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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면 읽을수록 아리송하다[사도행전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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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04년 01월호>
사도행전 13:42<한글킹제임스성경> 유대인들이 회당을 떠날 때 이방인들이 간청하기를 다음 안식일에도 자기들에게 이런 말을 해 달라고 하더라.
And when the Jews were gone out of the synagogue, the Gentiles besought that these words might be preached to them the next sabbath.
<한글개역성경> 저희가 나갈쌔 사람들이 청하되 다음 안식일에도 이 말씀을 하라 하더라
As Paul and Barnabas were leaving the synagogue, the people invited them to speak further about these things on the next Sabbath.
1. 사도행전 13장은 여러 면에서 신약 교회의 선교 사역에 중요한 계기들을 제시하고 있는 중요한 장이다. 주님께서 바울과 바나바를 부르시고 그들에게 복음을 위탁하시어 내보내신 바울의 첫 번째 선교 여행이 포함되어 있다. 시리아 안티옥을 출발하여 살라미 - 파포 - 퍼가를 거쳐 기착한 곳이 피시디아의 안티옥이었다. 본문은 피시디아 안티옥에 있는 유대인의 회당에서 바울이 믿음으로 의롭게 된다는 제목으로 유대인들과 유대교로 개종한 이방인들에게 설교하고 떠날 때 이방인들이 간청하기를 다음 안식일에도 자기들에게 이런 말을 해 달라고 했다는 말씀이다.
① 그런데 <개역성경>으로 볼 때 사람들이 청했다고 했으며 다음 안식일에도 ‘이 말을 하라 하더라’로는 무슨 뜻인지 전달이 잘 안 된다.
② NIV는 바울과 바나바가 회당을 떠났다고 본문에도 없는 말을 첨가시켰다. 뿐만 아니라 사람들이 그들을 초청했다고 했다.
2. 사도 베드로는 사도행전 2:38에서 유대인들에게 설교했다. 이스라엘 온 집이 분명히 알아야 할 일은 그들이 십자가에 처형한 예수를 하나님께서 주와 그리스도가 되게 하신 것이다. 이것은 주님의 혼과 몸이 구속받지 않았더라면 부활하지 못했으리라 함을 짚어 준 것이다. 유대인들이 이 말을 듣더니 마음에 찔림을 받고 베드로와 다른 사도들에게 말하기를 『형제 여러분, 우리가 어찌하여야 하리이까?』(행 2:37)라고 물었다. 많은 사도들이 이 말을 마치 빌립보 감옥의 간수가 바울과 실라에게 했던 말처럼 『선생님들이여, 내가 구원을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리이까?』(행 16:30)라는 말씀과 같은 맥락으로 보려고 하는 데 문제가 있다. 사도행전 2:38에서 유대인들은 자기들이 처형하라고 외친 예수님을 십자가에서 죽게 한 그 일에 대하여 어찌해야 하리이까라고 묻는 것이다. 여기에 대한 베드로의 답변이 『회개하라. 그리고 죄들을 사함받은 것으로 인하여 너희 각자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침례를 받으라. 그리하면 너희가 성령의 선물을 받으리라.』(행 2:38)고 말했었다. 이 대상은 유대인들과 유대교로 개종한 사람들이다. 아직 신약 교회도 없고 신약 교회의 교리도 아니다. 그런데 그리스도의 교회는 이 구절을 근거로 해서 자기들의 교단 교리를 정립시켜 교단을 만들었다. 베드로는 나중에 침례를 받으면 성령을 받는다고 두 번 다시 설교하지 않고 유대인이나 이방인이나 믿음으로 구원을 받는다고 설교했던 것이다. 다시 말하면 사도행전 2:38을 번복한 것이다. 사도행전 10:43; 13:39; 15:11을 보라. 그리스도의 교회가 사도행전 2:38에서 베드로가 유대인들에게 설교한 것을 근거로 그들이 교리를 정립시켰다면 역시 위의 다른 구절들에서 정정한 것을 근거로 그들의 교리를 수정하여 누구나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엡 2:8) 구원을 받는다는 은혜의 복음을 준수해야 할 것이다.Bible Believers / 43
3. 본문은 사도 바울 역시 베드로가 수정한 대로 믿음으로 구원받는다고 다시 한 번 강조해 주고 있다.
이것이 신약 교회의 교리이다. 신약 구절을 구약으로 보완해 주고(합 2:4) 구약 구절을 신약에서 확증해 줄 때 비로소 교회는 교리를 정립할 수 있는 것이다. 모든 이단 교리는 혼미한 구절 위에 교리를 정립시킴으로써 만들어진 것들이다. 로마카톨릭, 은사주의, 그리스도의교회, 여호와의증인들, 제칠일안식일교회, 몰몬교 등등. 사도 바울이 그 집회에서 이 설교를 한 후에 경건한 유대인들과 유대교로 개종한 사람들이 바울을 따랐다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다(행 13:43). 그러나 그 다음 날 이 말씀을 거부한 유대인들은 시기로 가득 차서 바울이 말한 것들을 대적하여 반박하고 모독했었다. 이를 본 바울과 바나바는 하나님의 말씀을 먼저 유대인들에게 전해야 하는 것이 마땅하지만 너희가 그 말씀을 외면하기에 너희는 스스로 영생을 받을 자격이 없다고 판단하였고 그리하여 바울과 바나바는 이방인들에게로 향한다고 말했다(행 13:46). 이때부터 사도 바울은 이방인들을 위한 복음의 사도가 되었다.
4. 이방인들은 바울의 설교를 듣고 양심으로 반응하였다. 『영원한 생명을 얻기로 정해진 자들은 다 믿더라』(행 13:48). 그들이 누구인가? 극단적 칼빈주의자들은 구원받기로 예정된 자기들이라고 오해하고 있다. 그러나 생명을 얻기로 정해진 자들이란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믿는 사람들을 말한다. 하나님께서는 각 사람이 행한 대로 갚아 주시며 참고 선을 행하여 영광과 존귀와 썩지 아니함을 구하는 자들에게는 영원한 생명으로 하시고 다투고 진리에 복종하지 아니하는 자들에게는 분개와 진노로 하시리라(롬 2:6-8 참조)고 말씀하고 계신다.
5. <한글개역성경>으로는 무슨 말을 전하려는지 알 수 없게 된다. B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