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갑작스런 멸망
"그들이 “평안하다, 안전하다.”고 말할 때에, 아이 밴 여인에게 진통이 오듯 갑작스런 멸망이 그들에게 임하리니, 결코 피하지 못하리라." (살전 5:3)
아내의 출산 준비를 돕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산부인과에 데려갈 수 없는 상황에 갑자기 진통이 오면 어쩌지?” 어리석고 유약한 인간에게 창조주 하나님께서는 어찌나 늘 자상하신지! 그런 걱정을 하던 중 주님께서 임신부의 진통 과정을 무척 신비롭게 구성하셨음을 알게 되었다. 진통은 먼저 “가진통”으로 시작하고, 진통이 불규칙하다는 특징이 있다. 그러다 “본진통”이 올 즈음에는 배변감이 생기고, 이 생리 현상을 해결하고 나면 일정한 주기에 따라 진통이 오고 통증 강도가 점점 세진다. 그런 단계를 거치는 동안 병원으로 이동해 분만 준비를 하는 것이다. 오늘 본문에서 멸망당하는 자들에게 진통이 갑작스럽게 임한다고 표현하신 이유는 멸망당하는 자의 입장에서 그렇다는 의미이다. 그 멸망이 닿기 전에 자비로우신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오래 참으시며 의의 전파자들을 보내셔서 반드시 경고하신다. 또 임신부가 분만 예정일을 알듯이, 시대의 표적들을 주셔서 세상의 끝이 얼마나 가까이 다가왔는지 알려 주신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실 날이 지금처럼 얼마 남지 않은 때가 없었다. 전쟁과 전쟁의 소문, 전염병, 지진, 기근, 자연재해, 세계적인 금융 위기 등 열 손가락으로 꼽아도 모자란다. 인간의 죄악상이 얼마나 극악하고 만연한지 세상 사람들의 입에서도 “말세”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언젠가 인류는 한 사람도 빠짐없이 하나님의 면전에 서야 한다. 심판주이신 하나님을 피할 수 있는 인간은 아무도 없다! 당신은 하나님을 만날 준비가 되었는가? 이 질문에 “아멘!”이라고 당당히 대답할 수 있는가?
네 하나님을 만날 준비를 하라(암 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