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렇게 성경대로 믿는 사람이 되었다 분류
천년왕국을 그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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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26년 06월호>
인생 여정을 걸어오는 동안 내게 베풀어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묵상하니 드릴 것은 “감사”밖에 없다. 굽이굽이 나의 그 인생길에 함께해 주신 주님을 이 시간 자랑하고자 한다. 내가 어떻게 성경대로 믿는 그리스도인이 되었는지, 나의 삶과 사랑하는 가족에게 주님께서 어떻게 관여하셨는지 나누고자 한다.중학교 2학년 무렵, 친한 친구가 다니는 성당에 나가기 시작했다. 성가대 활동을 하고 미사에 참여하며 하나님을 믿기 시작했으나, 그때는 하나님에 대해 그저 막연하고 초월적인 어떤 거대한 존재가 계시니 믿으면 좋은 일이 생길 거라는 생각이 전부였다. 중고등학교와 대학교 모두 소위 미션 스쿨을 다녔기에 학교생활 중에는 늘 채플 시간이 있었다. 주중에는 학교에서, 주말에는 성당에서 신앙생활을 이어가고는 있었지만 정작 구체적인 복음은 들어 보지 못했다. 성당에서도 주로 교리 문답 공부를 하거나 정치·사회적 이슈에 대한 강론을 들었을 뿐, 성경 공부다운 성경 공부는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었다.
결혼도 명동성당에서 하고, 아이들도 유아 세례를 받게 하였으며, 성당의 각종 행사에도 참여하였으나 신앙심이 자라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 그나마 민주화 운동이 한창이던 1980-90년대에는 정의구현사제단 신부의 강론을 들으며 정의감에 불타기도 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뿐, 성당에서 듣는 인문학과 철학 등이 주를 이루는 강론들은 내 마음에 들어오질 않았다. 귓가에 둥둥 떠다니기만 하여 도무지 도움이 되는 것 같지 않아 점차 미사에 소홀해지기 시작했다. 불교 신자이셨던 어머니가 절에서 염불을 외우는 것처럼, 성당에서 계속 묵주를 돌리며 같은 내용을 반복해서 기도하는 내 모습을 보게 되었다. 나는 그 일이 지겨웠다. 여러 규율을 지켜야 하는 것도 힘들기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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