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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된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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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1993년 10월호>
성경은 『믿지 않는 자들과 멍에를 같이 메지 말라. 의와 불의가 어찌 관계를 맺으며 빛과 어두움이 어찌 사귀겠느냐? 그리스도와 벨리알이 어찌 조화를 이루며, 또한 믿는 자가 믿지 않는 자와 어떤 부분을 같이 하겠느냐?』(고후6:14,15)라고 엄히 경고하고 있다.성경적 성별은 그리스도인이 하고 싶으면 하고, 안하고 싶으면 안하는 선택적인 것이 아니라 명령이다. 그리스도인은 반드시 성경적으로 분리된 삶을 살아야 한다. 여기 고린도후서 6:14에서부터 7:1까지 다섯 구절 안에 구약의 인용 구절이 4개나 되는데, 구약에서 성경적 성별에 관한 말씀은 신명기 22:10의 『너는 소와 나귀를 함께 겨리하여 밭을 갈지 말라』는 말씀에서 시작한다. 이 두 짐승은 크기도 다르고 힘도 다르고 성품도 다르다. 이 구절은 고린도후서 6:14에 해당되며, 6:16의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나의 백성이 되리라』는 스가랴 8:8에 해당되고, 17절의 『너희는 그들에게서 나와 따로 있고 더러운 것을 만지지 말라』는 이사야 52:11에 해당된다. 또 『나는 너희에게 아버지가 되고 너희는 내 아들들과 딸들이 되리라』는 18절의 말씀은 사무엘하 7:12에 해당된다. 이외에도 이스라엘 사람들이 하나님의 성별된 백성이므로 구약에서 이스라엘 백성의 성별이 요구되는 것은 너무 당연하고 엄격한 것이었다.
그리스도인은 성령으로 거듭난 사람들을 말한다. 허물과 죄로 영이 죽었었던 상태에서 갈보리의 십자가의 죽음으로 완성된 죄의 심판을 받아들임으로써 자신의 죄를 해결 보았고, 이 사실을 믿는 믿음으로 하나님의 생명, 즉 영원한 생명을 받게 된 것이다. 그리하여 새 성품, 새 생활, 새 노래, 새 이름, 새 소망을 가지게 된 것이다. 이런 사람을 그리스도인이라 한다. 반대로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의 의미가 자기 자신에게 아무런 의미가 되지 못한 사람은 그리스도인이 갖는 이런 특권을 향유할 수 없는 것이다.
문제는 제도화된 ‘교회’에서 제도화된 ‘종교’를 그리스도인의 신앙으로 잘못 가르침으로 인하여 그리스도인이 아닌 사람이 그리스도인의 행세를 하고 있는 점이다. 사람들은 성경대로 실행하고 있든, 안하고 있든 간에 교회라는 명칭에 커다란 의미를 부여하고 그 이름 아래 모든 것을 수용해 버리려고 한다. 교회는 성령으로 거듭난 사람들의 모임이지 거듭나지도 않은 사람들이 모여서 교회놀이나 하는 제도화된 교회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제도화된 ‘교회’는 사람이 새로 오면 먼저 등록을 하게하고, 결혼식도 올려주고, 아기가 태어나면 무슨 의미인 줄도 모르는 아기에게 물을 뿌려주고, 가족의 장례를 치러주고, 사회의 공동체 중 하나와 같은 역할과 기능을 하는 곳이다. 그러나 이러한 모습은 신약 교회와는 판이하게 다르다.
교회다니는 사람들은 사랑을 실천해야 한다며 해야 할 일과 해서는 안될 일들을 모두 “사랑” 안에서 수용하여 용서하고, 화해하고, 용납하고, 사랑하라 한다. 이것은 그럴싸한 이야기같으나, 사실은 앞에서는 평화를 외치며 뒤에서는 전쟁무기를 만들어 내는 것과 같다. 그리스도인은 물론 사랑을 실천해야 한다. 그러나 말씀에 어긋난 점도 포용하라는 말은 아니다. 사랑은 오래 참고 온유하지만(고전13:4), 동시에 사랑은 불의를 기뻐하지 않는다(고전13:6)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은 하나님의 백성에게 성별된 삶을 살라고 명령하셨다. 성경에서 말하는 세상은 세 가지 안에, 첫째, 세상은 이 지구를 말하고, 둘째, 세상은 세상 사람을 말하며(요한복음 3:16에서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셔서’는 곧 세상 사람을 말한다), 세째, 세상은 이 세상 제도로서 마귀가 주관하는 세상을 말한다. 주님은 이 세번째 세상에 대하여 자세하고 분명하게 규정하고 계신다.
이 나라 대다수의 ‘교회’는 이 세상 제도 안에서 ‘종교’라는 미명 하에(제도화된 ‘교회’의 이름 하에) 설립되어, 그럴듯한 건물에 십자가를 하나 세우고 제사장을 흉내내며, 말씀도 구원의 복음도 없는 채로 사람들을 끌어들여서 사람 수와 헌금 액수로 자기들 스스로의 위상을 정립해 놓고, 그들 교인들의 우상이 되며, 때로는 아무것도(성경) 모르는 젊은이들의 우상이 되고 있다. 이 세상 제도 속에서 다른 종교와 어깨를 같이 하며 국가 장례식에 염불을 외우는 사람들과 함께 하고, 교황이 오면 마중나가는 이런 제도화된 교회는 하나님의 피로 사신 하나님의 교회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예수님은 요한복음 17:9에서 『나는 세상을 위하여는 간구하지 아니하고 다만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자들을 위하여 간구하나이다. 이는 그들이 아버지의 사람들이기 때문이니이다.』라고 하셨다. 성령으로 거듭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하나님의 생명이 없다. 이런 사람들이 섬기는 하나님은 알지 못하는 신(unknown god)일 뿐 이지 하나님(God)은 아니다.
요한일서 2:15 말씀은 『세상도 세상에 있는 것들도 사랑하지 말라.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안에 있지 아니하니』라고 하셨다. 또 4:5에서는 『그들은 세상에 속하였으므로 세상에 속한 말을 하나니 세상이 그들의 말을 듣느니라』고 하셨다. 주님은 요한복음 15:19에서 말씀하시기를 『만일 너희가 세상에 속하였다면 세상은 자기 것을 사랑하였을 것이라. 그러나 너희는 세상에 속한 자가 아니요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선택하였느니라. 이로 인하여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느니라.』고 하셨다. 또 로마서 12:2은 『너희는 이 세상을 본받지 말라』고 했다. 이쯤되면 성경적 성별이 왜 필요한 지를 알게 된다. 늑대가 양의 가죽을 쓰고 아무리 양의 흉내를 내려해도 몇 걸음 못가서 탄로가 나게 되어 있다. 구원의 복음도 전하지 않는 교회, 거듭나지 않은 목사, 바른 성경이 없는 교회, 성경적 교리를 배격하고 교단적 전통에 안주해 버리는 ‘제도화된 교회’들을 경계해야 한다.
1. 먼저 성경적 교리를 배격하고 냄새나는 쓰레기를 교리라고 가르치는 신학교를 경계해야 한다. 『형제들아 내가 너희를 권고 하노니 너희가 배운 교리에 역행하여 분열을 일으키고 공박하는 자들을 주의하고 그들에게서 떠나라. 그러한 자들은 우리 주 예수(개역성경은 ‘예수’를 삭제함) 그리스도를 섬기는 것이 아니라 자기들의 배를 섬기는 것이니 그럴듯한 말과 아첨으로 순진한 사람들의 마음을 미혹하느니라』(롬16:17,18).
2. 거짓 선생들을 경계하라. 『만일 누가 와서 우리가 전파하지 아니한 또 다른 예수를 전파하거나 너희가 받지 않은 다른 영을 받거나(은사주의자들) 너희가 영접하지 않은 또 다른 복음을 전파하면(극단적 칼빈주의, 구원을 잃어버릴 수 있다는 알미니안주의, 무천년, 후천년주의자들, 교회가 환란을 통과한다고 가르치는 자들 등등) 너희가 잘 용납하는도다』(고후11:14; 갈1:6-9; 딤전6:1-5).
3. 무질서한 육신적인 자들을 경계해야 한다. 『형제들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너희에게 명하노니 무질서하게 행동하고 우리에게서 받은 전통을 따라 행하지 않는 모든 형제를 멀리하라』(살후3:6). 거듭나고 나서 적절한 영적 양식으로 양육받지 못하면, 마치 갓난아기가 유기되어 우유를 먹지 못함으로 죽게 된 상태나 마찬가지이다. 이들에게서 기대할 수 있는 것이란 전무하다. 그리스도인은 생활을 통해 열매를 맺고 적과 대항해서 싸워야 하는데, 이 두 가지 중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익한 존재로 남아 고집과 불만족으로 점철된 생활을 하는 사람이다. 이런 늙은 어린아이들이 제도화된 교회에는 상당히 많다.
4. 이단 교리를 실행하는 자들을 경계해야 한다. 『이단 종파에 속한 사람은 한 두번 타이른 뒤에 거절하라. 네가 알거니와 그런 자는 타락하고 범죄함으로 스스로 정죄받는 자니라』(딛3:11).
이뿐 아니다. 『만일 어떤 형제라고 하는 자가 음행을 하는 자거나 탐욕하는 자거나 우상 숭배하는 자거나 욕설하는 자거나 술취하는 자거나 약탈하는 자이거든 사귀지도 말고 그런 자들과는 함께 먹지도 말라.』고 했다(고전5:11). 또 더러운 것을 만지지도 말고(고후6:17), 그런 열매없는 어두움의 일에 관여도 말고(엡5:11), 너희 집에 들이 지도 말고(요이 10,11), 그런 교회 지도자들의 가르침이 성경적인가를 시험해야 한다(요일4:1-4).
그리스도인은 자기들을 미워하여, 기회만 있으면 삼키려고 우는 사자처럼 돌아다니는 세상 속에서 아이러니하게 살아가고 있다. 그중에서도 마귀의 세상에서 살고 있는 악의 자식들을 복음으로 이겨와서 하나님의 나라로 들어 오게 해야 한다. 이 일이 곧 교회가 하는 하나님의 일이다. 그러면서도 생활은 늘 성별된 생활이어야 한다. 성별된 삶은 자신의 믿음이 성경적 진리에 뿌리내렸다는 증거이며, 자신의 삶이 세상 지향적이 아니라 주님 지향적이며, 자신의 가치관이 세상 가치관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가치관으로 바뀌었다는 증거인 것이다. 그리스도인은 주님을 기쁘게 하는 사람이지 사람을 기쁘게 하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들은 무슨 일에나 하나님의 이름을 내세운다. 하나님의 이름을 앞에 넣어서 못할 일이 있겠는가? “하나님의 은혜로”,“성령의 능력으로”,“예수님의 뜻이니까”라고 말한다. 또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일한다고 거침없이 말하는 사람도 있다. 암흑시대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라며 그리스도인들을 죽인자들이 있었다. 그리스도인들을 고문하기 위해서 사용했던 고문 기구들을 축복해 달라고 기도하는 자들도 있었다.
먼저 그리스도인은 무슨 일이든 그 일을 함으로써 믿음을 파괴시킬 일이라면 피해야 한다. 직장이든, 결혼이든, 사업이든, 공부이든, 그 무엇이든 성경적 믿음에서 멀어지게 하면 분리해야 한다. 이런 성별된 삶을 살아가는 사람에게 주님은 약속을 하셨다. 『그러므로 주께서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그들에게서 나와 따로 있고 더러운 것을 만지지 말라. 그리하면 내가 너희를 영접할 것이며 또 나는 너희에게 아버지가 되고 너희는 내 아들들과 딸들이 되리라. 전능하신 주께서 말씀하시느니라』(고후6:17,18).
둘째, 그리스도인은 자기의 간증을 가리는 일이면 그 일에서 성별해야 한다. 그리스도인은 언제 어느 곳, 어느 환경에서나 예수 그리스도의 역사와 능력과 주 되심을 증거할 수 있어야 하며, 예수 그리스도를 시인할 수 있어야 한다.
셋째, 하나님의 바른 말씀없이 교리의 사역을 이야기 하려는 사람으로부터 성별해야 한다. 그리고 말씀의 수호자가 되어야 한다. B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