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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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의 손에 든 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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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1994년 02월호>

로마의 점쟁이들이 점칠 때 쓰던 막대기 - 리투우스

우리가 간과할 수 없는 교황의 권세의 또 하나의 상징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교황의 홀장(笏杖)이다. 교황의 홀장은 어디서 유래한 것일까? 이 질문에 대한 첫번째 대답은, 교황이 그것을 고대 로마의 점쟁이들로부터 훔쳐왔다는 사실이다. 로마의 고전을 읽은 사람이라면 로마의 점쟁이들이 천체나 하늘의 변화를 통해 징조를 살필 때, 그들이 반드시 갖추어야 할 기구가 있었음을 알 것이다. 그들이 관찰할 천체의 부분을 묘사하기 위해 사용하는 기구는 한쪽 끝이 구부러졌으며 ‘리투우스’(lituus)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로마의 점쟁이들이 사용하던 이 리투우스가 교황이 드는 홀장과 동일한 것은, 위장이 불필요하던 ‘암흑 시대’의 카톨릭 저술가들이 홀장의 동의어로서 주저 없이 ‘리투우스’라는 말을 사용하였기 때문이다. 카톨릭의 한 저술가는 교황이 ‘미트라 리투오크 데코루스’, 즉 미트라와 홀장으로 장식하였다고 묘사한다. 따라서 그에 의하면 교황은 ‘미트라와 홀장으로 장식된’ 것이다.
그러나 로마 점쟁이의 이 리투우스, 즉 ‘점치는 막대기’(divining rod)는 주지하는 바와 같이 에트루스카인들로부터 가져온 것이며, 그들은 또 그것을 그들의 종교와 함께 앗시리아인들로부터 가져온 것이다. 로마의 점쟁이가 그 구부러진 막대기로 구별 되었듯이 갈대아의 점쟁이들과 사제들도 마술적인 의식을 거행할 때에 일반적으로 홀장과 같은 모양의 구부러진 막대기를 지녔다.

바빌론에서 유래한 님롯의 막대기

이 마술 지팡이의 기원은 바빌론의 첫째 왕 님롯에게로 곧장 거슬러 올라가는데, 베로수스(Berosus)는 목자-왕이라는 명칭으로 불린 최초의 인물이 바로 님롯이라고 진술하였다. 히브리어나 혹은 아브라함 당시의 갈대아어로 ‘목자 님롯’은 ‘님롯 히-로에’이다. ‘주 앞의 힘센 사냥꾼’이란 칭호도 여기서 유래하였음이 틀림없으며, 영웅(Hero)이란 단어뿐 아니라 온 세계에 퍼져 있는 영웅 숭배(Hero worship) 또한 마찬가지다. 님롯 이후 그의 계승자들은 보통 구부러진 막대기를 들고 있는 것으로 묘사되는데, 현존하는 바빌론과 니느웨의 유물들에서 그것을 볼 수 있다. 다음 그림(삽화 51)은 바빌론의 것으로서 교황의 홀장과 전혀 다를 바 없는 막대기의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레야드의 저서에서 그것은 더욱 장식적인 모양을 하고 있으며, 오늘날의 교황의 홀장의 모양과 거의 흡사하다.

양들을 지켜 주는 ‘위대한 목자’의 막대기

이집트에서도 마찬가지다. 바빌론 신비 종교의 세력이 이곳에서 형성된 후에는 홀장을 들고 있는 오시리스 신상이 증명하듯이 오시리스 자신이 꼭대기에 눈이 달린 홀장으로 상징되었기 때문이다. 아프리카의 니그로들에게서도 같은 것을 발견할 수 있는데, 페티체(Fetiche)라 불리는 그들의 신 역시 홀장으로 상징되었고, 이는 허드(Hurd)의 다음과 같은 말이 증명해 준다. “그들은 페티체들을 자기들의 문 앞에 두는데, 이들은 구부러진 막대기의 모양, 즉 우리가 과일 나무를 흔들기 위해 사용하는 막대기와 같은 모양으로 만들어 진다.” 이것은 현재 티벳에서도 마찬가지다. 예수회 회원 후크(Huc)가 진술하는 바에 의하면 라마승들은 자기들의 직책의 표시로서 홀장을 든다. 멀리 일본도 예외가 아니다. 그들의 영적인 수도(spiritual capital) 미야코 신전의 우상들을 묘사한 글에서 우리는 이러한 진술을 발견할 수 있다. “그들의 머리는 영광의 광채로 둘려 있다. 그들 중 일부는 목자들이 드는 끝이 구부러진 막대기를 손에 들고 있는데, 이것은 그들이 모든 악한 영들의 음모를 대적하는 인류의 ‘보호자’임을 나타내는 것이다.” 그렇다면 교황이 양들의 위대한 ‘목자’임을 상징하는 그의 홀장은 결국 점쟁이의 구부러진 막대기, 즉 님롯의 사제들의 막대기와 같다는 결론이다.

이 모든 사실에 대해 사도들의 전통을 계승했다고 하는 사람들은 어떤 말을 하는가? ‘로마의 베드로’로부터 내려온, 그들이 자랑하는 성직자 체제에 대해 그들은 지금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 그들은 분명히 그것들을 자랑할 수 있는 많은 근거들을 댈 것이다. 그러나 필자가 묻고 싶은 것은, 이교의 신들을 숭배하기 보다는 대항하여 싸우는 쪽을 택했던 순교자들이 “그들의 생명을 죽기까지 사랑하지 아니하였을” 그때에 이교 사제들이 로마카톨릭의 현 상태를 보았을 때 무엇을 말하겠는가? 만일 벨사살왕이 시간을 거꾸로 타고 와서 로마에 있는 성 베드로 성당에 들어가 모든 영광과 화려함으로 차려입은 교황의 의복을 보았다면 어떻게 생각하겠는가? 분명히 그는 자기가 섬기는 신의 신당에 들어온 것이라고 믿을 것이다. 그는 자기가 경악의 눈으로 “메네 메네 테켈 우파르신”이라고 벽에 쓴 글씨를 보았던 그 잊지 못할 밤에 바빌론에 있던 모든 것이 그대로 계속되고 있다고 생각할 것이다. 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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