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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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립보서 2:12의 "구원을 온전히 이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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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헌영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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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나의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항상 복종했던 것처럼 내가 있을 때뿐만 아니라 내가 없는 지금도 더욱더 두려움과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온전히 이루라.

Wherefore, my beloved, as ye have always obeyed, not as in my presence only, but now much more in my absence, work out your own salvation with fear and trembling.

work out=이루다로 번역한 이유가 있을까요

행위구원처럼 보일수도 있어서 문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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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립보서 2:12은 구원받은 성도의 행위와 관련하여 다음과 같이 말씀합니다. 『그러므로 나의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항상 복종했던 것처럼 내가 있을 때뿐만 아니라 내가 없는 지금도 더욱더 두려움과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온전히 이루라』(빌 2:12). <한글킹제임스성경>을 읽는 성도들이 빌립보서를 읽다 보면 “구원을 온전히 이루라.”는 2:12 말씀을 마주칩니다. 어떤 분들은 이러한 표현이 혹시 “행위 구원”을 암시하는 것 아니냐는 의문을 갖고서 문의해 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빌립보서 2:12의 “구원을 온전히 이루라.”는 표현은 결코 행위 구원을 뜻하지 않습니다. 문맥적으로 보면, 2:8에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아버지께 순종하심으로써 십자가의 위대한 과업을 이룩하신 일이 언급됩니다. 그 뒤 12절에서 그 십자가를 믿고 구원받은 성도라면 항상 두려움과 떨림 가운데 복종함으로써 구원을 온전히 이루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본문 12절은 그곳의 “복종”이라는 단어에서 알 수 있듯이, 너희도 예수 그리스도처럼 “복종하는 행위”를 통해서 주님을 믿고 구원받았다는 증거를 가져야 한다는 것이 그 핵심이 되는 의미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뜻은 이것이니, 곧 너희의 거룩함이니라.』(살전 4:3)라는 말씀, 곧 “현재의 성화”와 관련된 부분입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했을 때 이루어진 “과거의 성화” 이외에, 구원받은 뒤 성도로서 이뤄가야 할 거룩한 삶, 곧 “현재의 성화”를 구원받은 사람으로서 “온전히 이뤄야” 합니다.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인간의 구원에는 세 종류가 있다는 사실입니다. “죄의 형벌로부터의 구원”과 “죄의 능력으로부터의 구원”과 “죄의 임재로부터의 구원”이 그것입니다. 우리는 우리를 대신해서 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님을 구세주로 받아들였을 때 그 순간 죄의 형벌인 지옥으로부터 구원받았습니다. 이것은 과거에 이루어졌기에 “과거의 성화”라고 불립니다. 그 뒤 우리는 매일매일 주님과 동행하고 주님과 일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면서 죄의 능력으로부터 구원받고 있는 중입니다. 이 구원은 현재 진행 중이기에 “현재의 성화”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언젠가 주님께서 다시 오시면 우리는 완전하고 죄 없는 몸을 갖게 될 것이고 주님과 똑같이 될 것인데, 그때 우리는 죄의 임재로부터 구원받게 됩니다. 이것은 미래에 있을 구원이기에 “미래의 성화”라고 불립니다. 주님께서는 우리를 구원하셨고 구원하고 계시며 구원하실 것입니다.

  그런데 성경은 이 세 가지 구원 외에도 몇 가지 구원을 더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디모데전서 2:15은 남편과 아내가 정숙함으로 믿음과 사랑과 거룩함에 계속 거하면 여자가 자녀를 낳을 때 마귀의 속임수로부터 구원받을 것을 말합니다. 또한 디모데전서 4:16은 사역자가 사역자 자신과 교리에 주의하면 그 자신과 그의 말을 듣는 사람을 구원할 것이라며 사역에서의 구원이 이야기합니다. 그뿐 아니라 오늘 우리가 살펴보고 있는 빌립보서의 1:19은  『이는 내가 이것이 너희의 기도와 예수 그리스도의 영의 공급으로 나를 구원에 이르게 할 줄 알기 때문이라.』고 말씀합니다. 바울이 구원받지 못해서 빌립보 성도들의 기도로 지옥의 형벌에서 구원받는다고 한 것입니까? 바울은 감옥에 갇힌 악한 상황에서 영적인 공급을 받는 구원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성경에는 이처럼 다양한 구원들이 있는데, 모든 구원을 지옥의 형벌로부터의 구원에만 맞춰서 해석할 때 행위 구원이라는 이단 교리가 나오게 됩니다. 빌립보서 2:12은 죄의 형벌로부터의 구원, 곧 지옥으로부터의 구원을 가르치지 않고 “죄의 능력으로부터의 구원” 곧 현재의 성화를 가르칩니다. 그럼에도 어떤 무지한 사람들은 그 구절을 행위 구원을 가르치는 구절로 오해합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하여 구원받은 뒤에 성도로서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그것은 복음에 합당한 거룩한 삶을 이뤄가는 것인데, 사도 바울은 그것을 “온전히 이뤄야” 한다고 빌립보서 2:12에서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또한 알아야 할 것은 빌립보서의 수신 대상입니다. 1:1에 보면 “빌립보에 있는 그리스도 예수 안의 모든 성도들과 감독들과 집사들에게 편지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들은 이미 그리스도의 몸 안에 들어온 구원받은 성도들입니다. 그리스도의 몸 안에 들어왔기에 그들의 행위와 관련 없이 구원이 영원히 보장된 그리스도인들입니다. 바울은 이미 그리스도 안에 들어온 성도들에게 그들의 “행위”가 복음에 합당하게 될 것을 빌립보서 1:27에서 강조하는 것입니다. 즉 『오직 너희의 행위가 그리스도의 복음에 합당하게 되라.』고 말입니다. “그리스도의 복음에 합당한 행위를 하라”는 것이 2:12에서는 『너희 구원을 온전히 이루라.』는 말로 표현됩니다. 복음으로 구원받은 사람답게 살라는 것입니다.

  이처럼 바울은 빌립보서에서 구원받은 성도의 “행위”를 강조하지만 구원받기 위한 행위가 아닙니다. “온전히 이루라”고 번역된 “work out”에는 분명 “행함”과 “수고”의 단어인 “work”가 들어 있습니다. “work out”은 “행함으로 성취하다”라는 뜻인데, “out”에 “완전히, 끝까지”라는 의미가 또한 있습니다. 그렇기에 “work out”을 “온전히 이루라”로 번역한 것은 최상의 온전한 번역이 됩니다. 또한 work out에 해당하는 헬라어 “까떼르가제스테(κατεργαζεσθε)”는 “노력과 수고를 들여 이룩하다”라는 뜻입니다. 너무도 분명하지 않습니까? 이러한 work out을 <한글킹제임스성경>처럼 “온전히 이루라”고 번역하지 않고 흠정역처럼 “일하여 드러내라”고 하거나 표준킹제임스성경처럼 “나타내라”고만 한다면 본문의 의미를 전혀 살리지 못한, 반쪽짜리 “해석”도 안 되는 책이 되고 맙니다. 해석은 번역이 아닙니다. 그런 책은 한글로 된 번역 성경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빌립보서의 “문맥”을 정확히 파악하여 해석할 수 없다면 성경을 번역하려고 나서지 말아야 합니다. <한글킹제임스성경>은 결코 행위 구원을 가르치지 않습니다. 성경을 모르겠으면 공부하십시오. 공부해야만 바른 말씀인 <한글킹제임스성경>을 기록된 그대로 믿고 성경대로 실행할 수 있는 그리스도인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