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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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우느냐 - 세울지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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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혜신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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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린도전서 6:4 의 말씀이 한글 KJV과 다른 번역이 많이 차이납니다.
'세우느냐'가 맞는것 같은데 왜 '세울지니라'로 번역되었는지요?
궁금합니다.

 한글 kjv
[고전6:4]너희가 이생의 일들에 관하여 판단할 일이 있을 때 교회 안에서 가장 존경받지 못하는 자들을 판단하도록 세울지니라.
  *****************
 고린도전서 6:4 의 다른 성경 번역
  개역개정 그런즉 너희가 세상 사건이 있을 때에 교회에서 경히 여김을 받는 자들을 세우느냐   
 
  공동번역 그런데 이런 사건이 생길 때 여러분은 어찌하여 교회가 멸시하는 자들을 재판관으로 앉히는 것입니까? 
 
  새번역 그러니, 여러분에게 일상의 일과 관련해서 송사가 있을 경우에, 교회에서 멸시하는 바깥 사람들을 재판관으로 앉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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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린도전서 6:4의 본문에서 <한글킹제임스성경>의 "세울지니라"가 바른 번역이고, <개역성경>, <개역개정판>, <공동번역>, <새번역> 등의 "세우느냐"는 오역이며, 변개된 것입니다.
 
 
  이 문제를 바르게 이해하려면 고린도전서 6장의 문맥을 먼저 이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고린도전서 6장에서 사도 바울의 서신을 통해 고린도교회의 문제를 책망하고 바로잡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6장에 언급된 문제는 교회 안에서 발생한 성도들 간의 문제를 성도들 앞에서 교회가 판단하여 해결하지 않고 세상 법정으로 그 문제를 가져가서 소송하는 것이었습니다. 구원받은 성도들 간에 교회 안에서 생긴 문제를 구원받지 않은 불의한 자들 앞에서 재판을 받는 것의 문제점을 지적한 것입니다.


  고린도전서 6장의 말씀을 한 구절씩 주의 깊게 읽어보기 바랍니다.

 
  6:1  『너희 중에 누가 다른 사람에 대하여 문제가 생겼을 때 불의한 자들 앞에서 재판을 받으려 하고 성도들 앞에서는 하지 아니하느냐?』


  이 말씀은 교회 안의 성도들 간에 발생한 문제를 세상 법정으로 가져가는 것이 잘못이며, 성도들 앞에서, 즉 교회에서 해결하라는 말씀입니다.


  6:2  『너희는 성도들이 세상을 심판하리라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 세상이 너희에게 심판을 받을진대 너희가 지극히 작은 일들을 심판할 역량도 없느냐?』
  6:3  『너희는 우리가 천사들을 심판하리라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 하물며 이생에 관한 일들이랴?』


  2절은 구원받은 성도들이 세상을 심판하게 될 것을 말씀합니다. 이것은 백보좌심판에서 하나님께서 심판하실 때 성도들도 함께 심판의 자리에 서게 되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세상이 성도들의 심판을 받을 것인데, 오히려 성도들이 교회 안의 문제를 가지고 세상에서 심판을 받으려고 하는 것이 얼마나 옳지 않은 일인가를 말씀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교회 안에서 발생한 성도들 간의 지극히 작은 일들을 심판할 역량도 없느냐고 호되게 책망하는 것입니다.


  또한 3절에서는 성도들이 천사들을 심판하게 될 것도 말씀합니다. 죄를 짓고 타락한 천사들도(벧후 2:4, 유 6) 백보좌심판에 서서 심판받기 때문에 성도들이 세상을 심판하듯이 천사들도 심판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성도들이 천사들까지도 심판하는데 하물며 이생에 관한 일들을 판단하지 못하고 세상 법정으로 가는 것이 옳지 않다고 책망하는 것이 3절의 말씀입니다.


  이와 같은 논조의 책망과 권면은 5,6,7절에서도 계속됩니다. 4절 앞의 1,2,3절에 나타난 책망의 내용과 4절 뒤의 5,6,7절에 나타난 책망의 내용은 같습니다. 1,2,3절이 모두 의문문의 형태로 고린도교회의 잘못을 책망하고 있는데, 5,6,7절도 마찬가지로 의문문의 형태로 다음과 같이 책망하고 있습니다.

 
  6:5  『내가 너희를 부끄럽게 하려고 이 말을 하노라. 너희 가운데 현명한 사람이 없다는 것이 사실이냐? 자기 형제들 사이에 판단할 수 있는 사람이 정말 한 사람도 없느냐?』
  6:6  『그래서 형제가 형제로 더불어 고소하러 가며, 그것도 믿지 않는 자들 앞에서 하느냐?』
  6:7  『그러므로 이제 너희 가운데 소송 사건이 있다는 것이 너희 가운데 엄연한 허물이 되나니, 차라리 불의한 일을 당하는 것이 낫지 아니하며 차라리 속임을 당하는 것이 낫지 아니하냐?』


  그런데 4절만은 의문문이 아니라 평서문입니다. 헬라어 성경도, 영어 킹제임스성경도 모두 평서문으로 되어 있습니다. <개역성경>, <개역개정판>, <공동번역>, <새번역> 등이 모두 의문문으로 오역한 것은 원문을 무시한 처사입니다. 4절을 바르게 이해하려면 문맥을 이해해야 한다고 했는데, 특히 4-5절을 연결해서 주의해서 읽어보기 바랍니다.


  『4 너희가 이생에 관한 일들을 판단할 일이 있을 때 교회 안에서 가장 존경받지 못하는 자들을 판단하도록 세울지니라. 5 <u>내가 너희를 부끄럽게 하려고 이 말을 하노라.</u> 너희 가운데 현명한 사람이 없다는 것이 사실이냐? 자기 형제들 사이에 판단할 수 있는 사람이 정말 한 사람도 없느냐?』


  4절 말씀은 고린도교회 성도들을 부끄럽게 하려고 한 말이라고 5절에서 사도 바울은 말하고 있습니다. 4절이 어떤 내용이기에 그들이 부끄럽게 되겠습니까?

 
  교회 안에서 생긴 문제를 성도들이 바르게 판단할 수 있다는 사실은 1-3절에서 충분히 설명했습니다. 한편 지역 교회 안에서 실제로 성도들 간의 문제를 판단할 수 있는 법조인이나 기타 발생한 문제와 관련된 분야의 전문가 성도들도 있을 수 있고, 오랜 경륜을 가진 성도들이나 지식이 많고 양식 있는 성도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도 바울은 이런 성도들은 제외하고 『교회 안에서 가장 존경받지 못하는 자들을 판단하도록 세울지니라.』고 말했습니다. 이 말은  겉으로는 별로 학식이 없고 아는 것도 없는 듯해 보이는 성도를 세워도 교회 안의 문제에 대한 판단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세상 법정의 믿지 않는 자들에게 교회 안의 문제를 가지고 가는 것은 큰 잘못이며 허물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5절에서 『내가 너희를 부끄럽게 하려고 이 말을 하노라. 너희 가운데 현명한 사람이 없다는 것이 사실이냐? 자기 형제들 사이에 판단할 수 있는 사람이 정말 한 사람도 없느냐?』고 말하는 것입니다. 4,5절은 빈정거림이 나타난 성경 문체입니다. 이런 표현은 성경에 여러 곳에서 발견할 수 있으며, 사람들의 일상적인 대화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표현 방식입니다.


  이와 같이 6장의 문맥을 읽지 못하고, 또 원문을 무시한 채 오역하고 변개한 것이 <개역성경>, <개역개정판>을 비롯한 한글 성경들입니다. 이런 변개된 성경들이 틀렸다는 것은 이들의 번역대로 4절을 읽는다면, 6:1-7이 전혀 비상식적인 책망이 된다는 사실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들 변개된 성경의 4절은, 고린도교회의 문제가 판단할 사람을 잘못 세운 것으로 왜곡한 것입니다. 주의해서 읽어 보십시오.


  「그런즉 너희가 세상 사건이 있을 때에 <u>교회에서 경히 여김을 받는 자들을 세우느냐</u>」(개역성경/개역개정판)   
  「그런데 이런 사건이 생길 때 <u>여러분은 어찌하여 교회가 멸시하는 자들을 재판관으로 앉히는 것입니까?</u>」(공동번역) 
  「그러니, 여러분에게 일상의 일과 관련해서 송사가 있을 경우에, <u>교회에서 멸시하는 바깥 사람들을 재판관으로 앉히겠습니까?</u>」(새번역)


  그러나 고린도전서 6:1-7까지 고린도교회는 교회 안의 문제를 교회가 해결하려고 하지 않고, 또 교회가 판단하지도 않고 세상 법정으로 가서 소송한 것이 문제라고 책망받고 있습니다. 사람을 잘못 세운 것에 대한 책망이 결코 아닙니다. 이들 변개된 한글 성경들은 4절을 오역함으로써 문맥 전체를 모순되는 것으로 만들어버린 것입니다.


  이상에서 확인되 바와 같이 <개역성경>, <개역개정판> 등의 한글 성경들은 변개된 것이며, <한글킹제임스성경>이 보존된 바른 성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