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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함족의 저주와 카나안에 대해 질문드리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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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기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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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늘 정성들여 답변해주셔서 참 감사드립니다.

창세기 주석서와 말씀보존학회 글을 읽어보며 연구하던 중 궁금한 부분이 생겨 질문드립니다.

노아의 아들들 중 '함'은 셈,야펫과 달리 노아에게 큰 잘못을 저질러(레위기,신명기를 통해 알 수 있는 근친,동성연애)
카나안이 저주를 받았다고 성경 말씀을 통해 알고 있습니다.

다만 작은 아들 '함'은 이미 방주에 탔었고 노아로부터 축복을 받아 저주를 받지 않았고
그 아들 '카나안'의 후손들이 형제들의 종들의 종이 되는 저주를 받았다고 하는데(이유는 카나안이 함과 동일한 죄를 짓고 있었기 때문)
여기서 궁금한 부분이 생겼습니다.

1. 카나안이 받은 종들의 종이 되는 저주는 카나안의 후대(팔레스타인 인근)에만 유효한 것입니까?
그렇지 않으면 함족(쿠스,미스라임,풋 등)의 후대 모두에게 유효한 것입니까?

2. 함족이 의미하는 바가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아프리카 출신 '흑인'들만을 말하는 것인가요?
그렇지 않으면 이집트, 시리아, 리비아, 에티오피아 등의 사람들도 모두 의미하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왜냐하면 위 국가의 사람들은 찾아보면 전형적인 흑인의 외모와는 많이 달라보이기 때문입니다.

2-1.성경 말씀대로 저 국가 사람들이 흑인같이는 안 보여도 외모와 상관없이 지역에 따라 '함족'이라고 이해하면 되는 것인가 궁금합니다.
찾아보니 야펫족(코카서스인)과 혼혈이 많이 생겨서 전형적인 아프리카 흑인의 외모가 아닐 수 있다고도 나왔습니다.

3. 만약 함족 전체가 저주를 받은 것이라면 쿠스,미스라임,풋의 후손들
즉 에티오피아, 이집트, 리비아 등등의 사람들도 모두 종들의 종이 되는 저주를 받은 것이라고 보면 되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역사적으로 제가 알고 있는 노예가 된 사람들은 아프리카 흑인들이라 이 부분이 조금 헷갈립니다.

4. 마지막으로, 흑인의 피가 섞인 혼혈인 사람도 함족이라고 봐야하는지 궁금합니다.
모세의 아내 십포라는 찾아보니 미디안 출신의 셈+함의 혼혈인데, 이 여인을 두고 미리암이 에디오피아(쿠스) 여인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질문을 다각도로 많이 드려 죄송합니다.
연구하다보니 궁금한 점이 많이 생깁니다.
적그리스도(함족 혼혈 시리아계 유대인)에 대해 연구하면서
그의 외양이 흑인일지 아니면 외모가 그렇지 않더라도 함의 씨를 받은 것으로만 봐야되는 것인지 궁금해져서
자세하게 질문드리게 됐습니다.

답변주시면 감사히 잘 참고하겠습니다.
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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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족은 역사를 거쳐 오면서 다양한 혼혈이 생겼습니다. 피부가 거무스름한 종족은 함의 피가 섞였다고 보면 되는데, 종들의 종이 될 것이라는 저주는 역사적으로 노예가 된 아프리카 흑인들에게만 적용됩니다. 이집트는 시편 105:23에서 󰡔함의 땅󰡕이라고 구체적으로 명기되기 때문에 이집트와 그 주변 국가인 리비아, 에티오피아 등의 사람들도 함족으로 분류되는 것이 맞습니다. 이외에 피부색은 거무스름한데 전형적인 흑인 외모가 아니라면 제시하신 자료대로 야펫족과 섞인 것이며, 그러한 종족에 대해서는 종들의 종으로서의 저주를 적용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검은 피부나 거무스름한 피부의 사람들은 인종적으로 열등한 것으로 여겨져서 차별대우를 받아 왔습니다. 따라서 함의 후손에게 내려진 저주가 그 피가 섞인 혼혈인들에게도 어느 정도 전달되는 것으로 보는 것이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