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Christian)은 글자 그대로 그리스도의 사람을 말한다. 그리스도의 사람은 그리스도이신 하나님의 말씀을 손상시키지 않는다. 『그의 눈은 불꽃 같고 머리에는 많은 왕관이 있고 또 한 이름이 기록되어 있는데 그 자신 외에는 아무도 모르며 피에 적신 옷을 입었는데 그의 이름은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불리더라』(계19:12,13).
한글 개역성경은 신약성경만 하더라도 무려 2,000단어 이상이나 삭제되고 없다. 오역된 부분까지 합치면 성경이 아니다(그래서 '성서'라고 스스로 부르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같은 원문에서 여러 가지 성경들이 나오고 있는 것은 개탄하지 않을 수 없는 일이다. 그 성경이 130년간의 기독교 역사 속에서 성경을 대신하였기에 지금 우리가 거두고 있는 열매가 영양실조와 혼돈과 무질서 뿐인 것은 당연한 결과이다.
이제 주님 오실 날까지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참된 하나님의 말씀의 정착과 바른 신학의 정립이다. 이러한 시점에 이르러 "성경대로 믿는 사람들"이라는 학회지를 발간하게 된 것은 우리들의 기도의 응답이기도 하다. 전반적으로 초등학교 3학년 수준에도 못 미치는 이 나라 교회들의 성경지식이 이 학회지를 통하여 계속 성장하게 되기를 기원한다.
<성경대로 믿는 사람들>이 이 땅에 신학과 교리의 교통 정리자로서 그 몫을 다해 줄 것을 기대한다.
특집기사 : 영적 성장을 이루려면 ‧‧‧‧ 1
재림을 믿지 않는 “무덤” 교회들 ‧‧‧‧ 10
위대하신 주 예수 그리스도 ‧‧‧‧ 16
<한글킹제임스성경>을 최종권위로 믿는 이유 ‧‧‧‧ 22
훈련을 통해 자유를 얻으라! ‧‧‧‧ 29
지옥에서 희망을 말하는 사람들 ‧‧‧‧ 34
이스라엘의 회복 (1) 밸푸어 선언(Balfour Declaration) ‧‧‧‧ 39
읽지도 않을 것을 왜 들고 다니는가? ‧‧‧‧ 44
아프리카 선교의 디딤돌을 놓은 로버트 모팻 ‧‧‧‧ 49
하나님의 길을 깨달으라! ‧‧‧‧ 54
아기가 태어나면 발육이 되어야 젖도 떼고 이유식도 먹게 된다. 점점 커 가면서 이도 나고, 음식도 수프나 죽 종류는 물론, 조리한 채소, 생선, 밥, 잘게 썬 고기 등을 먹으면서 자라야 정상적인 성장이라 할 수 있다. 이처럼 육신적인 생명이 자라듯이 복음을 믿고 영적 생명으로 새롭게 태어난 사람도 영적으로 자라야 정상적인 것인데, 많은 사람이 구원을 받았다고 말하면서도 자라지 못한 채 영적인 침체에 빠진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그 원인은 첫째, 어떻게 해야 영적 성장을 이룰 수 있는지를 모르는 데 있고, 둘째, 본인이 영적 성장의 필요성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상태에서 여전히 구원받기 이전처럼 육신적으로 사는 삶에 흥미를 느끼기 때문이며, 셋째, 영적 성장에 대한 욕구가 없기 때문이다.
아기가 태어났는데 신체적으로 발육이 부진하고 정신 연령도 낮으면 나이에 걸맞은 일을 할 수 없게 되어 “장애아”라고 불리는 것처럼, 영적 세계에서도 성장이 멈추면 “영적 장애인”이 된다. 영적으로 태어나는 것은 육신적으로 태어나는 것과 달라서 어떤 사람은 4세나 5세 때 거듭나고, 또 어떤 사람은 10대에, 어떤 사람은 20대에, 어떤 사람은 30대에 영적으로 새롭게 태어나기도 한다. 필자는 40세에 새롭게 태어났으며, 필자가 구령한 사람 중에는 60대나 70대, 심지어 80세가 넘은 사람들도 있다.
사람이 거듭났다는 말은 “본성”이 바뀐 것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옛 것들은 지나갔으니, 보라, 모든 것이 새롭게 되었도다』(고후 5:17). 거듭난 성품을 지닌 사람은 육신적인 성장과 다르게 영적 성장을 이룩해야 한다. 육신적으로 성장하려면 음식을 골고루 먹고 적당한 운동을 해야 하듯이, 영적 성장을 위해서도 하나님의 말씀을 매일 읽고, 그것과 연관된 좋은 책들을 찾아서 많이 읽어야 하며, 틈나는 대로 기도를 통해 주님과 교제해야 한다. 또한 주일과 수요일에 성도들이 모이는 교회에 가서 예배와 기도회도 참석해야 하고, 성도들과의 교제를 통해 자신을 투영해 보면서 자신의 잘못된 영적 생활 자세를 바로잡아 나가야 한다. 그런 가운데 “인격”도 다듬어 나가야 하는데, 이것을 가리켜 “Sanctification,” 즉 “거룩하게 됨”이라고 한다.
이처럼 자신을 성장시켜 나가는 사람은 자신이 하나님의 자녀로 입양되었음을 스스로 내보이게 된다. 이 사람이 바로 “새 사람”이다. “구원”은 죄인이 성경 말씀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신의 죄를 위해 십자가에서 피 흘려 죽으셨다는 사실을 누군가에게서 듣고 마음으로 믿어 입으로 고백했을 때 이루어지는데(롬 10:9,10), 그 순간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그 사람을 의롭다고 선언해 주신다. 『행함이 없어도 불경건한 자를 의롭다 하시는 그분을 믿는 사람에게는 그의 믿음이 의로 여겨지느니라』(롬 4:5). 『너희가 믿음으로 말미암아 은혜로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아무도 자랑하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라』(엡 2:8,9). 그렇지만 아직도 “옛 성품”은 그대로 남아 있음을 망각해서는 안 된다. 이 옛 성품은 정욕이 발동하면 언제든지 표출되어 “죄”나 “마귀”와 손잡을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이 인류의 조상 아담으로부터 유전된 “DNA”이다.
하나님께는 어려워서 못 하실 일이 없으시다. 죄인을 거듭나게 하시어 하나님의 자녀로 입양시켜 주신 분께서 그가 옛 성품을 제어하여 새 사람의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실 수 없겠는가? 죄와 손잡고 자신을 즐겁게 하려 하고 세상에 이름을 내려 하는 일은 우리의 “육신”이 하는 일이지만, 하나님을 섬기는 영적인 일은 우리의 “거듭난 영”이 하는 일이다. 육신은 성령 하나님께서 지시하시는 일을 할 수 없다. 로마서 8:5-10은 이 점을 잘 설명해 주고 있다(자세히 읽어 보라). 『육신을 따르는 사람들은 육신의 일들을 생각하나 성령을 따르는 사람들은 성령의 일들을 생각하느니라. 육신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사망이나 영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생명과 화평이니라. 육신적인 생각은 하나님과 원수가 되나니 그것은 하나님의 법에 복종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실로 할 수도 없음이라. 그러므로 육신 안에 있는 자들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느니라. 그러나 하나님의 영이 너희 안에 거하시면 너희가 육신 안에 있지 아니하고 성령 안에 있나니 이제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의 사람이 아니니라. 만일 그리스도께서 너희 안에 계시면 몸은 죄로 인하여 죽은 것이나 성령은 의로 인한 생명이니라.』
옛 성품으로 새 사람의 삶을 영위하려면 무척 힘들게 되어 있다. 얼마나 힘든가 하면 전동차를 사람의 힘으로 미는 것만큼 힘들다. 전동차를 앞으로 가게 할 때 “레버”를 전진으로 놓기만 하면 쉽게 갈 수 있는 것을 사람이 직접 밀어서 가게 하려고 한다면 얼마나 힘이 들겠는가? 그리스도인의 삶과 교회의 사역들도 이와 마찬가지다. 교단 신학교를 나와 전도사를 하다가 강도사 시험에 합격하고 목사 안수를 받은 사람이 그런 “자격”(?)을 내세워 교회를 맡아 하나님의 일을 하려 했다가는 영적인 열매가 없는 “형식적인 일”밖에 할 수 없게 된다. 하나님의 일은 위로부터 오는 지혜와 영적인 능력으로만 할 수 있는 것인데, 육신이 나서서 설쳤기에 성령 하나님께서 손을 쓸 수 없게 되어 버린 것이다. 주님께서 자기를 부르셨다는 증거도 없이 사역에 뛰어든 사람들은 대부분 육신적인 방법과 능력으로 자기들의 교회를 운영한다. 그렇게 일하는 것이 얼마나 힘겹겠는가!
여자와 관련하여 정욕으로 가득 찬 사람이 영적인 일을 어떤 방법으로 할 수 있겠는가? 필자는 여의도의 한 목사가 외국에 나가서 설교하러 다니다가 여자들과 놀아났다는 내용의 책을 본 적이 있다. 프랑스 파리에서 활동하던 오페라 가수와 호텔 방에서 함께 잠을 자고 둘이 기도했다는 그야말로 어처구니없는 사건을 그 책에서 읽었다. 그 책은 “나비 부인”으로 불리는 여인이 쓴 책이었다(<빠리의 나비부인>, 2003, 띠앗). 그 목사에게 그런 일만 있었겠는가? 과연 그런 자가 설교하러 다닌다는 것이 말이 되겠으며, 대중 앞에서 기도한다 한들 하나님께서 그런 가증한 자의 기도를 들으시겠는가? 그런데도 그런 자를 추종하는 교인들이 얼마나 많으며, 또 목사라는 자들이 얼마나 많은가! 한꺼번에 많은 사람을 실족시키는 것이 바로 마귀가 쓰는 방법이다. 마귀가 얼마만큼 경제적으로 일하는지 알아야 한다. 마귀는 미국의 부흥사 “빌리 그래함”을 유명하게 만든 후 그로 하여금 “내가 전하는 복음이나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전하는 복음이나 똑같다.”라고 공표하게 했다. 그 말을 곧이들은 수많은 “얼간이들”은 주일마다 로마카톨릭 성당을 찾아가 과자 부스러기와 발효된 포도주를 받아먹으면서 자기들이 구원받은 줄로 착각했다. 결국 그들은 지옥으로 떨어져서 그 뜨거운 불을 맛보게 되었고, “뒤늦게” 땅을 치며 “영원히” 후회하고 말았다.
구원받은 성도가 이 지상에서 죄를 짓지 않고 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육신에 져서 육신을 따라 살지 않고 성령님의 도움을 받아 몸의 행실을 죽이는 것이다. 그 외에는 다른 승리의 비결이 없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빚진 자들이나 육신에 진 것이 아니니 육신을 따라 살 것이 아니니라. 너희가 육신을 따라 살면 죽을 것이나 성령을 통하여 몸의 행실을 죽이면 살리라. 무릇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이들은 곧 하나님의 아들들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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