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 과 환란 후 휴거를 예언하신 예수 그리스도(24장) / 5

제 2 과 재림 관련 비유들과 민족들의 심판(25장) / 17

제 3 과 새 언약을 제정하신 예수 그리스도(26장) / 25

제 4 과 겟세마네에서 붙잡히신 주님(26장) / 39

제 5 과 빌라도의 재판과 갈보리 십자가(27장) / 49

제 6 과 부활하신 뒤에 주신 지상 명령(28장) / 63

대환란 기간에 일어날 일들(24장 13-26절)

“대환란”은 인내로 “끝까지 견뎌야 구원받을 수 있는 기간”이다(13절). 성경에서 “끝”은 “개인의 삶”의 끝이 아니라 “어떤 기간”의 끝인데, 이 기간은 문맥적으로 “대환란 기간”이다(21절). 대환란이 끝날 때까지, 곧 예수 그리스도께서 지상으로 재림하실 때까지 “믿음과 행위를 통해 받은 구원”(계 6:9; 7:14; 12:11,17; 14:12; 15:3)을 인내의 행위로 지켜 내야 하는 것이다. 환란 시대에는 그렇게 해야 구원받을 수 있다.

“왕국(천국) 복음”이 전파된다(14절). “왕국(천국) 복음”은 “은혜의 복음”이 아니며, 예수 그리스도께서 왕으로 임하시어 다윗의 보좌에 앉으실 “지상 왕국”(천년왕국)이 가까웠으니 회개하라는 메시지(마 3:2; 4:17; 10:7)가 담긴 복음으로, 유대인들을 위한 “표적”이 동반된다(마 4:23,24; 10:8). 이 왕국 복음이 유대인들에게 “표적”과 함께 전파되면, 그 표적들은 하나님께서 유대인들 편에 서 계셔서 그들을 보호하신다는 “증거”를 모든 이방 민족에게 보여 줄 것인데, 그러한 증거를 본 몇몇 이방인들은 유대인들 편에 서서 그들을 보호하고 친절하게 대할 것이고 그에 대한 보상으로 지상에 세워질 왕국을 상속받게 된다(마 25:34-40).

(8페이지에서)

열 처녀의 비유(25장 1-13절)

『그때에 천국은 등불을 들고 신랑을 맞으러 나간 열 명의 처녀들과 같으니라. 그들 가운데 다섯은 현명하고 다섯은 어리석더라. 어리석은 처녀들은 등을 가졌으나, 등과 함께 기름을 가지지 아니하였고, 현명한 처녀들은 등과 함께 기름통에 기름을 가지고 있더라』(1-4절).

1. 핵심 내용

“열 명의 처녀들” 가운데 다섯 명은 “등과 함께 기름을 가진 현명한 처녀들”이고, 다른 다섯 명은 “기름통에 기름을 준비하지 않은 어리석은 처녀들”이다. “신랑”이 왔을 때, 기름을 준비한 처녀들은 “혼인식”(marriage, 어린양의 혼인식)에 들어가게 되지만(10절), 기름을 준비하지 못한 처녀들은 “혼인식”에 들어가지 못하게 된다(11,12절).

2. 교리적인 적용

“현명한 처녀들”(wise virgins)은 “믿음과 행위로 구원받는 환란 시대의 성도들”이다. “처녀들”은 “복수 형태”로서 “교회”가 아니다. 왜냐하면, 교회는 “한 순결한 처녀”(고후 11:2)로서 “단수 형태”이기 때문이다. “어린양의 혼인식”에서 신랑과 혼인하는 신부는 “한 명”이지, 결코 “여러 명”이 아니다(창 2:24, 마 19:5, 엡 5:25-32). 특히 처녀들은 신랑과 “결혼을 하러 가는 신부”가 아니고, “신랑을 맞으러 나간 처녀들”로서 요한계시록 14:1-6의 “동정들”(virgins, 144,000명)이고, 어린양의 혼인식을 다루는 시편 45편의 신부를 따르는 “동료 처녀들”(시 45:13,14)이다. 이들은 환란 시대에 믿음과 행위로 구원받는 “환란 성도들”이다.

“신랑”은 “인자”(13절)이신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인자”는 “육신을 입고 계신” 예수 그리스도의 지상 사역과 연관된 이름으로서 교회 시대에 해당하지 않는다.

“기름”은 “성령 하나님”을 예표한다. 처녀들이 가진 기름이 고갈되기도 하고, 또 기름이 충분하지 않아서 사야 하는 경우가 발생하는데(9절), 이것은 성령님을 잃어버리거나 사야 하는 경우가 있음을 보여 준다. 교회 시대에는 성령님으로 충만하지 못하는 경우는 있어도, 성령님께서 구원받은 성도를 떠나버리시거나 고갈되시거나 잃어버린 바 되시는 경우가 없다. 특히 성령님을 돈을 주고 살 수도 없다. 따라서 이것은 환란 시대에 해당한다.

(18페이지에서)

갈보리 십자가에 못박히신 유대인의 왕(26-49절)

헤롯으로부터 화려한 자주색 옷을 입고 돌아오신 주님은 빌라도의 병사들에 의해 주홍색 겉옷으로 갈아 입혀지신다. 자주색 옷이 권위의 상징이라면 주홍색 옷은 조롱의 상징이다. 거기에다 주님께서는 가시로 만든 면류관을 쓰시고, 통치자의 홀(scepter) 대신 갈대를 드셨다. 이방의 개들이(시 22:16) 만왕의 왕을 조롱의 왕으로 만든 것이다(cf. 창 49:10, 계 12:5, 눅 1:30-33).

로마 병사들은 예수님을 조롱한 후에 그분의 옷을 다시 입혀서 골고다로 끌고 갔다(31절). 가던 길에 만난 쿠레네 사람 시몬에게 강제로 주님의 십자가를 지고 가게 했고(32절), 가시던 길에 예수님께서는 백성의 큰 무리와 주를 위하여 통곡하고 애도하는 여인들이 주님을 따라오는 것을 아시고, 『그들을 돌아보시며 말씀하시기를 “예루살렘의 딸들아, 나를 위하여 울지 말고 너희와 너희 자녀를 위하여 울라. 보라, 그 날이 오면 그들이 말하기를 ‘잉태할 수 없는 자와 아이를 낳아 본 적이 없는 태와 빨려 본 적이 없는 젖이 복이 있도다.’ 하리라. 그때 사람들이 산에게 ‘우리 위에 무너져 내리라.’ 하며, 또 언덕에게 ‘우리를 덮으라.’고 말하기 시작하리라. 그들이 푸른 나무에 이렇게 행한 것을 보면 마른 나무에는 무슨 일이 일어나겠느냐?”』(눅 23:28-31)라고 하셨다. 해골의 장소라는 뜻의 “골고다”에 이르렀을 때 병사들은 쓸개즙을 탄 식초를 주님께 주어 마시게 하려 했지만, 주님께서는 맛을 보신 후 마시려 하지 않으셨다(33,34절). 이것은 시편 69:21의 성취였다. 마가복음 15:23에서는 『몰약을 탄 포도주』를 드렸는데, 주님은 잠언 31:4의 말씀(『술을 마시는 것은 왕이 해야 할 것이 아니며, 독주를 마시는 것은 통치자들이 해야 할 것이 아니니』)에 따라 왕으로서 술을 거절하셨다. 왕이신 예수님은 죽음의 순간에도 잠언 31:4을 기억하신 것이다. 로마 병사들은 주님을 십자가에 못박은 후 주님의 옷을 제비뽑아 나눠 가졌는데(35절), 이 역시 시편의 예언이 성취된 사건이었다(시 22:18).

(56페이지에서)

부활의 아침에 일어난 사건(28:1-15)

부활의 새벽 상황에 관하여 사복음서를 비교해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두 여인, 곧 막달라 마리아와 다른 마리아가 무덤으로 갔는데(마 28:1), 그들 외에도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다른 사람들이 있었을 것이며(눅 24:1), 그중 하나는 요안나였을 것이다(눅 24:10). 막달라 마리아는 제자들에게 빈 무덤에 관한 소식을 전하러 갔고, 다른 여인들은 무덤 앞에 있었다(눅 23:55-24:9, 요 20:1,2). 이 여인들은 무덤으로 들어가서 천사로부터 주님께서 살아나셨으며 그들보다 먼저 갈릴리로 가실 것이라는 소식을 들었고, 그 여인들은 그들이 본 것을 말하려고 즉시 무덤을 떠났다(마 28:5-8). 베드로와 요한은 막달라 마리아에게 그 소식을 듣고 즉시 무덤으로 달려갔는데, 베드로는 그 일이 사실인지 확인하기 위해 무덤에 직접 들어가 보았다. [한편 그들은 막달라 마리아가 소식을 전했을 때 의심했었다(눅 24:11).] 두 사도가 무덤을 떠났을 때 막달라 마리아가 무덤에 돌아왔는데, 그때 그녀는 부활 이후에 첫 번째로 나타나신 예수 그리스도를 보았다(요 20:11-17). 앞에서 두 천사를 만났던 여인들은 무덤을 떠나(마 28:8) 제자들에게 그 소식을 전하러 가는 도중에 막달라 마리아에게 이미 나타나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났다(9,10절). 『또 여인들이 제자들에게 말하려고 갈 때에, 보라, 예수께서 그들을 만나서 말씀하시기를 “모두 평안하냐?”라고 하시니 여인들이 나아와 그의 발을 붙잡고 주께 경배하더라. 그러자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시기를 “두려워 말라. 가서 나의 형제들에게 갈릴리로 가라고 말하라. 그리하면 그들이 거기서 나를 보리라.”고 하시더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셨다는 여러 가지 “무오한 증거들”이 있다(행 1:2,3). 즉 예수 그리스도의 몸은 무덤에 없었고, 경비병들은 시체가 없어진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대제사장과 장로들로부터 돈을 받았으며(마 28:15), 몸을 입고 부활하신 주님을 5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보았다(고전 15:5-8). 만약 누군가가 시체를 훔쳐 갔다면, 그 훔친 사람은 훔치는 그 시간 동안 경비병들에게 최면이라도 걸어야 했을 것이다(마 28:4). 무덤 속에 있던 수건은 한쪽에 개어져 있었는데(요 20:5-7), 누군가가 시체를 훔쳐 갔다면 왜 수건을 개어 놓았는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만약 주님의 부활이 단순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