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법과 구원

율법을 포괄적으로 말하면 하나님의 법입니다. 하지만 성경에서 "율법"이라 말할 때는 기본적으로 구약의 율법, 즉 모세를 통해 이스라엘에게 주신 율법을 말합니다. 그래서 율법은 구약적인 것이며, 신약에는 무익합니다. 율법에 나타난 그 성결의 정신을 우리에게 교훈적으로 적용할 수는 있습니다만, 율법의 규례 자체를 우리가 교리적으로 실행하는 것은 아닙니다.

1. 복음과 율법은 동일한 의미입니까
- 다릅니다. 율법은 행위에 따른 언약으로서 다양한 규례를 지켜야 하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은 단번에 믿음으로 구원을 받는 것입니다. 다만 복음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 "은혜의 복음"(하나님의 복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은 십자가의 보혈로 단번에 죄를 씻어 믿음으로 구원받는다는 것이며, "천국복음"(왕국복음)은 예수 그리스도를 이스라엘의 메시야로 영접하라는 복음으로서 유대인들에게 전파되는 특별한 복음입니다(마 10:5-8).

2. 순종하는 삶은 율법과 주님의 말씀 즉 성경 신구약의 모든 것에 순종해야 한다는 뜻인가요
- 구약 유대인에게는 율법에 순종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오늘날(교회시대) 우리에게는 복음에 순종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살후 1:8). 이 복음은 하나니의 은혜의 복음입니다. 즉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하라는 것입니다. 믿고 영접한 후에는 성경에 나타난 하나님의 뜻과 명령에 순종하며 살아야 합니다. 율법의 규례를 순종하는 것이 아닙니다.

3. 성령으로 거듭나고 주님과 동행하는 삶이 말씀에 순종하는 삶이라고 볼수 있나요
- 그렇습니다.

4. 율법주의의 율법이라는 개념과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율법의 개념의 차이점은 무었입니까
- 율법주의는 구약의 율법을 우리가 행해야 하는 것처럼 가르치는 것입니다. 구약에 이러저러한 규례들이 있듯이, 교회에도 이러저러한 규례들을 만들어 놓고 억지로 지키게 하는 것이 일종의 율법주의라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사역하셨던 초림 당시는 아직 구약적인 상황이었기에 예수님게서도 율법을 언급하셨습니다. 하지만 그 율법들을 통해서 오히려 예수님 자신을 증거하셨으며, 예수님의 구속 사역을 완성하셨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구약적 개념의 율법을 준수할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율법의 제사법은 십자가로 완성되었으며, 먹고 마시는 정결의 법은 자유함을 얻었습니다(골 2:16). 도덕적인 법들은 굳이 율법을 말하지 않더라도 당연히 지켜져야 하는 법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알기 원하시면, 본회에서 출간한 <진리의 말씀과 세대주의>(김기준 지음)를 추천해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