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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동안 하늘에서의 혼인잔치인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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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주영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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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더서 1장 전반에서 럭크만 주석과(럭크만주석성경, 럭크만의 에스더서 주석) 요한계시록 19장 9절에서의 혼인잔치에 대한 주석 내용에서 근본적인 괴리가 발견되어 문의합니다.

그 차이점은 어린양의 혼인식(혹은 혼인잔치, 아니면 둘 다 포함해서)이 하늘에서 혼인잔치가 있게 될 것인가 땅에서인가의 부분입니다.

요한계시록 주석에서는 혼인식에 대한 언급이 환란 끝부분인 19장에 예비되고 있다는 언급이 있음으로 해서 혼인식을 대환란 끝부분으로 가져가고 있습니다. 시간적 순서에 따라 그렇게 될 수 밖에 없고 또한 환란성도들이 휴거되어 이 혼인식에 동참한다는 교리상으로도 대환란 끝부분에 혼인식의 위치가 맞춰지고 있습니다.

반면 에스더서 주석에서는 7일간의 혼인잔치를 하늘에서의 7년간의 혼인잔치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과연 7년간의 혼인잔치가 맞는가 하는 의문을 일단 두더라도 그리스도의 심판석 이후에 혼인식이든 잔치든 있어야 할터인데 7년간의 혼인잔치라 함은 타당한 해석인가 하는 것입니다.

에스더서 1:5에서는 "이 날들이 다 끝나자"라는 단락구분을 통해 앞서의 3년과 180일의 기간과 분리하여 그 이후의 7일간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앞서의 3년과 180일은 문자적 3년 반(전반기 대환란)으로 해석했으면서 갑자기 5절에서의 7일은 7년으로 해석하는 것이 과연 앞뒤가 맞는 해석인지 의문입니다.

결론적으로 에스더서에서 7일의 잔치를 7년 어린양의 혼인잔치로 결부한 것은 잘못된 해석이 아닌가 하는 것입니다. 계시록 19장의 주석서 해석이 오히려 맞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혼인식은 대환란 끝에 있고 만찬은 지상에 내려와 한다는 것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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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하신 내용은, 요한계시록의 상황이 맞습니다. 즉 구체적인 상황으로는, 휴거되어 그리스도의 심판석을 겪고, 7년의 마지막 부분에 혼인식을 치른 후 지상 재림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7년, 즉 땅에서는 대환란인 그 7년은 하늘에서 포괄적인 의미의 "잔치"라 말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성도들이 기뻐 모인 자리이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지상 삶에서의 공적에 대해 상과 책망을 받겠지만, 성도들이 기쁘게 모인 그 자리, 그리스도와 함께 영원히 살기 위해 모인 그 자리를 포괄적으로 "잔치"라 묘사한들 크게 이상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에스더서에서는 7일간의 "잔치"라 말한 것입니다. 어차피 에스더서는 "예표"입니다. 예표란 처음부터 끝까지 일목요연하게 이어질 필요가 없습니다. 각 구절구절이 끊겨서 단막으로 특정 사건의 예표가 될 수도 있습니다. 예를들어 솔로몬의 생애는 앞부분은 천년왕국의 그리스도의 예표지만, 뒷부분은 적그리스도의 예표가 됩니다. 한 사람의 생애가 그 시간 순서에 관계없이 각각 다른 예표를 가질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예표"일 뿐이기 때문입니다. 각 사건들은 연속되지 않고 서로 다른 사건들의 예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에스더 1장 3-4절과 5절은 각각의 상황을 예표할 수 있습니다. 3-4절은 문자적인 날 수로, 5절은 각 날을 1년으로 계산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반면 구체적인 예언에서는 그럴 수 없습니다. 예언은 그 말 그대로 문자 그대로 이해해야 합니다. 그러나 예표는 일종의 상징입니다. 우리는 계시록이나 다니엘 등의 구체적인 예언에 따라 교리를 정립하고, 에스라-에스더 등의 역사적 사건들의 예표를 통해 그 교리를 풍성하게 뒷받침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