을 ‘주 예수 그리스도’와 ‘사탄,’ 둘 중 누구에게 팔겠습니까?” 그 질문에 그녀는 “나를 위해 피를 흘려 주신 주 예수 그리스도께 팔겠습니다.”라고 대답했다. 이렇게 자신을 주님의 손에 내어맡긴 그녀는, 다름 아니라 이후 영국을 “해가 지지 않는 나라”로 굳건히 서게 한 빅토리아 여왕이었다.
신실한 성도는 토기장이이신 하나님의 손에 맡겨져서 멋진 작품으로 빚어져 가고 있다(렘 18:3-4). 진흙이 토기장이의 손에 있길 거부하거나, “왜 나를 이렇게 만드시냐?”고 불평하며 자기 마음대로 하고자 한다면, 그는 토기장이의 손에서 일그러져 작품이 되지 못한다.
성도가 진흙과 같은 자신의 몸을 주님께 드리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몸을 드리지 않으면 하나님께서는 그 사람을 그분의 계획 안에서 그분의 목적대로 다루실 수가 없기 때문이다. 즉 헌신하지 않으면 하나님의 계획 밖에 있게 되고, 하나님의 목적대로 빚어질 수 없는 것이다.
헌신이란 왕 되신 예수님을 위해 우리 생명의 주도권을 포기하는 것이고, 주인 되신 그리스도의 권위 아래에 자신을 내어 놓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토기장이의 손에 들려 있는 진흙이 해야 할 유일한 일이며, 그 결과는 주님의 손에 의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으로 빚어진 성도 자신이다.
토기장이 손에 있는 진흙 같이 주 명령 따를 준비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