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이송오 목사 설교 분류

누가 십자가의 원수들인가?(빌 3: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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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성경대로믿는사람들 <1995년 10월호>

본문말씀 : 빌립보서 3:18-21

『(내가 자주 너희에게 말하였고 지금도 눈물로 말하지만,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원수들로 행하고 있느니라. 그들의 종말은 파멸이며, 그들의 하나님은 자기들의 배요, 그들의 영광은 자기들의 수치 속에 들어있고, 그들은 땅의 것들을 생각하느니라.)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으므로 우리가 그 곳으로부터 오실 구주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고 있으니 그가 만물을 자신에게 복종시키는 그 능력의 역사로 인하여 우리의 천한 몸을 그 분의 영광스러운 몸같이 변모시키시리라.』


세상에서의 원수란 적대관계에 있는 상대를 말한다. 개인이든, 단체이든, 국가이든 적대관계에 있는 대상을 말하며 그 대립이 이념이든, 인종이든, 어떤 이익이든, 영토 확보를 위한 것이든 간에 적대관계에 있는 상대를 말한다. 이런 적대관계는 힘의 우위로나 상대편의 몰락으로나 혹은 생을 마감하게 될 때 끝나게 된다. 그러나 영적 적대관계는 창세기 3장에서 시작되어 지금도 계속되고 있으며 계시록 20장에 가서야 끝나게 되어 있다. 이 적대관계는 하나님의 섭리적인 계획에 따라 하나님께서 직접 개입하지 않고서는 끝나지 않는 것이 그 특징이다. 이 영적 적대관계는 치열하고 치밀하며 방대하여 인위적인 해결책은 없으며 오직 예수 그리스도께서 사탄을 무저갱에 가두고 이 땅에 천년왕국을 세워 직접 통치하실 때만 종결이 나게 될 것이다.
십자가의 원수란 예수 그리스도의 원수라는 말과는 다르다. 십자가의 원수란 예수 그리스도의 원수도 포함되지만 실은 교회 안에 들어온 사람들이 주님의 명령에 순종하지 않음으로써 십자가의 원수로 남아있는 것이다.

그러면 구체적으로 누가 십자가의 원수들인가?
Ⅰ. 그 종말이 파멸인 사람들(19절)

1. 그 종말이 파멸인 자는 지옥이 그 목적지인 자들이다. 아담이 범죄했을 때 죽었던 것은 영이기에 영이 성령으로 거듭나지 않게 되면 혼의 구원받을 수 없다. 혼은 영원히 멸망당하지 않기 때문에 영원을 살게 되는데 문제는 어디서 영원을 보내느냐는 것이다. 구원받지 못한 혼은 지옥에서 영원을 보내게 되며 구원받은 혼은 죽으면 부활하고, 살아서 휴거되면 주님을 만나게 된다.

2. 하나님께서 아담을 창조하셨을 때(창2:7) 흙에다 생명의 호흡(영)를 불어넣으시자 살아있는 혼(living soul)이 되었다. <개역한글판성경>은 “생령”이 되었다고 틀리게 번역함으로써 사람이 몸과 혼과 영으로 구성된 것이 아니라 몸과 영혼으로 구성되었다는 잘못된 이분법의 근거가 되었다. 이에 따라 고린도전서 15:45에서도 『첫사람 아담은 살아 있는 혼이 되었고 마지막 아담은 살려주는 영이 되었느니라.』라는 것을 <개역한글판성경>은 “첫사람 아담은 산 영이 되었다 함과 같이 마지막 아담은 살려주는 영이 되었나니”라고 해서, 아담도 산 영이 되고 그리스도도 살려주는 영이 되어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혼미하게 되어 버렸다.

3. 구령하다 보면 자기가 죄인이라는 사실도 인정하지 않고 예수님이 구주라는 사실도 인정하지 않으면서 지옥에 가겠다는 사람들도 있고, 또 죽는데 지옥이면 어떠냐고 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막상 그들에게 “지옥에 가라”고 하면 화를 낸다. 지옥이 어떤 곳인지 생애동안 한번도 들어보지 못한 사람들도 있다. 왜냐하면 지옥에 대해서 설교하지 않는 교회가 많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 지상에 계실 동안에는 천국보다 지옥에 대하여 더 많이 언급하셨던 것을 알 수 있다. 사람의 죽은 이후의 생에 대해 정확히 밝혀주는 것은 이 세상에 성경밖에 없다.

누가 십자가의 원수들인가?
Ⅱ. 그리스도인들 가운데 많은 사람이 십자가의 원수들로 남아 있다(18절).

1. 이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원수들이 아니라 십자가의 원수들이다. 그들은 그리스도인이면 마땅히 져야할 십자가를 지지 않는 것이다. 갈라디아서 2:20; 6:12과 마태복음 10:38은 십자가를 지는 삶을 말하고 있는데, 많은 교회가 성도들에게 십자가를 지는 삶을 권고하지 않고 있다. 그 이유는 세상을 비관적으로 보지 않게 하려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성경에서 조명한 세상은 모두가 부정적이다. 성령님은 심지어 세상도 그 안에 있는 것들도 사랑하지 말라고 하셨다(요일2:15).

2. 그대신 성령화대회, 경배와 찬양, 민족복음화, 세계복음화, 21세기 운동, 방언신유대회, 교회성장, 95 희년민족통일대성회, 국토 쓰레기 줍기 운동, 교회하나되기 운동, 초교파 기독 청년회 등을 들고 나오고 있다. 이것들은 모두 주님이 사랑하지 말라는 세상을 잘 사는 곳으로 만들어 보자고 하는 것이다.

3. 이 시대의 교회들은 찬양, 기도, 사랑, 평화운동은 전개하면서도 정작 십자가를 지는 삶은 가르치지 않고 있다(마11:28,29,30).

누가 십자가의 원수들인가?
Ⅲ. 그들의 하나님은 그들의 배이다(18절)

1. 성경대로 믿지 않는 사람들은 자기들의 배를 섬기는 자들로(롬16:17,18), 먹고 살기 위해서, 또 자기의 편의를 위해서 하나님의 일을 자청하고 있다. 구원받은 많은 사람들이 땅에 있는 것들에서 영광을 취한다. 성경을 모르는 세상 사람들의 인정을 자기들의 교리를 인정하는 것으로 착각하며 산다(눅16:15).

2. 스스로 임명한 대사와 하나님이 기름부으신 대사가 있다. 먹고 사는 것이 자기들의 일이지 어찌 하나님의 일인가? 성도에게는 헌신만 있을 뿐 쓰임받는 일은 스스로 정할 수 없다.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고 부르는 사람은 자기가 종이요 노예임을 알아야 한다. 종에게 무슨 불평이 있으며 선택권이 있는가. 우리가 누리고 있는 것이나 소유하고 있는 것 모두가 주님으로부터 받은 것이기에 받지 않은 것처럼 자랑하는 것은 어리석은 것이다(고전4:7).

3. 자기 배를 위해 사는 사람들은 예수 그리스도가 오시는 것을 기다리지 않는다.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기다리며 사는 사람은 매사를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게 행하려고 한다. 『그러므로 깨어 있으라. 너희는 인자가 오실 그 날과 시간을 모르기 때문이라』(마25:13)고 하셨다. 배를 위해 사는 사람들은 다가올 세대의 영광이 무엇인지를 모르고 산다.

누가 십자가의 원수들인가?
Ⅳ. 그들의 영광을 수치 속에 둔 사람들 - 땅에 있는 것들을 생각하는 사람들(19절)

1. 무엇이나 자기 뜻대로 해놓고 하나님의 뜻대로 했다고 하는 사람들

2. 너무 바빠서 전화받을 시간도 없고, 성도를 만날 시간조차 없는 사람들, 이런 자들이 언제 성경을 읽고 기도할 시간이 있겠는가?

3. 성경도 없으면서 성경을 논하는 학자들
1) 성경도 없으면서 성경의 영감설, 무오성, 영적 양식 등을 논하는 사람들이다.
2) 성경을 옹호하는 채 할 뿐 성경을 파괴하고 부정하여 믿지 못하게 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3) 하나님의 최종권위를 찬탈하려는 사람들이다.

4. 사람을 두려워 하고 하나님을 두려워 하지 않는 사람들(갈라디아서 1:10)
세상에 속한 자들은 세상에 관해서 말하며(시17:14), 세상도 그들의 말을 수용한다(요일4:5).

5. 땅에 있는 것에 소망을 둔 자들은 하늘에 있는 것의 가치를 모르고 산다.

누가 십자가의 원수들인가?
Ⅴ. 시민권이 하늘에 있지 않은 사람들(20절)

1. 자기 배만 섬기는 사람들의 종말은 멸망이다. - 계속해서 자기 아비 마귀의 형상만을 닮을 것이기 때문이다. 반면에 하늘에 시민권을 가진 사람의 종말은 영광이다. - 예수 그리스도의 죄없는 몸을 닮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빌3:21, 요일3:1,2).
2. 하늘에 시민권이 없는 사람들은 상이 없고, 유업이 없고 그리스도의 재림을 기다릴 소망이 없다.

3. 제자의 자격을 포기한 사람들
주님은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고 하셨다(마16:24). 참된 제자는 그리스도와 공동상속자들이요, 주님과 함게 영광을 받기 위해서는 고난도 함께 받아야 한다. 이 세상에서 십자가를 지지 않으면 면류관이 없다. 악하고 험난한 이 세대에서 진리대로 믿음을 실행하는 삶은 자기를 부인하는 삶뿐이다(롬8:17).

그리스도인의 생활규범은 다음으로 한정되어 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혔으나 그럼에도 나는 살아있노라. 그러나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사시는 것이라. 내가 이제 육신으로 사는 삶은 나를 사랑하시어 나를 위해 자신을 주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으로 사는 것이라』(갈2:20).
자기 십자가를 지지 않는 자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지 못하는 죄인으로 산다. 자기 십자가를 지지 않는 자는 위선자로 행세한다. 자기 십자가를 지지 않는 자는 십자가의 원수로 남아 있는 것이다. 자기 십자가를 지지 않는 자는 주님의 명령을 거절한 자로, 예수님을 주님이라 부를 자격이 없다. BB

이송오 목사 설교 86 / 4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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