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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의 삭제된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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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1997년 05월호>
히브리 맛소라 원문에서 번역되었다고 주장하는 70인역(LXX)이나 제롬의 라틴 벌게이트(Latin Vulgate)는 맛소라 원문을 제대로 보존해 온 구 라틴 역본(Old Latin)과 비교해 볼 때 누군가에 의해 그 번역이 졸속으로 이루어진 것을 알 수 있다. 그 증거가 구약의 삭제된 부분들이다. 이들 삭제된 부분들은 앞뒤를 살펴보아도 신학적으로나 원문비평학적으로나 삭제되어야 할 하등의 이유를 찾아볼 수 없는 것들이다.다만 누군가의 실수에 의하여 빠졌거나, 아니면 자기가 맛소라 원문보다 더 나은 번역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 어떤 이에게서 비롯된 것이다. 그 빠뜨린 것을 후대의 관련자들 역시 찾아내지 못하고 지나쳐 지금에 이른 것이다. 그러므로 성경 변개자들의 원문인 시내 사본과 바티칸 사본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성경 변개의 범인을 찾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성경의 보존은 필요에 의해서 이루어지고, 중요하기에 이루어진다. 하나님의 말씀의 필요성과 소중함을 인지한 사람들만이 생애를 바쳐서 하나님의 말씀을 필사하고 번역하여 보존해 왔다. 이들은 성경을 생명처럼 귀히 여겨 매일같이 읽고 묵상하고 적용하고 가르치며 외치는 사람들이다. 반면에 성경이 필요없는 사람들은 그들 자신이 읽지도 않고, 깨달으려고 공부하지도 않으며, 따라서 가르칠 수도 없는 것이다. 세기를 거듭해 오면서 지배층의 혹독한 박해에도 불구하고 거리에서 복음을 전파하다가 돌에 맞고, 감옥에 투옥되고, 고문당하며, 사형에 처해졌던 사람들은 성경의 중요성을 알고 있던 믿음의 선배들이었다. 그러나 성경을 사랑하지 않고 그 중요성을 모르는 사람들은 그런 일을 할 의사도 없고 할 수도 없는 자들이다. 그런데도 그런 자들이 성경을 말하고 성경 장사를 해서 치부를 하며 성경을 되는 대로 만들어 참 말씀을 희석시키고 있는 것이다.
성경을 삭제시키고, 훼손시키며, 변개시키는 것은 모두 사탄의 사주를 받은 사탄의 자녀들의 행위임을 알아야 한다. 그런 성경을 되는 대로 보급하는 자들과 그런 성경을 분별없이 채택하여 쓰는 자들 역시 눈멀어 있기는 마찬가지이다.
구약의 삭제된 부분 중에서 이사야 44:9과 예레미야 38:28 두 구절을 소개하려고 한다. 관심있는 독자 여러분께서는 객관적인 입장에서 삭제된 이유가 상식적인 견지에서라도 단순한 실수 외에 다른 의미가 있는가를 찾아봐 주었으면 한다. 두 번째로는 그 변개는 언제부터 이루어졌으며 그들은 왜 정정하지 못한 채 오늘에 이르게 되었을까도 아울러 생각해 주기 바란다.
• 이사야 44:9
<한글킹제임스성경>
『새긴 형상을 만드는 자들은 모두 다 허망하도다. 그들의 기뻐하는 것들은 유익하지 못하리니, 그들이 그들 자신의 증인들이라. 그들은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하여, 수치를 당하리라.』
『They that make a graven image are all of them vanity; and their delectable things shall not profit; and they are their own witnesses; they see not, nor know; that they may be ashamed.』(KJV)
<개역한글판성경>
『우상을 만드는 자는 다 허망하도다 그들의 기뻐하는 우상은 무익한 것이어늘 그것의 증인들은 보지도 못하며 알지도 못하니 그러므로 수치를 당하리라』
『Those who fashion a graven image are all of them futile, and their precious things are of no profit; even their own witnesses fail to see or know, so that they will be put to shame.』(NASV)
• 예레미야 38:28
<한글킹제임스성경>
『그러므로 예레미야는 예루살렘이 함락되는 날까지 감옥의 뜰에 거하였으며, 예루살렘이 함락되었을 때도 거기 있었더라.』
『So Jeremiah abode in the court of the prison until the day that Jerusalem was taken: and he was there when Jerusalem was taken.』(KJV)
<개역한글판성경>
『예레미야가 예루살렘이 함락되는 날까지 시위대 뜰에 머물렀더라.』
『So Jeremiah stayed in the court of the guardhouse until the day that Jerusalem was captured.』(NASV)
(밑줄 친 부분은 삭제된 부분임)
여기서 필자가 지적한 삭제된 부분은 지금까지 어떤 사람도 찾아내지 못했던 것이다. 이것들은 필자가 <한글킹제임스성경>을 번역하는 가운데 찾아낸 부분들이다. 필자는 알렉산드리아 계열의 성경들이 원문비평학적으로 범해 놓은 오류들에 대한 자료를 상당량 보유하고 있으며 본란을 통하여 시간이 허락하는 한 지속적으로 밝히려고 한다.
이들 구약의 삭제된 부분들은 최초의 헬라어와 라틴어 번역자들의 무지와 어리석음에서 저질러진 반면 신약의 변개는 다분히 의도적이었던 것이 그 상이한 점이다. 특히 신약에서 삭제되고 변개된 부분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의 아들로 인정하지 않으려는 에비온 학파들(Ebionites), 즉 오리겐, 필로, 클레멘트 등에 의해서 저질러졌던 것이다.
교회에서나 신학교에서나 다른 선교 단체에서 성경을 가르치는 사람들은 성경의 삭제, 변개, 오역된 부분을 그 정도는 괜찮지 않냐고 자위하며 항의하기도 한다. 그들이 범하는 잘못은 부분적 손상을 대단하지 않은 것으로 여기는 데 있다. 여기 마실 물 한 통이 있는데 그 물 속에 다소의 수은이나 염산이나 그외의 불순물이 들어 있을 때 당신은 그 물을 마실 수 있겠는가? 여기 수박이 있는데 그 어느 한 부분이 부패했다면 그것을 썩은 수박이라 하지 않겠는가?
성경은 글자 그대로 거룩한 성경이다. “The Holy Bible”이다. 조금이라도 오류가 섞인 것을 어찌 성경이라고 말할 수 있는가? 변개된 성경을 “The Corrupted Bible”, 즉 썩은 성경이라고 한다. 당신은 왜 하필 썩은 성경을 택하는가? 성경의 일부가 훼손되어 있다면 전체 교리를 훼손시킨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리스도인은 훼손된 성경을 선호해야 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신다. 『아버지의 진리로 그들을 거룩하게 하여 주옵소서. 아버지의 말씀은 진리니이다』(요 17:17). 진리가 오염되고 훼손된다면 그것이 진리가 될 수 있겠는가?
『주의 말씀들은 순수한 말씀들이라. 흙 도가니에서 단련되어 일곱 번 정화된 은 같도다. 오 주여, 주께서 이 말씀들을 간수하시리니, 주께서 이 세대로부터 영원토록 그것들을 보존하시리이다』(시 12:6,7).
하나님의 자녀이면 바른 성경을 거부해야 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