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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하 21장 8절에 대한 질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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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윤상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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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하 21장 8절에서 "사울의 딸 미칼의 다섯 아들" 이란 표현이 이해가 되지 않아서 질문드립니다.
사무엘상 18장 19절은 사울의 딸 메랍이 아드리엘의 아내가 되었다고 기록하고 있는데, 이 때문인지 개역성경은 미칼의 다섯 아들이 아닌 메랍의 다섯 아들로 기록하여 한글킹제임스성경과는 다르게 되어 있습니다.
미칼은 사무엘상 25장 44절에서 잠시 팔티의 아내가 된 적은 있지만 다시 다윗에게로 돌아왔고(삼하 3:13-16), 아드리엘과는 관련이 없어 보입니다.
이 구절도 이른바 "문제의 구절" 중에 하나로 보일 수 있는데 해결방법은 있는지 궁금합니다.
사무엘상 18장 19절은 사울의 딸 메랍이 아드리엘의 아내가 되었다고 기록하고 있는데, 이 때문인지 개역성경은 미칼의 다섯 아들이 아닌 메랍의 다섯 아들로 기록하여 한글킹제임스성경과는 다르게 되어 있습니다.
미칼은 사무엘상 25장 44절에서 잠시 팔티의 아내가 된 적은 있지만 다시 다윗에게로 돌아왔고(삼하 3:13-16), 아드리엘과는 관련이 없어 보입니다.
이 구절도 이른바 "문제의 구절" 중에 하나로 보일 수 있는데 해결방법은 있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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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 미칼과 메랍과 아드리엘의 관계</b>
질문하신 구절들을 이해하려면 먼저 언급된 구절들에 나오는 미칼과 메랍과 아드리엘의 관계를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미칼과 메랍은 둘 다 사울의 딸입니다. 미칼의 언니인 메랍은 사울의 큰 딸이며(삼상 18:17), 메랍의 남편은 아드리엘입니다(삼상 18:19). 따라서 미칼과 아드리엘의 관계는 우리 식으로 표현하면 '처제와 형부'이며, 메랍과 아드리엘의 다섯 아들은 미칼의 '조카들'이고, 그들에게 미칼은 자신들의 어머니의 여동생으로 '이모'가 됩니다.
사무엘하 21:8과 관련하여 성경을 공격하는 사람들이 문제를 제기함으로써 문제의 구절들 중의 하나로 언급되는 것이 "사무엘하 21:8과 사무엘하 6:23"입니다. 21:8에는 『사울의 딸 미칼의 다섯 아들』이라는 말씀이 있는데, 6:23에는 『그러므로 사울의 딸 미칼이 죽는 날까지 자식이 없더라.』고 말씀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21:8을 주의 깊게 읽어 보면 "미칼의 다섯 아들"은 미칼이 『므홀랏인 바실래의 아들 <u>아드리엘을 위해 기른 아들들</u>』입니다. 미칼은 자신이 직접 낳은 아들들이 아니지만, 죽는 날까지 자식이 없었던 상황에서 자신의 조카들을 기른 것입니다. 21:8은 "미칼의 다섯 아들"에 대해 미칼이 낳은 아들들이 아니라 "기른 아들들"이라고 직접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미칼과 메랍과 아드리엘은 가족으로서 매우 가까운 사이일 뿐만 아니라, 메랍과 아드리엘의 다섯 아들을 미칼이 직접 길러 준 것에 대해 성경이 『미칼의 다섯 아들』이라고 말씀할 만큼 서로 긴밀한 관계였습니다.
<b>2. 사울의 딸 "미칼"인가, 사울의 딸 "메랍"인가?</b>
먼저 <한글제임스성경>과 <개역성경/개역개정판>의 사무엘하 21:8을 주의 깊게 비교해 보기 바랍니다.
<한글킹제임스성경> - 『그 대신에 왕은 아야의 딸 리스파가 사울에게 낳은 두 아들 알모니와 므피보셋과 사울의 딸 미칼의 다섯 아들, 즉 그녀가 므홀랏인 바실래의 아들 <u>아드리엘을 위해 기른</u> 아들들을 잡아다가,』
<개역성경/개역개정판> - 「이에 아야의 딸 리스바에게서 난 자 곧 사울의 두 아들 아모니와 므비보셋과 <u>사울의 딸 메랍에게서 난</u> 자 곧 므홀랏 사람 바실래의 아들 아드리엘의 다섯 아들을 잡고」
사무엘하 21:8은 『사울의 딸 미칼』과 「사울의 딸 메랍」 중에서 어떤 본문이 올바른 말씀일까요? <한글킹제임스성경>과 영어 <킹제임스성경>은 동일하게 『사울의 딸 미칼』(Michal the daughter of Saul)이라고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이 구절의 근거가 되는 히브리어 성경대로 번역했기 때문입니다. 보존된 히브리어 성경인 야곱 벤 하임의 맛소라 원문(1524-25)은 다음과 같이 『<u>미칼</u> 바트 샤울』(mikal bat shaul)이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또 1967년 출간된 대표적으로 변개된 히브리어 원문, 즉 전 세계적으로 변개된 성경을 번역하는 성서공회들이 사용하는 BHS(Biblia Hebraica Stuttgartensia)까지도 이 구절에서는 야곱 벤 하임의 히브리어 원문과 동일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현존하는 모든 히브리어 필사본들 중에서 단지 2개의 변개된 필사본만이 "메랍"이라 쓰고 있고, 그 외의 모든 히브리어 필사본들은 "미칼"이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히브리어 필사본들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분명하게 "미칼"이 원래의 바른 본문임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2개의 변개된 히브리어 필사본과 변개된 구약의 헬라어 번역본인 <칠십인역>의 몇 개 필사본들, 그리고 변개된 시리아어 의역성경인 <탈굼>에서 "메랍"이라고 번역된 것을 확인할 수 있을 뿐입니다. 이렇게 메랍이라고 쓴 변개된 필사본들은 왜 만들어졌을까요?
변개된 <개역성경/개역개정판>의 「사울의 딸 메랍」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사무엘상 18:19을 근거로 제시합니다. 『그러나 <u>사울의 딸 메랍</u>을 다윗에게 주기로 한 무렵에 그녀를 <u>므홀랏인 아드리엘에게 아내로 주었더라.</u>』(삼상 18:19)는 말씀에 따르면 므홀랏인 아드리엘의 아내는 사울의 딸 메랍입니다. 따라서 사무엘하 21:8에서 므홀랏인 아드리엘의 다섯 아들들이 나오자 『사울의 딸 미칼』이라는 표현에서 "미칼"이 "메랍"으로 쓰여져야 하는데 "미칼"로 잘못 필사되었다고 추측했기 때문에 "미칼"을 "메랍"으로 바꿔 버린 것입니다. 또한 사무엘하 21:8의 후반부에 나오는 문구, 즉 『아드리엘<u>을 위해 기른</u>』(<u>brought up for</u> Adriel)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본문 "얄레다 레아드리엘"(yaleda leadriel)을 「아드리엘<u>에게 낳은</u>」으로 오해했기 때문입니다.
위에서 언급한 사무엘하 21:8의 히브리어 동사 "얄레다"의 기본형은 "얄라드"(yalad)로 구약에서 490회 이상 나옵니다. 이 동사의 용례는 영(Young)의 성구사전에 따르면 41개나 됩니다. 매우 다양한 뜻으로 사용되는데, 가장 많은 용례는 "낳다"로 영어 <킹제임스성경>과 <한글킹제임스성경>도 수백 번 "낳다"는 뜻으로 번역했습니다. 그런데 사무엘상 21:8은 창세기 50:23과 함께 "얄라드"가 "기르다, 양육하다"의 뜻으로 쓰였습니다. 『요셉이 에프라임의 자손 삼 대를 보았으며 므낫세의 아들 마킬의 자손들도 요셉의 슬하에서 <u>양육되었더라(were brought up)</u>』(창 50:23). 이렇게 41개나 되는 단어의 정확한 용례를 분별하지 못한 NIV 번역자들은 <개역성경/개역개정판>과 같이 이 구절을 "사울의딸 메랍"이라고 변개했습니다. 그들은 히브리어 동사 "얄레다"에 무지한 결과 그 다음에 나오는 전치사 "레"(le)의 뜻이 "to, at, for" 등인데, 성급하게 "to"(∼에게)로 단정지었습니다. 따라서 「she had <u>borne to </u>Adriel」(그녀가 아드리엘에게 낳았다)라고 변개했습니다. [ NIV는 사무엘하 21:8은 물론, 창세기 50:23도 『양육되었더라』를 「낳게 하다」(were placed at birth)로 변개했습니다. ] 이 구절에서 동사 "얄레다"에 붙은 전치사 "레"의 적합한 뜻은 "for"(∼을 위해)입니다. <한글킹제임스성경>과 영어 <킹제임스성경>의 『아드리엘<u>을 위해 기른</u>』(brought up for Adriel)이 정확한 번역입니다.
성경에서 한 구절이든지, 두 개 이상의 구절이든지 서로 비교했을 때 모순처럼 보이는 구절들은 각각 그렇게 기록된 이유가 있습니다. 성경에 모순이나 오류가 없다는 믿음을 가지고 각 구절을 읽고 공부하면 성경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믿음이 없는 사람들은 <개역성경/개역개정판>과 NIV에서 보듯이 히브리어 원문을 아예 무시한 채 자신들의 인간적인 편견에 따라서, 혹은 비평적인 주석가들의 추측에 따라서 변개를 서슴지 않게 됩니다. 바른 성경에 대한 믿음을 갖고 진리의 지식을 공부하시기를 바랍니다.
질문하신 구절들을 이해하려면 먼저 언급된 구절들에 나오는 미칼과 메랍과 아드리엘의 관계를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미칼과 메랍은 둘 다 사울의 딸입니다. 미칼의 언니인 메랍은 사울의 큰 딸이며(삼상 18:17), 메랍의 남편은 아드리엘입니다(삼상 18:19). 따라서 미칼과 아드리엘의 관계는 우리 식으로 표현하면 '처제와 형부'이며, 메랍과 아드리엘의 다섯 아들은 미칼의 '조카들'이고, 그들에게 미칼은 자신들의 어머니의 여동생으로 '이모'가 됩니다.
사무엘하 21:8과 관련하여 성경을 공격하는 사람들이 문제를 제기함으로써 문제의 구절들 중의 하나로 언급되는 것이 "사무엘하 21:8과 사무엘하 6:23"입니다. 21:8에는 『사울의 딸 미칼의 다섯 아들』이라는 말씀이 있는데, 6:23에는 『그러므로 사울의 딸 미칼이 죽는 날까지 자식이 없더라.』고 말씀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21:8을 주의 깊게 읽어 보면 "미칼의 다섯 아들"은 미칼이 『므홀랏인 바실래의 아들 <u>아드리엘을 위해 기른 아들들</u>』입니다. 미칼은 자신이 직접 낳은 아들들이 아니지만, 죽는 날까지 자식이 없었던 상황에서 자신의 조카들을 기른 것입니다. 21:8은 "미칼의 다섯 아들"에 대해 미칼이 낳은 아들들이 아니라 "기른 아들들"이라고 직접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미칼과 메랍과 아드리엘은 가족으로서 매우 가까운 사이일 뿐만 아니라, 메랍과 아드리엘의 다섯 아들을 미칼이 직접 길러 준 것에 대해 성경이 『미칼의 다섯 아들』이라고 말씀할 만큼 서로 긴밀한 관계였습니다.
<b>2. 사울의 딸 "미칼"인가, 사울의 딸 "메랍"인가?</b>
먼저 <한글제임스성경>과 <개역성경/개역개정판>의 사무엘하 21:8을 주의 깊게 비교해 보기 바랍니다.
<한글킹제임스성경> - 『그 대신에 왕은 아야의 딸 리스파가 사울에게 낳은 두 아들 알모니와 므피보셋과 사울의 딸 미칼의 다섯 아들, 즉 그녀가 므홀랏인 바실래의 아들 <u>아드리엘을 위해 기른</u> 아들들을 잡아다가,』
<개역성경/개역개정판> - 「이에 아야의 딸 리스바에게서 난 자 곧 사울의 두 아들 아모니와 므비보셋과 <u>사울의 딸 메랍에게서 난</u> 자 곧 므홀랏 사람 바실래의 아들 아드리엘의 다섯 아들을 잡고」
사무엘하 21:8은 『사울의 딸 미칼』과 「사울의 딸 메랍」 중에서 어떤 본문이 올바른 말씀일까요? <한글킹제임스성경>과 영어 <킹제임스성경>은 동일하게 『사울의 딸 미칼』(Michal the daughter of Saul)이라고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이 구절의 근거가 되는 히브리어 성경대로 번역했기 때문입니다. 보존된 히브리어 성경인 야곱 벤 하임의 맛소라 원문(1524-25)은 다음과 같이 『<u>미칼</u> 바트 샤울』(mikal bat shaul)이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또 1967년 출간된 대표적으로 변개된 히브리어 원문, 즉 전 세계적으로 변개된 성경을 번역하는 성서공회들이 사용하는 BHS(Biblia Hebraica Stuttgartensia)까지도 이 구절에서는 야곱 벤 하임의 히브리어 원문과 동일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현존하는 모든 히브리어 필사본들 중에서 단지 2개의 변개된 필사본만이 "메랍"이라 쓰고 있고, 그 외의 모든 히브리어 필사본들은 "미칼"이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히브리어 필사본들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분명하게 "미칼"이 원래의 바른 본문임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2개의 변개된 히브리어 필사본과 변개된 구약의 헬라어 번역본인 <칠십인역>의 몇 개 필사본들, 그리고 변개된 시리아어 의역성경인 <탈굼>에서 "메랍"이라고 번역된 것을 확인할 수 있을 뿐입니다. 이렇게 메랍이라고 쓴 변개된 필사본들은 왜 만들어졌을까요?
변개된 <개역성경/개역개정판>의 「사울의 딸 메랍」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사무엘상 18:19을 근거로 제시합니다. 『그러나 <u>사울의 딸 메랍</u>을 다윗에게 주기로 한 무렵에 그녀를 <u>므홀랏인 아드리엘에게 아내로 주었더라.</u>』(삼상 18:19)는 말씀에 따르면 므홀랏인 아드리엘의 아내는 사울의 딸 메랍입니다. 따라서 사무엘하 21:8에서 므홀랏인 아드리엘의 다섯 아들들이 나오자 『사울의 딸 미칼』이라는 표현에서 "미칼"이 "메랍"으로 쓰여져야 하는데 "미칼"로 잘못 필사되었다고 추측했기 때문에 "미칼"을 "메랍"으로 바꿔 버린 것입니다. 또한 사무엘하 21:8의 후반부에 나오는 문구, 즉 『아드리엘<u>을 위해 기른</u>』(<u>brought up for</u> Adriel)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본문 "얄레다 레아드리엘"(yaleda leadriel)을 「아드리엘<u>에게 낳은</u>」으로 오해했기 때문입니다.
위에서 언급한 사무엘하 21:8의 히브리어 동사 "얄레다"의 기본형은 "얄라드"(yalad)로 구약에서 490회 이상 나옵니다. 이 동사의 용례는 영(Young)의 성구사전에 따르면 41개나 됩니다. 매우 다양한 뜻으로 사용되는데, 가장 많은 용례는 "낳다"로 영어 <킹제임스성경>과 <한글킹제임스성경>도 수백 번 "낳다"는 뜻으로 번역했습니다. 그런데 사무엘상 21:8은 창세기 50:23과 함께 "얄라드"가 "기르다, 양육하다"의 뜻으로 쓰였습니다. 『요셉이 에프라임의 자손 삼 대를 보았으며 므낫세의 아들 마킬의 자손들도 요셉의 슬하에서 <u>양육되었더라(were brought up)</u>』(창 50:23). 이렇게 41개나 되는 단어의 정확한 용례를 분별하지 못한 NIV 번역자들은 <개역성경/개역개정판>과 같이 이 구절을 "사울의딸 메랍"이라고 변개했습니다. 그들은 히브리어 동사 "얄레다"에 무지한 결과 그 다음에 나오는 전치사 "레"(le)의 뜻이 "to, at, for" 등인데, 성급하게 "to"(∼에게)로 단정지었습니다. 따라서 「she had <u>borne to </u>Adriel」(그녀가 아드리엘에게 낳았다)라고 변개했습니다. [ NIV는 사무엘하 21:8은 물론, 창세기 50:23도 『양육되었더라』를 「낳게 하다」(were placed at birth)로 변개했습니다. ] 이 구절에서 동사 "얄레다"에 붙은 전치사 "레"의 적합한 뜻은 "for"(∼을 위해)입니다. <한글킹제임스성경>과 영어 <킹제임스성경>의 『아드리엘<u>을 위해 기른</u>』(brought up for Adriel)이 정확한 번역입니다.
성경에서 한 구절이든지, 두 개 이상의 구절이든지 서로 비교했을 때 모순처럼 보이는 구절들은 각각 그렇게 기록된 이유가 있습니다. 성경에 모순이나 오류가 없다는 믿음을 가지고 각 구절을 읽고 공부하면 성경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믿음이 없는 사람들은 <개역성경/개역개정판>과 NIV에서 보듯이 히브리어 원문을 아예 무시한 채 자신들의 인간적인 편견에 따라서, 혹은 비평적인 주석가들의 추측에 따라서 변개를 서슴지 않게 됩니다. 바른 성경에 대한 믿음을 갖고 진리의 지식을 공부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