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성경원문 · 번역 분류

안녕하세요 마가복음 1장 41절에 관해 질문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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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기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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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얼마 전에 예장합동 소속의 목사 분이 설교하시는 걸 들을 기회가 있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좀 이해가 안되고 이상해서 질문드립니다.

설교는

막1:40 그후 한 문둥병자가 주께 와서 간청하며, 그 앞에 무릎을 꿇고 말씀드리기를
"주께서 원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나이다."라고 하니,
막1:41 예수께서 가엾게 여겨 손을 내밀어 그를 만지며 그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원하노니 깨끗해지라."고 하시니,
이 구절들을 근거로 하여 진행됐습니다.

그 목사님은 설교에서
41절의 '예수께서 가엾게 여겨' 부분의 '가엾게'가 다음과 같은 이유로
'노여움에 불타서'라고 해석될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다음의 근거는 제가 도저히 이해가 안 가서 그 목사님께 요청해서 받은 파일에 있던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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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거 :
3. 사본들 간의 권위 판별법 : 세 가지 원칙
①오래된 사본일수록 변형의 위험이 적기 때문에, ‘오래된 사본’이 ‘최근의 사본’보다 권위
를 가져요.
②난해한 부분에 대한 해석을 붙이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어려운 읽기’가 ‘쉬운 읽기’보다
권위를 가져요.
③뒤로 갈수록 모호한 단어에 대한 해석을 붙이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짧은 읽기’가 ‘긴
읽기’보다 권위를 가져요.

4. 막1:41의 헬라어 : ‘긍휼히 여기사’ vs ‘분노하시어’
총신대학교 신약학 교수인 신현우 목사의 마가복음 주석(한국신약해설주석2 / 감은사)은
본 절에 대해 이렇게 주석했어요.
“대부분의 번역 성경은 ‘긍휼히 여기사’(splagcnisqei;")를 마가복음 원문에 있었던 것으
로 선택하지만 서방사본들(D a ff2 r1*)에 담긴 ‘분노하시어’(ojrgisqei;")가 더 어려운 읽기로서
원래의 읽기일 것이다. 그렇다면 예수님께서는 왜 분노하셨을까?” (p.209)

[결론]
위와 같은 신약해석학적인 근거와 예수님에 대한 저의 신학적인 배경을 근거로, 저는 ‘긍
휼히 여기사’ 보다 ‘분노하시어’가 “읽기 더 어렵더라도, 나병 환자를 향한 예수님의 사랑과 의
지에 대해 훨씬 더 명확하게 드러내는 헬라어 단어”라고 이해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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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상식적인 판단에서 '가엾게 여겨'와 '노여움에 불타서(그 분이 설교 때 사용하신 표현)'
이 둘은 전혀 반대되는 의미를 갖고 있다 생각했습니다.

KJV 영어 원문에도 Compassion, 즉 동정하시는 마음을 갖고 라고 나와있으나
저 설교에서는, 문둥병자가 예수님의 능력은 인정했으나(가능하시면이라고 하지 않았으므로)
예수님께서 자신의 병을 치유해주실 의지가 있으신지 '의심'했으므로
그 의심에 노여움에 불타서 말씀하신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저는 이 구절이 오히려 문둥병자가 믿음을 갖고,
오직 주님의 판단과 기준에 자신을 내려놓고 맡긴 것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제가 어찌 해석하는 것이 성경적으로 맞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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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목사의 설교는 바른 원문에 기초하지 않은 거짓 설교입니다. 변개된 원문을 근거로 했기 때문에 일고의 가치도 없습니다. 앞으로는 헬라어 표준원문(Textus Receptus)을 바탕으로 번역된 <킹제임스성경>의 번역과 해석을 따라야 합니다.  표준원문에는 해당 표현이 스플랑크니스테이스(σπλαγχνισθεὶ&#962;)로 되어 있고, KJV는 그 뜻 그대로 moved with compassion으로 번역했으며, <한글킹제임스성경>은 "가엾게 여겨"로 바르게 옮겼습니다. 문둥병자는 성경에서 "죄인"의 예표이며, 예수님께서는 우리 죄인들을 가엾게 여겨서 구원해 주시려고 세상에 오셨습니다. 이 단순한 진리가 변개된 원문으로 인해 파괴되었습니다. 마치 예수님께서 살이 곪아서 떨어져 나가는 죄인이 주님 자신을 알아주지 않는다고 해서 화를 내시는 것처럼 되었습니다. 그런 어처구니없는 번역과 해석을 가르치고 전파하는 거짓 목사들은 무시하시고, 앞으로는 <한글킹제임스성경>을 믿음과 실행의 최종권위로 삼아 그 성경에서 가르치는 대로 믿고 실행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