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이송오 목사 설교 분류

첫사랑을 저버린 교회 - 이송오

컨텐츠 정보

본문

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00년 08월호>

『에베소 교회의 천사에게 편지하라. 오른손에 일곱 별을 가지고 일곱 금촛대 사이를 거니시는 분께서 이 일들을 말씀하시느니라. 내가 너의 행위와 수고와 인내를 알며, 또 네가 어떻게 악한 자들을 용납지 아니한 것과 자칭 사도라 하지만 아닌 자들을 시험하여 그들이 거짓말쟁이임을 찾아낸 것과 또 네가 참고 인내하며 내 이름을 위하여 수고하고, 지치지 않은 것을 아노라. 그러나 너를 책망할 것이 다소 있나니, 이는 네가 너의 첫사랑을 저버린 것 때문이라. 그러므로 네가 어디서 떨어졌는지를 기억하고 회개하며, 너는 처음 일들을 행하라. 만일 그렇지 않고 회개하지 아니하면 내가 속히 너에게 와서 네 촛대를 그 자리에서 옮기리라. 그러나 네게 이것이 있으니, 즉 네가 니콜라파의 행위를 미워하는 것이라. 나 역시 그것을 미워하노라. 귀 있는 자는 성령께서 교회들에게 말씀하시는 것을 들을지어다. 이기는 자에게는 내가 하나님의 낙원 가운데 있는 생명 나무를 주어서 먹게 하리라』(계 2:1-7).

사도 요한이 요한계시록을 기록했을 당시(A.D. 95년경)에는 로마 제국이 그리스도인들을 박해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하지만 요한계시록은 사도가 대환란 시대에 서서 한편으로는 교회시대 전 과정을, 다른 한편으로는 천년왕국을 바라보고 기록한 책입니다. 그러므로 교리적으로는 환란 때 지상에 있는 교회들에게 해당됩니다. 『이기는 자에게는 내가 하나님의 낙원 가운데 있는 생명 나무를 주어서 먹게 하리라.』(7절)고 했습니다. 여기 “이기는 자”는 우리처럼 구원받은 사람들이 아닙니다. 그들은 “생명 나무”를 먹어야 영생을 얻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영적으로는 예수 그리스도의 초림에서 시작해서 교회시대의 전 과정을 묘사한 것이 바로 본문인 것입니다.
지난 금요일 밤 TV 뉴스에서는 서울에 있는 광림교회와 충현교회가 목사직을 자기 아들에게 세습한다고 했습니다. 세상 사람들의 눈에도 목사직 세습이 뉴스 기사감이 되는데 한국기독교계에는 수원의 김장환 목사, 대구의 이성헌 목사 등을 비롯하여 크고 작은 교회들이 눈치껏 자기 아들에게 교회를 물려주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또 많은 교회들이 교회를 마치 자기 사유재산인 양 대물림을 해줄 뿐만 아니라 자기들의 전유물인 양 여기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 것은 이미 하나님의 교회가 될 수 없다는 것을 여러분은 아셔야 합니다. 교회가 어떻게 사유물이 될 수 있습니까? 우리는 청지기이고 하나님의 종입니다. 목사직 세습이나 논하고 교회재산 상속이나 논하는 사람들이 복음에 관심이 있는지 살펴보십시오. 세상으로부터 인정받는 교회와 사역이 얼마나 가증스러운 것인지 알아야 합니다.
교회의 머리는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분을 우습게 여기는 자들만이 그런 수치스러운 작태를 벌이고 있는 것입니다. 여기서 교회란 먼저 구원받은 개인을 말합니다. 2장 7절에서 『귀 있는 자는 성령께서 교회들에게 말씀하시는 것을 들을지어다.』라고 했습니다. 교회란 구원받은 개개인입니다. 이들 구원받은 그리스도인들로 교회를 구성하고 있는 것입니다. 거듭나지 않은 사람은 교회를 아무리 오랫동안 열심히 다녀도 거기에 끼어들 수 없습니다. 거듭나지 않은 채 청년회, 자매회, 장년부 등의 멤버로 들어가지만 그 사람은 교회 밖에 있는 것입니다.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 합니다. 자신이 구원받지 않았으면 먼저 구원부터 받아야 합니다. 아무나 교회에 다니고 싶다고 다니다가 싫으면 그만 두는 그런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성경대로 믿지 않는 교회라는 것은 차마 교회라는 이름을 붙일 수 없을 만큼 배교하고 타락했기 때문에 더 이상 말할 가치조차도 없습니다. 그러나 성경대로 믿는다고 하는 교회들도 세 부류의 사람들로 구분된다는 사실을 아셔야 합니다.
첫째,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확신하고 사는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은 자기 믿음이 진리에 뿌리내려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신다는 것을 확신하고 시대의 징조를 예리하게 주시하며 그 시기가 급박하다는 것을 압니다. 그래서 부지런히 구령하고 말씀을 전파하며 하늘의 상급을 쌓아갑니다.
둘째,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믿기는 하면서도 그것이 내 아들들 세대에는 안 일어날 것으로 짐짓 짐작하는 사람들입니다. 이들의 마음은 세상으로 기울어서 갈때 가더라도 세상에서 보다 풍요롭고 안정적인 삶을 추구하는 것입니다. 사람이 좀더 풍요롭고 편해지는 것을 나쁘다고 할 수 없습니다. 열심히 일하는 사람은 더 많이 벌어서 안정된 삶을 누립니다. 그리스도인은 매일 최선을 다해서 사는 사람들입니다. 그리스도인이 잘사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은 이 세상에 애착을 가져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아, 나는 행복해! 나는 여기서 그냥 살련다.” 그러면 안됩니다. 이 세상이 아무리 좋아도 나는 떠난다는 것을 명심하고 살아야 합니다. 그래서 재림을 믿기는 하면서도 나와 내 아들 대에서는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성경을 믿는 사람이 아닙니다.
셋째,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내심 믿지 않고 교회에 다니는 사람입니다. 그들은 휴거와 재림에 대해 설교하면 콧방귀를 뀌는 사람입니다. 큰 건물과 많은 사람들, 거짓 은사를 행하는 사람들도 하나님께서 복 주시는 것이 아닌가 하고 바라보기도 합니다. 자기 믿음을 가장할 수는 있지만 자기 안에 계신 예수 그리스도를 속일 수는 없습니다. 예수님은 교회의 머리이시고 우리 몸의 모든 것을 아시며 사람의 의도와 생각을 판별하시는 전지하신 하나님이십니다. 그분 앞에는 숨길 것이 없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우리 몸이 머리이신 그분으로부터 떨어져 나와서 따로 노는 것을 원치 않으시기 때문에 칭찬하실 일을 칭찬하시고 책망하실 일은 꾸짖어서 첫사랑의 회복을 원하고 계십니다.

교회가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에 귀기울이지 않고 무엇을 하겠습니까?
1. 주님은 내가 너를 안다고 했습니다. 『내가 너의 행위와 수고와 인내를 알며, 또 네가 어떻게 악한 자들을 용납지 아니한 것과 자칭 사도라 하지만 아닌 자들을 시험하여 그들이 거짓말쟁이임을 찾아낸 것과 또 네가 참고 인내하며 내 이름을 위하여 수고하고 지치지 않은 것을 아노라』(2,3절).
에베소 교회는 주님을 섬기기 위해서 땀흘려 일한 교회입니다. 아주 지칠 때까지 열심히 일했던 교회입니다. 성도의 희생적인 수고 없이 지역교회는 강성해 지지 않습니다. 어려움이 닥쳐도 인내로 이끌어 나갔고 성도들은 시련과 고난이 닥쳐도 동요하지 않고 꾸준히 일에 동참하는 그런 교회였던 것을 주님은 알고 계시는 것입니다. 순수한 교회는 사탄과 그 무리들의 공격에 결코 겁내지 않는 것입니다.
그 다음에 주님께서 칭찬하신 것은 에베소 교회가 거짓 교사들과 거짓 교리들을 찾아낸 일입니다. 종교 사기꾼들이 뭐라고 떠벌려도 주님께서는 그들을 몸된 교회라고 부르지 않으셨습니다. 사탄의 교회들은 하나님을 부인하지도 않고 동정녀 탄생이나 그리스도의 신성도 인정하고 복음전파와 선교활동 등을 부정하지는 않지만 자기들의 교단교리를 합리화시키려고 성경을 제멋대로 적용합니다. 그럴 목적으로 변개시킨 성경들을 선호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제도화된 교회들은 여러 가지 면에서 배교했으면서도 여전히 자기들이 보수주의, 복음주의라고 큰소리치고 있습니다.
가장 많이 속임수를 쓰는 것은 사도직분의 계승입니다. 사도의 표적과 이적을 전수 받았다고 자랑하는 자들로서 이들을 가리켜 종교 사기꾼들이라고 합니다. 그렇지만 에베소 교회의 성도들은 영적 분별능력이 있었습니다. 영적 분별능력을 갖추려면 성경을 알아야 합니다. 진리의 지식을 갖추면 영적 분별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진리의 지식을 갖추면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이 급박하다는 것을 알게 되고 다른 사람의 감언이설에 속지 않게 됩니다. 또 자기 믿음을 꾸준히 지켜나갈 수 있습니다. 예수님을 곧 다시 만날 수 있다는 사실과 내게 영생이 있다는 사실을 간직하고 사는 사람은 참으로 복 받은 사람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이 보물을 질그릇에 가졌으니 이는 그 능력의 탁월하심이 하나님께 있는 것이지 우리에게 있는 것이 아님이라.』(고후 4:7)고 했습니다. 고린도후서 4:8-18을 읽어보십시오. 이 말씀을 확고히 붙들 수 있는 믿음이 있다면 여러분은 질그릇 같은 육신에 보물을 지니고 있는 것입니다. 이 말씀을 생활에 적용시키지 못하면 그것이 바로 가짜 믿음입니다. 가짜 믿음을 가지고 형식적으로 교회를 왔다 갔다 하게 되면 나중에 대환란을 거치게 되고 영생을 위해서 생명나무를 먹어야 합니다.
왜 여러분이 매 주일마다 설교를 듣습니까? 설교를 들음으로써 믿음이 뿌리내릴 마음의 토양을 갈게 되고, 자신의 믿음이 연단되어서 정금같이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왜 다른 사람은 구령하는데 나는 그런 구령의 열정이 없는가’하고 고민해 보셨습니까? 기도하십시오. “주님, 저에게도 구령의 열정을 주십시오. 나를 주님의 도구로 써 주십시오. 성령 충만하게 해 주셔서 내가 가까운 사람으로부터 복음을 전할 수 있게 해 주십시오.”라고 기도한 후 실제적으로 나가보십시오. 한 번, 두 번 주님의 명령을 실행하는 가운데 여러분은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기다리는 사람으로 변모되실 것입니다. 그렇게 하심으로써 여러분 안에 있는 찌꺼기가 모두 제거되어 버릴 것입니다.

교회가 예수님 말씀에 순종하지 아니하면 교회라고 부를 수 없습니다.
2. 첫사랑을 저버린 것은 책망 받을 일입니다. 『그러나 너를 책망할 것이 다소 있나니, 이는 네가 너의 첫사랑을 저버린 것 때문이라. 그러므로 네가 어디서 떨어졌는지를 기억하고 회개하며, 너는 처음 일들을 행하라. 만일 그렇지 않고 회개하지 아니하면 내가 속히 너에게 와서 네 촛대를 그 자리에서 옮기리라.』(4,5절)고 했습니다.
행위와 수고와 인내가 있었으면서도 첫사랑을 저버렸다면 어떤 교회가 되겠습니까? 여기에는 그냥 행위와 수고와 인내라고 했지만 데살로니가전서 1:3에서는 믿음의 행위와 사랑의 수고와 소망의 인내라고 했습니다. 에베소 교회는 강한 정통성을 가지고 일하는 교회였지만 차츰 형식적이고 의식적으로 되어감으로써 첫사랑을 저버리기 시작했습니다. 교회가 모든 것을 형식적으로 한다면, 찬양도 설교도 심지어 기도마저도 형식적으로 되어 결국 아무도 다니기 싫어하는 이상한 교회가 되어버리거나 곧 없어져 버리고 말 것입니다.
교회가 냉랭하게 되는 것은 복합적입니다. 첫째, 예배가 형식적이고 의식적일 때 하나님으로부터 거절당하게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영과 진리로 드리지 않는 예배는 열납되지 않습니다. 둘째, 성경이 배격된 교회입니다. 성경을 읽지도 않고, 공부하지도 않고, 묵상하지도 않고, 믿지도 않으면 냉랭하게 됩니다. 셋째, 기도의 형식만 있고 진실이 배제될 때입니다. 넷째, 그리스도를 증거하고 시인하는 일들이 중단될 때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증거와 시인은 꼭 구령만이 아닙니다. 사람들이 많이 있는 데서 성경을 제대로 들고 다니는 것도 예수 그리스도를 시인하는 것입니다. 생활을 통해서 자신이 그리스도인이라고 밝히는 것,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하여 권면하는 일, 자기의 신분이나 직업을 떳떳이 밝히는 것도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것입니다. 끝으로, 교회의 행사와 예배에 자주 빠지면 냉랭한 교회가 되는 것입니다. 첫사랑을 저버린 행위들에 대하여 주님께서 얼마나 자상하시고 구체적이신지 보십시오. 칭찬받을 일과 칭찬받지 못할 일이 무엇인지 말씀하시고, 그래서 이런 일들에 대해서 책망하신다는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첫사랑을 회복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시고 계십니다. 첫째는 기억해야 합니다. 어디서부터 문제가 시작되었는지 원인 규명을 하고서 첫사랑이 회복되어야 함을 기억해야 합니다. 내가 구원받았을 때, 헌신해서 주님만을 위해서 살기로 결심했을 때가 언제인지 기억하고, 그리고 세상과 성별하여 세상을 사랑하지 않기로 결심했던 때가 언제인지를 기억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냉랭하게 된 원인을 찾아야 합니다.
두 번째는 회개해야 합니다. 무관심과 냉랭함과 방종과 우유부단과 질시했던 죄들을 회개해야 합니다. 열성이 없는 자신은 숨기고 오히려 열성적인 사람을 질시했으며, 교회에 사람이 늘어나는 것을 못마땅하게 생각했고, 교회의 사역들이 늘어나는 것을 귀찮게 여겼던 죄를 회개해야 합니다.
세 번째는 기억하고 회개하였으면 처음 일들을 행하라는 것입니다. 무관심, 냉랭함, 방종, 우유부단, 질시로 인해서 소홀해진 교제를 회복하고 성경을 다시 읽고, 묵상하고, 진지하게 기도하며, 모임에 참석하고, 경배를 중히 여기고, 섬김에 순종해야 합니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주님께서 그 능력과 영향력을 옮기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촛대를 옮기시겠다는 것입니다. 첫사랑을 잃은 교회는 곧 그 빛을 잃게 됩니다. 우리 나라의 중대형 교회들이 복음을 전하는지 보십시오. 한 때 영화와 번영을 누렸던 큰 성읍 에베소는 오늘날 불빛도 없고, 돌무더기나 쌓여 있는 폐허의 땅이 되고 말았습니다. 상징적입니다. 영적 퇴폐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일을 소홀히 여기면 첫사랑은 식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교회가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으면 교회가 될 수 없습니다.

3. 네게 이것이 있으니, 또 한 가지 소중한 것이 있습니다. 『그러나 네게 이것이 있으니, 즉 네가 니콜라파의 행위를 미워하는 것이라. 나 역시 그것을 미워하노라』(6절).
하나님께서 야곱을 사랑하시고 에서를 미워하신 이유는 야곱이 영적인 것들, 곧 하나님의 말씀을 더 소중히 여겼기 때문입니다. 사실 에서는 효자였지만 영적인 유업을 무시했고, 야곱은 교활했지만 영적인 유업을 중요시 했습니다. 우리 성도들도 영적 부분을 더 중요시해야 합니다.
니콜라파의 행위란 성직자와 평신도를 구분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구분하는 자들은 하나님으로부터 부르심이나 쓰임받는 것에 대해서 영적 권위를 받지 않고서도 제멋대로 하나님의 일꾼이라고 자처하는 것입니다. 심지어는 목사직을 세습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시키지도 않은 일을 자청해서 하는 이런 자들은 목자는커녕 삯꾼도 아니고, 자기 배를 섬기는 자들일 뿐입니다.

구원받은 성도가 누구입니까? 왕 같은 제사장들입니다. 자기들은 성직자이고 다른 사람은 평신도라고 나누어 놓고 사람들을 지배하려 합니다. 『그러나 너희는 선택받은 세대요 왕 같은 제사장이며, 거룩한 민족이요, 독특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움에서 불러내어 그의 놀라운 빛으로 들어가게 하신 분의 덕을 너희로 선포하게 하려는 것이니라』(벧전 2:9), 『모든 사람을 존경하고 형제를 사랑하며,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왕을 존경하라.』(벧전 2:17)고 했습니다. 그러나 자칭 성직자라고 하는 니콜라파들은 성경대로 안 하는 것입니다. 그들은 구원받은 성도들이 왕 같은 제사장이란 사실을 까맣게 잊어버리고 자기들의 배를 섬기기 위한 종으로 삼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나 역시 그것을 미워하노라.』고 하셨습니다. 첫사랑을 저버린 것을 책망하시고, 어디서부터 실족하고, 배교했는지 그것을 회개하라고 하시면서도 니콜라파의 행위를 실행하지 않는 에베소 교회의 어떤 가능성을 인정하시는 것입니다. 아직 살아있어서 건전한 교리를 실행하고, 비성경적인 부분들을 배격하는, 완전히 망가지지 않은 교회의 그런 부분들을 인정하시는 것입니다. 그것이 그리스도인의 가능성입니다.

결론적으로 오늘날 우리가 목도하는 그런 교회들은 교회가 아닙니다. 그들이 사역이라고 하는 일들로는 주님을 영화롭게 할 수 없습니다. 우리 나라에는 많은 것이 두 가지가 있는데 술집과 가짜 교회들입니다. 가짜 교인들도 많이 있습니다. 교회들이 물질을 자랑하고, 기도원을 자랑하고, 사람 수를 자랑하고, 가짜 은사를 자랑함으로써 주님의 피로 사신 주님의 교회들은 이 세상에서 가려져 버린 것입니다. 교리도 사라져 버렸고, 교회상도 사라져 버렸습니다. 그래서 마지막 교회는 완전히 배교하게 된다고 주님은 예언하셨습니다.
이 마지막 시대에 복음과 진리의 빛을 비추는 교회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 주님은 남은 자를 데리고 다시 시작하십니다. 노아 때에는 120년 동안에 여덟 사람이 구원받았고, 소돔과 고모라에서는 세 사람이 구원을 받았습니다. 세상이 다 배교해 버렸지만 하나님은 남은 자들을 데리고 다시 시작하신 것입니다. 바알에게 무릎꿇지 않은 7천 명을 데리고 다시 시작하실 것입니다. 우리는 스스로 점검해서 첫사랑을 잃지 않아야 합니다. 첫사랑을 잃어버린 사람이 있다면 기억하고, 회개하고, 처음 일들을 행해야 합니다. 그리하여 자기 생애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합니다. 우리는 진리를 선포하는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주님이 원하시는 일입니다. 다른 사람들이야 어찌하든지 여러분이 거듭난 하나님의 독특한 백성이라면 여러분의 첫사랑을 점검하시고 그 사랑을 회복하시기 바랍니다.

이송오 목사 설교 86 / 5 페이지
RSS
번호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