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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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 성경의 적용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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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율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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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구약의 말씀을 그리스도인에게 적용하고자 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입니까?

그리스도인들에게 권면하고 세상에 경고하는 분들들을 인터넷에서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분들이 자기 주장에 대한 근거로 구약을 인용하는 것을 가끔 볼 수 있는데

예를 들어 동성애에 대해 경고하면서 신명기 인용,
신명기 22 : 5 - 여자는 남자에게 속한 옷을 입지 말 것이며 남자도 여자의 의복을 입지 말지니 이는 그렇게 행하는 모든 자는 주 너의 하나님께 가증함이니라.

문신을 하지 말라는 근거로 레위기 인용,
레위기 19 : 28 - 너희는 죽은 자를 위하여 너희의 몸에 어떤 살도 베지 말며 너희 위에 어떤 표들도 찍지 말라. 나는 주니라.

성경을 암송해야 하는 것은 하나님의 명령이라고 하면서 그 근거로 잠언 인용,
잠언 3 : 1 - 내 아들아, 나의 법을 잊지 말고, 나의 계명들을 네 마음에 간직하라

전도는 하나님의 명령이라고 하면서 그 근거로 에스겔 인용,
에스겔 33 : 6 - 그러나 그 파수꾼이 칼이 임하는 것을 보고서도 나팔을 불지 않아 백성들이 경고를 받지 못하여 칼이 임하여 그들 가운데 어떤 사람을 제거하게 되면 그는 그의 죄악 중에서 제거되지만 그의 피는 내가 파수꾼의 손에서 구할 것이니라.

위 구절들을 그리스도인에게 적용해도 무리가 없는 것인지 알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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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지옥에 대해서 하신 말씀 중,

48. 그곳에는 그들의 벌레도 죽지 않고, 불도 꺼지지 아니하느니라.
49. 모든 사람이 불로 소금치듯함을 받을 것이며, 모든 제물이 소금으로 소금치듯함을 받으리라.
50. 소금은 좋은 것이라. 그러나 소금이 그 짠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맛을 내리요? 너희 안에 소금을 두고 서로 화목하라."고 하시더라. (마가복음 9)

라고 하셨는데 <소금치듯함을 받는다> 라는 말씀이 무슨 의미인가요?

럭크만 주석성경에선 이 부분에 대해 에스겔 43 : 24,
(너는 그 제물들을 주 앞에 드릴 것이요, 제사장들은 그 위에 소금을 뿌려서 주 앞에 그것들을 번제물로 드릴지니라.)
스코필드 주석성경에선 레위기 2 : 13,
(음식제사의 모든 헌물은 소금으로 간을 맞추되 너는 네 하나님의 언약의 소금을 네 음식 제물에 부족하지 않게 할지니 너는 네 모든 제물과 함께 소금을 드릴지니라.)

이런 구절들을 참조구절로 제시하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지옥에서 불로 고통받는 사람들은 제물과 관련 있다는 것인가요?

그리고 지옥에 대해서 말씀하시다가 갑자기 '소금을 두고 서로 화목하라.'고 말씀하셨는데 이 말씀도 앞에 지옥과 관련있는 말씀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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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구약성경을 신약에 영적으로 적용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입니다. “무엇이든지 전에 기록된 것은 우리의 교훈을 위하여 기록된 것이니 이는 성경이 주는 인내와 위로로써 소망을 지니게 하려 함이니라.”(롬 15:4)는 말씀대로, “무엇이든지 전에 기록된 것” 즉 구약성경에 기록된 말씀들은 우리 신약 그리스도인들의 교훈을 위하여 얼마든지 영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2. 예수님께서 지옥에 대해 하신 말씀은 해석이 꽤 난해한 구절들 가운데 하나입니다. 럭크만 목사님께서는 그에 대한 참조 구절로 에스겔 43:24을 제시하셨습니다. “너는 그 제물들을 주 앞에 드릴 것이요, 제사장들은 그 위에 소금을 뿌려서 주 앞에 그것들을 번제물로 드릴지니라”(겔 43:24). 보다시피 이 구절은 주님 앞에 번제물을 드리는 상황입니다. 말하자면 제물에 소금을 쳐서 불로 태우는 일인 것입니다. 이것을, 예수님처럼, 죄인이 지옥에서 받을 형벌에 적용한다면, 십자가에서 우리를 위해 자신을 속죄“제물”로 드리신(사 53:10) 예수 그리스도를 거부한 죄인은, 죄인 자신이 지옥불에 태워질 “제물”이 되어 영원히 불타야 한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소금은 성경에서 “영원”을 상징하므로(민 18:19), 하나님의 대속 제물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거부한 죄인은 자기 자신이 직접 자기 죗값을 치르기 위해 “소금이 뿌려지는 제물”의 입장이 되어 (소금이 상징하는바) “영원”히 불태워져야 한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구절은 주님께서 십자가 이전에 말씀하신 것이므로, (십자가 이전부터 지옥에 간 죄인들을 포함한) 모든 죄인들이 받는 형벌을 묘사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죄인은 자신이 직접 지옥에 가서 (제단 위의 번제물이 예표하는 것처럼) 그 영원한 불의 형벌을 받아야 한다는 기본적인 진리를 말하는 것입니다.


3. 마가복음 9장의 마지막 절에 “소금은 좋은 것이라. 그러나 소금이 그 짠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맛을 내리요? 너희 안에 소금을 두고 서로 화목하라.”(50절)는 말씀이 있는데, 이것은 바로 앞 구절들의 지옥의 형벌과는 직접적으로 관련은 없어 보입니다. 다만 주님의 그 지옥 설교는 요한의 다음과 같은 말로 야기되었습니다. [요한이 주께 대답하여 말씀드리기를 “선생님, 우리를 따르지 않는 어떤 사람이 주의 이름으로 마귀들을 쫓아내는 것을 보았는데, 우리를 따르지 않는 사람이기에 못하게 하였나이다.”라고 하니](막 9:38). 예수님께서는 이에 [“그를 막지 말라. 내 이름으로 기적을 행하고 쉬 나를 비방할 자가 없느니라. 우리를 반대하지 않는 사람은 우리 편이니라...](막 9:39,40)고 하시면서 곧바로 지옥 설교로 이어나가신 것입니다. 말하자면 주님의 이름으로 주님 편에서 일하는 사람과 화목하라는 말씀으로 답변을 마치신 것입니다. 초림 당시 주님의 이름으로 그런 일을 한 사람이라면, 그 사람은 그 당시 사람들의 구원을 위해 그렇게 한 것이므로 그런 사람을 적대시하지 말고 서로 화목하라는 것입니다. 초림 당시의 세상을 썩지 않게 할 소금 역할을 해야 할 사람들이 서로 불화하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