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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9. 소경의 말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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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율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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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9장을 보면 날 때부터 눈이 안 보여 구걸하던 사람의 눈을 예수님께서 고쳐 주시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소경의 눈을 고쳐 주신 날이 하필이면 안식일이라 바리새인들이 눈이 낫게 된 사람을 불러다가 이것저것 묻는 장면이 나오는데, 서로 반말로 이야기합니다.

9:27  그가 그들에게 대답하기를 “내가 이미 당신들에게 말하였는데도 듣지 아니하더니 어찌하여 또다시 듣고자 하는가? 당신들도 그의 제자가 되기 원하는가?”라고 하자
9:28  그들이 그에게 욕하며 말하기를 “너는 그 사람의 제자이나 우리는 모세의 제자라.

이 상황이 잘 이해가 안 가는데 2000년 전 이스라엘에서는 신분이 없었습니까?
바리새인과 구걸하던 사람이 신분차가 없어서 서로 반말을 했다고 치고, 근데 이 사람은 바리새인들에게 반말을 하는데 이 사람의 부모는 바리새인들에 존댓말을 합니다.

9:20  그의 부모가 그들에게 대답하여 말하기를 “우리가 아는 것은 이 사람이 우리의 아들인 것과 그가 나면서부터 소경이었다는 것이니이다.
9:21  그러나 지금 그가 어떻게 보게 되었는지 우리는 알지 못하며, 또 누가 그의 눈을 뜨게 해주었는지도 알지 못하나이다. 그가 장성하였으니 그에게 물어 보소서. 그가 자신에 관하여 말하리이다.”라고 하니

아들은 반말을 하고 그 부모는 존댓말을 하는데 여기에 무슨 교리적 의미가 있는 것인지, 아니면 그 당시 특수한 사회적 상황이 있었던 것인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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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아무것도, 그 누구도 보지 못하다가 이제 보게 된 사람이 지금 누가 누군지 판단할 수 있었겠는가라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그와 같은 상황이 오히려 예수 그리스도를 대적하는 바리새인들을 사회적 신분을 따지지 않고 담대하게 대할 수 있었던 이유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