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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들이여, 제발 하나님의 일들을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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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15년 07월호>
신약성경에는 목사들을 위한 권면의 책이 세 권 있는데, 디모데전후서와 디도서이다. 뿐만 아니라 목사와 집사의 자격과 부르심과, 목사의 생활규범을 다루는 내용도 디모데전서 3장과 디도서 1장에 기록되어 있다. 적어도 자신을 목사라고 여긴다면 성경의 다른 책들을 공부하기 전에 디모데전후서와 디도서를 공부하고, 그 성경에 기록된 대로 준행해야 마땅하지 않겠는가?디모데전후서, 디도서, 빌레몬서는 사도 바울이 디모데, 디도, 빌레몬 세 사람에게 개인적으로 기록한 서신들이다. 빌레몬서는 사도 바울이 감옥에서 구령한 오네시모라는 한 도주한 노예를 다루는데, 그 주인이 골로새에 있는 부유한 부자인 빌레몬이었다. 바울은 빌레몬에게 오네시모에게 잘못이나 빚이 있으면 자기에게 넘기라고 쓰면서 어떻게 하면 유익한 그리스도인이 되는가를 쓴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바울의 서신들을 성경 66권에 포함시키셨다. 베드로후서 3:15에서 이 점을 명시하셨다. 『또 우리 주의 오래 참으심이 구원인 줄로 생각하라. 우리의 사랑하는 형제 바울도 그가 받은 지혜대로 너희에게 그렇게 썼고』.
목사는 세상에서 하나님의 사역을 맡은 하나님의 일꾼이다. 목사는 세상이란 바다에 사는 물고기 같은 인간들을 복음이란 그물로 건져 내어 하나님의 강으로 옮겨 내는 일을 하라고 부름을 받은 일꾼을 말한다. 세상의 바다, 호수, 강, 시내에서 노니는 고기들은 현재 그들이 노닐고 있는 물이 빠져 버리거나 오염이 심각하여 더 이상 살 수 없게 되는 심판이 다가오고 있기에 그들을 꺼내야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들은 곧 영원한 멸망을 당하게 될 운명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들은 그런 심각한 사명을 받았다고 말하면서도 그 일을 하지 않고 엉뚱하게 세상일을 하면서 세상으로부터 인정받으려 애쓰고 있다. 왜 그렇게 되었는가? 그 원인은 그들이 무엇이 하나님의 일인지 모르는 데 있다.
주님을 위해 일하는 청지기들에게는 현재도 보상이 있고(고전 9:9-14), 그리스도의 심판석에서도 영광의 면류관을 받게 된다(벧전 5:4). 그러므로 복음 전파에 소홀히 하는 설교자가 있다면 그는 가장 중요한 사명을 소홀히 하는 셈이다. 복음을 전파하고 진리의 지식을 가르치는 것이 목자가 해야 하는 가장 기본적인 일이다. 그러므로 목자는 하나님의 부르심, 즉 소명(divine calling)이 없이는 쓰임받을 수 없음을 먼저 알아야 한다.
이 일에 소홀히 하면서 자신을 하나님의 사역자로 내세우며 세상일들에 참견한다면 그는 하나님께 부름을 받은 일꾼이 아닌데도, 자칭 목사라 하며 다른 사역자들도 자기처럼 자격 없고 부름받지 못한 일꾼들로 드러나게 만든다. 그런 사람이 하나님과 교인들 앞에서 죄를 짓게 되는 것은 빤한 일이다. 악인의 쟁기질은 하면 할수록 죄만 더 짓게 되기 때문이다(잠 21:4). 하나님을 섬기되 성경에서 명령하신 대로 섬긴다면 칭찬을 받고 보상을 얻게 되지만, 그렇지 못하면 삯꾼이라는 칭호와 함께 버림을 당하게 된다.
필자는 이 땅에서 23년간 사역하는 동안 성경대로 실행하는 사역자가 있는지 유심히 보았으며, 특히 세상 신문에 소개되는 목사들을 몇 번 접한 적이 있었는데 그들 역시 아니올시다였기에 이 글을 쓰게 된 것이다. 세상 지향적이고 세상에서 인정받는 삯꾼들이 이 글을 통해 현실을 직시하고 방향 전환을 해서 주님을 성경대로 섬겨 칭찬과 보상을 받는 사역자들이 되기를 기원하는 바이다.
A. 언제 어떻게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는가?
1. 부르심은 보이지 않지만 하나님의 시작하심과 증거들이 있게 된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일꾼을 부르시는 일에 실수하지 않으신다. 『이는 하나님의 은사와 부르심에는 후회가 없으심이니라』(롬 11:29). 전지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어떤 일을 누구에게 맡겨 시키시는 데에 실수하시겠는가? 하지만 얼마나 많은 자칭 사역자들이 나와서 교계를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는가 보라! 생계형 목사들은 하나님의 부르심과는 무관한 자들이다. 왜 이런 자들이 생겨나게 되었는가? 그들은 교단이나 종파에서 양성한 자들이다. 그곳이 어디인가? 교단 신학교들이다. 왜 그런 짓을 하는가? 그들의 교세를 확장하기 위해 그렇게 하고 있다. 그들이 세운 교회들도 마찬가지이다. 그들은 하나님의 뜻 가운데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는 것이 아니라, 교단의 수장의 뜻을 실현하는 자들이다. 그들은 하나님의 뜻 밖에서 하나님의 교회를 하려고 한다. 지역 교회는 거듭난 성도들로 이룩된 그리스도의 몸이요, 그리스도께서 그 교회의 머리신데(엡 1:23, 골 1:18), 교단 총회장이 예수 그리스도의 머리 위에 있을 수 있는가? 이 점을 모르겠는가?
성경에서 가르치는 하나님의 뜻은 세 가지이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에게 권고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것이 너희가 드릴 합당한 예배니라. 너희는 이 세상과 일치하지 말고 너희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써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입증하도록 하라』(롬 12:1,2). 여기서 먼저 성도에게 요구하는 일은 헌신이다. 그리스도인으로 거듭났으면 마땅히 자신의 몸을 산 제물로 하나님께 드려야 한다. 그리스도인은 자기 몸을 자기를 위해 쓰는 것이 아니라 주님을 위해 써야 한다. 자신의 몸을 주님께 드리는 것이 “합당한 예배”이기 때문이다. 자신의 몸을 하나님께 드리지 않으면 주님께서는 그를 부르시지도 않을 뿐 아니라 쓰시지도 않는다. 헌신은 자기 몸의 소유권을 주님께로 이양하는 의식인 셈이다. 하나님께서는 이 일을 절대로 반강제로 하시지 않는다.
우리 하나님은 자원하여 자기 몸을 드리지 않는 성도에게 강제로 “너는 목사를 하고, 너는 교사를 하며, 너는 선교사를 하라.” 하지 않으신다. 마귀는 사람을 세뇌시키고, 미혹시키고, 현혹하여 세상의 일들을 하나님의 일로 가장하여 소위 종교 행위를 하게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성경에 기록하신 대로 하나님의 일들을 헌신한 성도들로 하여금 펼치게 하신다. 하나님은 혼란과 무지의 하나님이 아니라 화평과 지식과 지혜의 하나님이시며, 규칙대로 행하시는 질서의 하나님이시다. 『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진리의 지식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딤전 2:4).
『내 아들아, 그러므로 너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은혜 가운데서 강건하라. 그리고 네가 많은 증인들 가운데서 내게 들은 것들을 신실한 사람들에게 맡기라. 그들이 또 다른 사람들을 가르칠 수 있으리라. 그런즉 너는 예수 그리스도의 훌륭한 군사로서 고난을 견뎌 내라』(딤후 2:1-3). 그리스도인으로 거듭난 후에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헌신이다. 하나님께서는 헌신한 성도를 군사로 뽑아 주시는데, 그의 첫째 임무는 주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일이다. 『그런즉 너는 예수 그리스도의 훌륭한 군사로서 고난을 견뎌 내라. 전쟁에 임하는 자는 아무도 이생의 일들에 얽매이지 아니하나니 이는 자기를 군사로 뽑은 자를 기쁘게 하려 함이라』(딤후 2:3,4). 우리는 주님을 기쁘시게 해야 한다. 그리스도인이 되었으면 삶의 목표와 생활방식이 달라져야 한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옛 것들은 지나갔으니, 보라, 모든 것이 새롭게 되었도다』(고후 5:17).『그가 모든 사람을 위하여 죽으신 것은 산 자들이 이제부터는 더 이상 자신들을 위하여 살지 않고 자기들을 위하여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신 그분을 위하여 살게 하려는 것이라』(고후 5:15).
고린도후서 5:15과 5:17을 보라! 그리스도인으로 거듭났으면 거듭나기 이전의 생활방식은 버리고 새 사람이 되었으니 새로운 생활방식을 취하라는 것이다. 그것은 “이제부터는 더 이상 자신들을 위하여 살지 않고 자기를 위하여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신 그분을 위하여 사는 것이다.” 누가 당신을 죄의 형벌과 지옥의 심판으로부터 구원해 주셨는가? 예수 그리스도가 아니신가?
예수 그리스도를 위하여 사는 첫 번째 일이 무엇인가? 헌신이다. 그 다음 일은 무엇인가? 주님의 부르심에 순종하는 것이다. 그러나 주님의 일은 영적인 일이기에 육신적인 지혜, 즉 세상의 학문으로는 할 수가 없다.
주님께서는 필라델피아 교회 시대를 “형제 사랑의 시대”라 하셨다. 그 시대는 종교개혁 이후로 대서양을 오가며 많은 하나님의 일꾼들이 복음에 열정을 쏟은 시대였다. 그 시기가 1900년 초기까지 이어지다가 1,900년대에 들어서면서 점점 차가워졌다. 주로 미국과 영국의 선교사들이 세계 도처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파하여 교회들이 세워졌다.
그러나 디모데후서 2:2대로 주님으로부터 배운 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가르치는 신실한 증인들이 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자기들을 사랑하고 자기들의 이름을 세상에 알리기 시작함으로 인해 복음 전파의 열기가 식어 차가워졌다. 그때부터 라오디케아 교회 시대가 시작되어 지금에 이르고 있다. 라오디케아 교회의 특성은 민권(civil rights) 교회이다. 주님께서는 라오디케아 교회에 대해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차지도 아니하고 덥지도 아니하도다. 나는 네가 차든지 덥든지 하기를 원하노라. 네가 그처럼 미지근하여 차지도 아니하고 덥지도 아니하기 때문에 내가 너를 내 입에서 토해 내겠노라. 네가 말하기를 “나는 부자며, 부요하고, 아무것도 부족한 것이 없다.”고 하지만 너는 비참하고, 가련하며, 가난하고, 눈멀고, 헐벗은 것을 알지 못하는도다』(계 3:15-17). 이것이 지금 우리가 목도하고 있는 세계의 교회상이요 우리나라의 교회상이다.
헌신한 성도에게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뜻을 보여 주신다. 성도가 아직 영적으로 성장하지 않았지만 자기도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면 하나님의 일에 참여하고 싶다는 열성과 결의를 하나님께 기도로 아뢴다. 그런 가운데 그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확신할 수 없으면서도 주님의 일에 참여할 기회를 탐색하려고 담임목사와 상담도 하고 자기의 재능을 써서 하나님의 일에 참여하기도 한다. 그것이 로마서 12:6-8에 설명되어 있다.
하나님의 뜻은 ① 선하시고(good) ② 기뻐하시고(acceptable) ③ 온전하신 뜻(perfect will) 이 세 가지이다. 그의 의도가 선하다고 해서 다 기뻐 받으시지도 않으시며, 기뻐 받으셨다고 해서 온전한 뜻이 되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아예 주님을 위해 일하지 않는 것보다는 나을지라도, 헌신한 사람은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간파하고 실행해야 옳다. 목사가 되고 다른 일꾼이 되는 것은 자기가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권한이다.
하나님께서 그를 받아주셨다면 그를 부르신 것이다(divine calling). 그는 이 기간 동안에 성경을 체계적으로 공부해야 한다. 이때 중요한 것은 <킹제임스성경>으로 가르치는 곳을 찾는 것이다. 성경은 기본적으로 교리서인데(딤후 3:16 참조), 3만 6천 군데 이상 틀린 개역성경/개정판으로는 성경을 성경으로 증명할 수 없다. 그런 성경으로 무엇이 옳고 그른가를 잴 수 있겠는가? 성경이 신학과 교리를 재는 최종권위가 못 되면 무엇이 옳은지 모르게 된다. 한국 교회들은 이 점에 관해 매우 무지하다. 한 번 상상해 보라! 틀린 성경을 가진 사람이 어떻게 바른 교리를 가르칠 수 있겠는가? 바른 교리를 알지 못한 사람이 하는 일이 어떻게 하나님의 진리가 되겠는가?
하나님으로부터 부르심을 받은 사람은 신실한 일꾼이 되기 위해서 공부해야 한다. 그러나 바른 성경 없이 공부했다면 시간과 노력의 낭비일 뿐이다.
하나님께서 부르신 사람이 열심히 성경을 공부하고, 신실하고 정직한 일꾼으로 성장한 증거가 보이면, 그때부터 하나님은 그 사람을 들어쓰신다. 하나님의 사역을 수행하려면 지혜와 은사를 위로부터 받아야 한다. 부르심을 받은 때부터 쓰임받는 시기까지 얼마만큼의 시간이 필요할까?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짧게는 5년, 길게는 10년, 그 이상이 소요될 수도 있다. 여기서 ‘사람에 따라서’란 그 사람이 얼마나 열심히 공부하고 신실하게 섬겼는가에 달려 있다. 이는 그가 ‘주님을 첫째로 사랑했는가’와 ‘자신의 육신의 욕망을 이루려고 했는가’로 알 수 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교회와 사역을 돌보신다. 그리스도의 사역자가 성경대로 주님을 섬기면 주님께서 그의 모든 것을 책임져 주신다. 그러나 교단은 이 일을 할 수가 없다. 그래서 그들은 시작부터 육신적인 방법으로 교회를 운영하려 했기에 성경적 정도에서 벗어나게 된 것이다.
하나님의 일은 영적인 일이므로 그것을 수행하려면 영적 체계를 알아야 한다. 성령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혼과 직접 교제하지 않으시고 인간의 영에게 먼저 계시하신다. 이때의 수단이 기도이다. 그가 거듭났다 해도, 기도가 진지하지도 않고 정직하고 솔직하지도 않다면 그의 기도는 잘 응답되지 않는다. 진리의 지식에 근거하지 않은 기도는 시간과 노력의 낭비일 뿐이다. 거듭나지 않은 사람은 영이 죽어 있기에 성령 하나님으로부터 계시를 전달받을 수가 없다. 영이 무엇인가? 직관과 영교와 양심이다. 순수한 마음과 선한 양심과 가식 없는 믿음은 어디서 나오는 것인가? 영에서 나온다. 거듭나지 않은 사람은 인간의 열성과 노력으로 하나님을 섬기려 하지만, 그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불가능한 일들이 교계에서 행해지고 있기에 열매가 없는 것이며, 그들의 행보는 주님으로부터 인정받지 못하게 됨을 알아야 한다. BB (총 3회 중 첫 번째 글, 다음 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