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기일 지난 리포트

"주께서 너희 가운데 계시지 아니하니, 올라가지 말라. 그래야 너희가 너희 원수들 앞에서 패하지 않으리라." (민 14:42)

어떤 학생이 밤을 새워 열심히 리포트를 작성했으나 정해진 기일이 지나 제출했다면 교수는 그 리포트를 받을까? 조사된 자료가 풍부하고 결론이 탁월하여 내용적으로는 A+감이라 해도 그 리포트는 결코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이다. 이유는 단 하나, 기일이 지났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항상 백성들과 함께 계시고, 그들을 위해 싸워 주신다고 하셨다. 하지만 여기 제시된 본문은 예외이다. 그들을 돕지 않겠다고 선언하신 것이다. 이 상황은 카데스바네아에서 이스라엘이 10명의 정탐꾼들의 말을 듣고 카나안 땅으로 진군하기를 포기했을 때의 모습이다. 그들은 그 땅의 거인들이 두려워 하나님을 믿지 못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에게 징계를 내리시어 그들로 40년 동안 광야를 방황하게 만드셨다. 이 징계가 내려지자 이스라엘은 부랴부랴 전쟁 준비를 한다. 그때서야 잘못했다고 하며 카나안 땅으로 쳐들어가겠다고 한 것이다. 그때 하나님께서는 이미 징계가 내려졌으니 쳐들어가지 말라고 말씀하신다. 하나님께서 함께하지 않으실 것이니 쳐들어가 봤자 패배한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그들은 대패했다(민 14:45). 신약 성도에게 주는 교훈은 무엇인가? 아직 당신의 죄에 대한 징계가 내려지지 않았다면, 그 유예 기간 동안 속히 자백하고 돌이키라는 것이다. 하나님의 손을 떠난 징계는 거둬지지 않으며, 당신은 그것을 받아야 한다. 그때 가서 눈물을 흘린들 그것은 기일 지난 리포트처럼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이다. 이미 결정된 징계는 돌이킬 수 없다.

약하고 추해도 주께로 나가면 힘주시고 내 추한 죄 곧 씻어 주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