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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한 청지기의 비유에서 '영원한 거처들'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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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영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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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누가복음 16장의 불의한 청지기의 비유를 공부하는데 8~9절의 말씀이 잘 이해되지 않아서 질문을 드립니다.

(눅 16:8~9) 이에 그 주인이 그 불의한 청지기가 현명하게 처리하므로 칭찬하였으니 이는 이 세상의 자녀들이 그들 세대에 있어서는 빛의 자녀들보다 더 현명하기 때문이라. /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불의의 재물로 친구를 사귀라. 그러면 <너희가 죽을 때> 그들이 너희를 <영원한 거처들로 영접>하리라.

불의한 청지기의 일화는 이생을 살 때 재물을 잘 이용하여 친구를 사귀어놓아 어려울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라는 뜻으로 이해했습니다. 청지기의 행동도 주인에게 손해를 입히는 방식이니 도덕적이지 못한 속세적 처신법이었고요,

그렇다면 그 '친구'들은 이생의 삶에서만 도움을 줄 수 있는 자들이고, 이 청지기 역시도 지옥불의 위험이 아닌 단지 실직의 위험에 처해진 상황이었는데  불의의 재물로 사귀어둔 친구들이 '너희가 죽을 때' '영원한 거처들로 영접'을 한다는 것이 무슨 뜻인가요?

죽을 때 세상에서 재물로 사귀어둔 친구들이 무슨 도움을 줄 수 있으며, 그들이 어떻게 '영원한 거처들로 영접'을 해준다는 것인지, 또 이 영원한 거처들은 어디를 의미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답변 미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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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서 "영원한 거처들"은 하늘나라에서의 영원한 삶이나 지옥에서의 영원한 죽음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그것은 “우리의 인생이 끝날 때까지”를 의미하는 또 다른 표현입니다. 이와 관련된 참조 구절을 창세기 49:26에서 찾아 볼 수 있는데, 그 구절에서 "영원한 산들"을 언급합니다.  “산들”은 언젠가 사라질 것이기 때문에(벧후 3:10) "끝없이 지속된다"는 의미에서 “영원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산들은 창조 이래로 항상 있어 왔고, 주님께서 모든 것을 없애 버리실 때까지는 항상 존재할 것이기 때문에 그런 의미에서 영원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산은 영원할 것처럼 서 있습니다. 산은 실로 영원히 있을 것 같은 존재이고, 인간은 자기 인생을 바라볼 때 그것이 영원할 것처럼 생각합니다.  예수님께서 "영원한 거처들"을 언급하신 것은 바로 이러한 관점에서입니다. 당신이 소유하고 있는 돈으로 "남은 생애 동안" 당신을 돌보아 줄 친구들을 사귀라고 말씀하시는 것이다. (사람은 자신의 남은 생애가 영원할 것처럼 생각한다고 보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