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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모를 성경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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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1993년 04월호>
대한성서공회는 또 한 가지의 성서, 「표준 새번역」을 아무런 양심의 가책도 없이 자랑하며 내놓았다. 특히 이들은 희랍어 신약 성경은 세계성서공회 연합회에서 출판한 그리스어 신약전서(제3판 1938년)을 사용했다고 한다. 신약 성경의 희랍어 필사본은 5,366본에 이르며 이중 85%-90%는 전통원문 계열이고 10%-15%는 알렉산드리아 계열에 속한다. 전통원문에 속한 이 필사본은 다수 필사본이라고 하며 여기에서 독일 루터성경, 영어 킹제임스 성경, 한글 새성경이 원문을 택한 것으로 이들 필사본들은 상호간에 일치하고 있다. 그러나 성서공회 성경들은 알렉산드리아 계열 사본을 택함으로써 원문에 있어서 매우 열등한 소수 원문을 택했던 것이다. 이들 10%-15%에 해당되는 필사본의 특징은 그들 상호간에도 일치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들이 서로 일치하지 않는다는 것은 신약 원문비평학상 상당히 중요한 의의를 지니고 있는데 그것은 누군가가 이들 필사본들에 손을 대어 고침으로써 상호간에 일치하지 않는 신약 필사본들이 되었다는 점이다.대한성서공회는 1938년의 한글개역성경을 1956년 한글 맞춤법으로 바꿔 펴냄으로써 이나라 교계에서 유일한 성경이 되어 원하든 원치 않든 어떤 선택의 여지도 없이 그동안 64번의 개정을 거처오면서 이 독보적인 자리를 고수해 왔다. 여기서 성서공회에서는 1967년 「새번역」이라는 신약 성경을 또 내놓은 것이다. 그런데 왜 이 성경이 나와야 했는지 설득력있는 설명도 없었다.
이런 상황 하에서 또 카톨릭 교회와 합작으로 1973년 공동번역 성서를 내놓았고 이 책에 그들의 기대를 걸었다. 성서공회는 기존 개역성경을 폐기시키고 이 공동번역으로 대체해 보려 했다. 그러나 이 공동번역이야 말로 사탄의 걸작품이었다. 이 성서를 성경으로 간주한 사람은 예수님이 어떤 분인지를 모르는 사람들 뿐이다.
유사이래 성경의 독보적 위치를 점유해 온 개역 성경의 미비함을 노출시킨 성서공회로서는 공동번역성서 출간으로 인하여 자신들의 입지가 난처해지자 궁리해낸 미봉책이 1967년 명분없이 번역했다가 명분없이 사라진 새번역을 꺼내와서 출판하며 10년의 각고 끝에 출간한다고 요란하게 소문을 내고 있다.
성서공회는 언제까지 이 나라의 성경 독자들을 우롱할 셈인가? 그들에게 묻고 싶은 질문이 여기에 있다.
첫째, 성서공회는 한글개역, 공동번역, 새번역 중 어떤 성경을 추천하는 것인가? 하나님께서 몇 가지 성경을 쓰셨다고 생각하는가? 하나? 둘? 셋? 그 이상?
둘째, 성서공회가 펴낸 성경들은 새성경과 비교할 때 신약에서만 2200단어 이상이 삭제되고 없는데 왜 하필이면 변개된 알렉산드리아 계열의 원문만을 선호하는 것인가? 그 이유는 도대체 무엇인가? 삭제된 성경을 계속 펴내면서 이 나라의 성경 출판의 책임을 신실하게 수행하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셋째, 삭제된 성경과 삭제 안된 성경 중 어떤 것이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생각하는가?
넷째, 이 나라에 온전한 하나님의 말씀이 보존되어 있다고 생각하는가? 그런 것에는 관심없고 돈만 벌겠다는 것인가?
다섯째, 성서공회는 3가지 성경 모두를 알렉산드리아 계열의 원문에서 번역했는데 왜 한 원문에서 3가지 성경을 냈는가? 낭비라고 생각하지 않는가?
여섯째, 표준 새번역이 우수하다면 개역성경은 상대적으로 미비한 성경이라는 말인데 개역성경을 지금까지 출판 보급한 데 대해서 성도들 앞에 사과할 용의는 없는가?
일곱째, 앞으로 성서공회는 우수한 성서인 표준 새번역을 성서공회의 대표 성경으로 삼겠는가? 개역성경은 폐기시키겠는가? 3가지 성경을 공용으로 쓰겠는가?
하나님께서는 단 한 가지 성경만을 쓰셨다. 신․구약 66권을 수록한 성경은 한가지 뿐이며 이 성경은 하나님의 영감을 받은 거룩한 하나님의 사람들이 1600여년 간에 걸쳐 기록한 책이다. 이 하나님의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께서는 자신을 인간에게 계시하고 계신다. 이 성경은 하나님의 영감으로 기록되었을 뿐만아니라 그 분의 섭리로 보존되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그 분의 이 말씀과 관련해서 3가지 위대한 신비를 적용하셨는데 첫째 영감으로 기록하셨고, 둘째 정경화를 이룩하셨고 셋째 섭리로 보존하셨다는 점이다. 만일 하나님께서 여러가지 성경을 보존하셨다면 하나님의 말씀을 준행하는 데 있어서 인간은 자기가 선호하는 성경을 적용시키고 자기의 주장이 가장 옳다고 함으로써 많은 혼란을 불러일으킬텐데 그때는 누구의 주장이 옳다고 최종적으로 판단을 내릴 수 있겠는가? 그런 하나님도 계시겠는가?
성경의 뿌리는 명확히 밝혀져 있다. 구약 맛소라 원문이 유대인 서기관들에 의하여 거의 완벽하게 보존되어 왔음은 자타가 인정하는바다. 문제는 신약 성경인데 신약 성경은 대체로 3가지 원문계열이 있다. 첫째는 전통원문 계열로 초기 사도들이 기록한 신약 성경이 신실한 성도들의 손을 거쳐 한 번도 그 맥이 끊어지지 아니하고 오늘날 우리들의 손에까지 전승되어 왔고 하나님의 말씀이 손상됨이 없이 보존되어 왔다는 이 사실을 믿지 못하는 사람은 스스로 위선자임을 자인하는 사람이다.
사도들에 의해서 기록된 이 원문을 전통원문(Traditional Text)이라 하는데 그 이유는 하나님의 전통을 이어받은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뜻이다. “영감”이란 진리를 그 기록자에게 틀림없이 전하는 하나님의 역사 즉 인간으로 하여금 종이에다 기록하게 하신 작업인 반면 “보존”이란 종이에서 종이에로 옮겨지는 작업으로서 악으로부터 보호하고 손상이나 파괴나 변질로부터 보호하는 행위이다. 그러기에 하나님께서는 그 분의 말씀을 보존하신다. 『모든 육체는 풀과 같고 인간의 모든 영광은 풀의 꽃과 같으니 풀은 마르고 꽃은 져도 주의 말씀은 영원토록 남아 있도다』(벧전1:24,25). 『여호와의 말씀은 순수한 말씀이라. 마치 흙도가니에서 일곱 번 단련된 은 같도다. 주여, 주께서는 이 말씀들을 간수하시리니 이 세대로부터 영원토록 보존하시리이다』(시12:6,7). 『내가 율법이나 선지서를 폐기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말라. 폐기하러 온 것이 아니라 이루려고 왔노라. 진실로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하늘과 땅이 없어지기 전에는 율법의 일점 일획도 모든 것이 이루어질 때까지 결코 없어지지 아니하리라』(마5:17,18). 이뿐 아니라 하나님께서는 그 분의 말씀을 보호하시며(신4:2; 잠30:5,6; 계22:18,19), 또 우리가 읽도록 마련해 주고 계신다. 『너희가 내 말에 거하면 참으로 나의 제자가 되고 진리를 알게 되리니 그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요8:31,32).
이 전통원문은 프랑스(A.D.120)-> 북부이태리(A.D.157)-> 스코틀랜드(A.D.177) -> 시리아(A.D.210)-> 비잔틴 제국(A.D. 312-1453)-> 에라스무스(1510)-> 스테파누스(1550)-> 베자(1565)-> 엘지버(1633) 등에 걸쳐 희랍어 표준원문(Textus Receptus)으로 이어졌고 라틴어로는 구 라틴역본으로 전수되어 위클리프가 1384년에 여기에서 위클리프 성경을 번역하였으며 독일어로는 1535년 루터 성경이 나왔다. 한편 이 희랍어 표준원문에서 영어 성경으로는 1525년 틴데일 성경으로 시작하여 1539년 그레이트 바이불, 1560 제네바 바이블, 1602년 비숍 바이블, 1611년 킹 제임스 성경으로 끝이 났다. 이 킹 제임스 성경으로부터 800개 이상의 언어로 성경이 번역되어 9억 권의 출판 부수를 이루었다. 새성경도 희랍어 표준원문을 신약원문으로 사용하고 킹제임스 성경을 구약원문으로 해서 그 맥을 이어온 한글 성경이다. 새성경이 나오기까지 한국에는 변개된 성경뿐이었다.
우리 나라에는 신약 원문비평학이 아주 미약하다. 학자도 없고 책도 없다. 신학 대학이나 대학원에서 성서 사본학이라고 가르치고 있지만, 이는 대개 알렉산드리아의 이단들이나 자유주의 신학자들이 성경을 변개시킨 그들의 이론을 합리화하기 위한 학설로서 젊은 학생들을 혼돈케 하고 있을 뿐이다. 이 원문 비평학이 제대로 정립되었더라면 한글 개역성경의 오류와 삭제와 오역은 진작 지적되고 밝혀졌을 것이다.
전통원문이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것을 뒷받침할 수 있는 책이나 신실한 주의 종들의 수는 성경을 변개시켜 놓고 자기들이 하나님보다 더 현명하다고 생각하는 저쪽 친구들과는 비교가 안된다. 필자가 가지고 있는 원문 비평학에 관계된 책들은 200여 권에 이른다. 그러나 이 땅에서는 구경하기 어려운 책들이다.
또 다른 한 뿌리는 알렉산드리아 원문 계열로 그 대표적인 사본이 시내사본(Sinaiticus)과 바티칸사본(Vaticanus)이다. 이 사본들이 최초의 원본에 가깝다고 믿는 사람들을 알렉산드리아의 이단들이라고 부른다. 이것들이 최초의 성경원본에 가깝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웨스트코트(Westcott), 홀트(Hort), 네슬(Nestle), 알란드(Aland) 등이 있고 소위 보수주의, 근본주의를 표방하는 잘 알려진 미국의 신학교에도 한두 명씩 있다. 여기에서 RV(1881), ASV(1901), RSV (1946), NIV(1976) 등 무려 36가지 영어 성서가 나왔고 한국에도 새성경을 제외한 모든 성서, 즉 한글개역, 공동번역, 표준새번역(대한성서공회), 표준신약, 현대인의 성경(생명의 말씀사), 현대어 성경(성서 교재 간행사)이 이 계열이다. 한국의 신학대학 교수와 목사와 신학생들은 98%가 알렉산드리아 원문인 이 두 사본이 원문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전통원문과 알렉산드리아 사본과의 차이는 8,000단어가 넘는데도 이들은 이 사본이 원본에 가깝다고 알고 있다. 한글 성경의 번역 출판 보급을 전달한다는 성서공회의 모든 사람들도 그렇게 알고 있다.
세상사에서는 진실을 주장하려고 강조하게 되면 그 진실이 오히려 희석되어 진실하지 못한 쪽으로 가게됨을 보게 된다. 그래서 참기름이 진짜 참기름이되고 그래도 안믿으니 진짜 진짜 참기름이 된다. 그러다 보니 참기름은 없고 진짜만 나타나게 된 것과 같다고나 할까? 반대로 사람들은 어떤 교리적 주장을 펼 때 사람 수로 밀어 붙인다. 민주주의는 사람들의 수로 우세할지 몰라도 신정(Theocracy)은 독재임을 알아야 한다. 우리 주님이 통치하실 때는 홀로 통치하시는, 선의의 독재자로서 통치하신다. 하나님의 진리의 편에 서는 것도 마찬가지다. 알곡은 쭉정이 보다 그 수가 많지 않다. 진리를 터득하고 그 진리를 따라 사는 사람이 많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 것을 교회사는 증거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주님께서는 거듭난 성도들을 보석(Precious Stones)이라고 하셨을 것이다. 사탄의 교회와 사이비 교회들은 성경 대신 늘 숫자로 밀어 붙이려 하며 그 숫자로 더불어 스스로 위로를 받는다. 주님께서는 분명히 말씀하셨다.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넓고 그 길이 광대하여 그 길로 들어가는 사람이 많으니 이는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또 그 길이 험난하여 그 길을 찾는 자가 적음이니라』(마7:13,14). 이들 다수를 뽐내는 사람들은 진리와는 무관하다. 성경이 틀렸으면 어떻고 안틀렸으면 어떠냐고 한다. 마치 성경 한 구절 읽고 그 구절과는 아무 상관없는 말로 설교하는 목사들과 같다 할 것이다.
미국의 성서공회와 락흐만 재단(Lockman Foundation)이 여러가지 성서들을 내 놓는 이유는 하나님의 말씀의 보존과는 아무런 관계도 없다. 그들에게 보이는 것은 돈, 돈, 돈 뿐이다. 거기에 추종하는 사람들도 진리에 순종하는 거듭난 사람들이 적다. 그 증거는 우리가 거듭나면 성령님께서 우리 안에 내주하시게 되며 우리에게 영적 분별 능력을 주셔서 어떤 것이 진리이고 어떤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일깨워 주시기 때문이다(요16:13). 가짜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믿게 하는 영은 성령의 역사가 아니다. 삭제, 오역, 변개된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출간하는 데 참여하는 사람들도 거룩한 영의 인도함을 받은 사람들이 아니다. 월급장이들일 뿐이다. 시내 사본과 바티칸 사본이 원본이라고 주장하는 학자나 목사들은 외경도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믿는 사람들이다. 왜냐하면 그 두 사본에는 외경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성서 공회 성경들이나 락흐만 제단의 사람들이 이 외경을 빼고 성경을 만들어 내는 것만 봐도 그들은 그 중의 원문을 전수하지 않고 있으며 하기 좋은 말로 원본에 가깝다고 한다. 이 두 사본에서 나오는 것이 1582년 렘스 두웨이 성경(Rheims-Duay)으로 카톨릭 공용 성경인 것을 모른단 말인가? 비싼 돈들여 미국, 독일, 영국에서 공부하고 온 소위 학자들이 자기가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면서 하나님의 일을 하고 있다고 나선다. 하나님의 말씀을 변개시키고 삭제시킨 것도 하나님의 일인지 한 번 물어보자.
바티칸 사본이 발견된 것은 1481년이었고 그것도 로마 교황청 도서실에서였다. 죤 버간(John Burgon)에 의하면 아무런 가치없는 사본이라서 아무도 손대지 않았기 때문에 교황청 도서실에서 잠자고 있었다고 했다. 살아 계신 하나님께서 자신의 말씀을 바르게 믿는다는 이유로 무수한 그리스도인들을 죽인 카톨릭 교회의 도서실을 빌어 그 분의 말씀을 보존하셨다고 믿을 사람이 있는가? 성경을 성도들의 손에서 1200년간 빼앗아버린 그들의 손을 빌어 성경을 보존하셨다고 생각하는 그 얼빠진 친구들의 말을 믿겠는가?
시내사본은 1844년 시내산 성 캐더린 수도원에서 발견되었다. 그 수도원 수도승들이 어떻게 취급한 사본인줄 아는가? 불 지필 연료로 쓰려고 쓰레기통에 내던져진 것을 티쉔돌프가 가져와서 원본에 가깝다고 소문내었고 그 후 영적 할례를 받지 않은 친구들이 그대로 믿고 그 다음 세대에게 가르쳐 주어 그대로 이어진 것이다. 사실은 증거가 뒷받침해 준다. 우리는 이 시점에서 한 가지 질문을 해 본다.
바티칸 사본이 발견된 시점인 1481년을 기준으로해서 볼 때 초대교회 이후 이 사본이 발견될 때까지 약 1400년 동안 기독교계에 참다운 하나님의 말씀도 없이 지내왔다는 말인데 그것이 사실이라고 믿을 수 있겠는가? 2000년 중에서 1400년간의 교회사에서 참다운 성경이 없는 교회는 무엇과 같다고 상상할 수 있겠는가? 가짜 성경을 보존하여 순교당한 사람이 단 한 사람이라도 있었는가? 한 번 소개해 보라. 모두가 성경이 필요 없는 사람들이 돈과 명성을 위해서 이룩한 일일뿐 하나님의 나라에는 기여는 커녕 막대한 혼란과 손실을 야기시킨 악의 사주를 받은 것이다.(다음호에 계속) B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