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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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목사가 지어 낸 “권세”에 취한 “다락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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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25년 12월호>

“다락방 전도 운동”(약칭 “다락방”)은 “마가의 다락방에서 성령을 받은 제자들이 능력 있게 복음을 전파하였듯이, 이 시대에도 전도를 위한 능력 있는 제자를 양성한다”는 취지로 부산에서 류광수 목사에 의해 시작된 “이단” 전도 운동이다. 이 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세계복음화전도협회”1) 는 전문적인 “전도인 양성”을 위해서 “렘넌트신학연구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다락방 제도를 도입한 교회들은 “다락방 전도 운동”의 지부처럼 활동한다. 이 교회들은 다락방의 “제자 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전도인을 양성하고, 학교와 직장 등지에서 전도 활동과 제자 훈련을 전개한다.

“다락방 전도 운동”의 모든 프로그램은 “제자 훈련”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다락방의 “제자 훈련”은 순전히 “전도인 양성”만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다락방 전도인을 통해 구원받은 사람은 “제자 훈련”을 받도록 권유받는다. 물론 이때 전해진 “구원의 복음”은 잘못된 복음이다. “제자 훈련”에 동의하면 그 사람은 구원의 확신 등 구원과 관련된 교리들을 배운다. 이것 또한 “극단적 칼빈주의”에 의한 잘못된 구원의 확신과 교리들이다. 그리고 그 후에는 바른 성경으로 믿고 가르치며 양육하는 교회에 가서 교육을 받고, 자신이 받은 은사에 따라 소속된 교회의 사역에 동참하라고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제자 훈련”이라는 명목하에 전도하는 요령을 가르치고 실행하게 함으로써 한 사람의 “전도인”으로 양성시킨다. 그리고 더 나아가 하나님께서 “세계복음화”를 “다락방”에 위임하셨고, “다락방”의 전도 운동에 동참하는 제자들에게 여러 가지 특권을 허락하셨다고 가르침으로써, 결국 다락방에 매여 있도록 만든다. 말하자면 다락방은 교회에 소속된 건전한 그리스도인을 양성하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다락방이라 불리는 전도 운동에 종속된 “종교인”을 양성하는 프로그램인 것이다.

다락방의 가장 큰 문제점은 “구원의 복음”이 잘못되어 있다는 것이다. 다락방에서 전하는 “복음”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리스도, 즉 하나님을 만나는 길 되신 분(선지자), 죄 문제를 해결하신 분(제사장), 사탄의 머리를 부수신 분(왕)이라는 사실”이고, 이것을 깨닫는 것이 “구원”이다.

다락방의 설명에 따르면, 인간의 모든 문제들은 창세기 3장에서 아담과 이브가 죄를 지음으로써 시작되었는데, 그때부터 인간은 하나님을 떠나 죄에 빠져 사탄에게 “잡혀” 있게 되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리스도”이심을 깨달으면 구원을 받게 되고 “죄”의 원인인 “사탄”을 굴복시키기 때문에, 인간의 모든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다락방의 구원론이다. 단순히 죄 문제만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인생의 모든 문제, 즉 생활 문제, 가정 문제, 자녀 문제, 직장 문제, 정신 문제 등이 모두 해결된다고 한다. 구원받으면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는 식의 논리는 은사주의와 매우 유사하다. 은사주의자들처럼 류광수 목사도 기도만 하면 모든 축복을 향유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다락방은 복음뿐만 아니라, 복음 전파 사역의 근거 구절도 교리적으로 바르지 않다. 먼저 다락방은 “땅을 정복하고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창 1:28)는 하나님께서 아담에게 주신 왕국 위임 명령을 그리스도인들이 수행해야 할 복음 전파 명령으로 해석하고 있으며, 복음 전파를 통해 이방인들의 충만한 수가 차야 주님께서 오시기 때문에 그 수를 채우기 위해 전파해야 한다고 가르친다.

다락방의 복음 전파 논리에는 “극단적 칼빈주의” 교리가 혼합되어 있다. 다락방의 전도인들은 하나님께서 구원받을 자들과 구원받지 못할 자들을 이미 예정해 놓았다고 배운다. 그렇다면 다락방의 전도인들은 왜 복음을 전하는가? 구원받기로 예정된 자라도 구원을 받으려면 복음을 믿어야 하는데, 이 과정에 전도인들이 개입하여 정해진 구원이 완성되도록 돕는다는 것이다. 다락방의 전도는 결국 지옥에 갈 죄인들에게 복음을 전하여 지옥의 형벌로부터 구원받게 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구원받기로 정해진 사람들의 믿는 과정에 개입하여 돕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다락방의 복음 전파 논리에는 극단적 칼빈주의가 혼합되어 있다. 다락방 전도인들은 하나님께서 구원받을 자들과 구원받지 못할자들을 이미 예정해 놓았다고 배우는 것이다. 그렇기에 그 전도인들이 그들만의 복음을 전하는 까닭은, 이미 구원받기로예정된 자라 해도 구원을 받으려면 복음을 믿어야 하는데, 그 과정에 전도인들이 개입하여 구원받기로 정해진 사람들이 믿는일을 도울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다락방은 “영적 전쟁”에 관해서도 잘못된 교리를 가지고 있다. 창세기 3:15의 『내가 너와 여자 사이에, 또 네 씨와 그녀의 씨 사이에 적의를 두리니, 그녀의 씨는 너의 머리를 부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부술 것이라.』`에서 “여자의 씨가 뱀의 머리를 부수는 사건”은 “재림” 때 있을 일인데도, 그들은 그것이 예수 그리스도께서 갈보리 십자가에서 사탄의 머리를 부순 것을 의미한다고 잘못 해석한다. 다락방은 이런 구절을 근거로 “그 사람으로 하여금 예수의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여, 그 사람을 장악하고 있는 마귀를 쫓아내 주면, 그 마귀에 의해 발생했던 그 사람의 모든 문제들이 해결된다.”라는 식의 거짓 복음을 전파하는 것이다.

다락방은 그들의 전도인이 “기도”를 통해 누릴 수 있는 3가지 특권을 강조한다. 이것은 류광수 목사만의 독특한 주장이며, 성경적 근거가 없는데도 성경의 일부 구절들을 과대 추론하여 마치 성경적 교리인 양 강조해 왔다.

첫째, “축복 향유권”이다. 류광수 목사는 성경의 진리들을 깨달으면 기도하게 되고, 기도하면 어마어마한 “영권”이 생긴다고 주장한다. 그러면 정치, 사업 등 모든 것을 능가하는 굉장한 역사가 일어나게 된다는 것이다. 그는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기도”만 하면 받을 수 있는 이 축복을 놓치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성경은 『하나님의 능력에 따라 복음을 위하여 고난의 동참자가 되라.』`(딤후 1:8)라고 말씀하신다. 그리스도인들은 복음을 위하여 고난의 동참자가 된 사람들이지 정치나 사업에서 복을 향유하기 위해 기도하여 영권을 받는 사람들이 아니다.

둘째, “천사 동원권”이다. 류광수 목사는 주님께서 보내신 사람들이 가서 “기도”하는 곳마다 주님의 천사를 보내시고 불말과 불병거를 동원시키신 것처럼, 주님께서 보내신 다락방 전도인들이 가서 기도하는 곳마다 천사를 보내신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께서 『너는 내가 지금이라도 나의 아버지께 간구하여 나에게 열두 군단이 넘는 천사들을 즉시 보내 달라고 할 수 없는 줄로 생각하느냐?』`(마 26:53)라고 말씀하신 적은 있지만, 기도하면 천사를 보내 주신다고 하신 말씀은 성경에 없다. 또한 복음 전파를 통해 사람의 혼을 구원하는 것은 천사의 역사가 아니라 성령의 역사이다. 『그러나 성령께서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능력을 받으리니 그러면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게 증인이 되리라』`(행 1:8).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영광의 풍요함을 따라 그분의 성령을 통하여 속 사람 안에서 능력으로 우리를 강건케 하시어(엡 3:16) 복음을 전파하게 하시는 것이다.

셋째, “사탄 결박권”이다. 류광수 목사는 복음을 전파할 때 마귀들의 방해를 막기 위해 기도를 통해 마귀들을 쫓아내거나 결박하는 권한이 전도인들에게 주어졌다고 주장한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미 사탄을 이기셨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이 사탄을 이길 수 있는 근거이기 때문에 그분의 이름으로 나아가면 “기도”를 통해 사탄과 마귀들을 결박할 수 있다는 것이다. 류 목사의 “기도로 사탄을 결박한다”는 표현은 요한계시록 20:1,2의 『또 내가 보니, 한 천사가 하늘에서 내려오는데, 그의 손에는 끝없이 깊은 구렁의 열쇠와 큰 사슬을 가졌더라. 그가 그 용을 잡으니, 곧 마귀요 사탄인 옛 뱀이라. 그를 천 년 동안 묶어 두니』`라는 말씀을 연상시키기 때문에 언뜻 성경적인 표현인 듯한 인상을 주지만, 사탄을 결박하는 것은 재림 때에 있을 일이다. 성경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사탄을 결박하라고 명령하지 않으며, 다만 “마귀를 대적하라”고 말씀할 뿐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복종하라. 마귀를 대적하라. 그리하면 그가 너희로부터 도망하리라』`(약 4:7).

사람이 자기가 죄인임을 인정하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신의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셨다는 사실을 믿으면 지옥의 영원한 형벌로부터 영원히 구원받는다는 것이 성경적인 복음이요, 올바른 구원론이다. 그리고 이것을 알리는 것이 올바른 복음 전파이다. 『네가 네 입으로 주 예수를 시인하고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들로부터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받으리라』`(롬 10:9). 자기 죄에 대한 정확한 자백과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적 죽음과 부활에 대한 믿음에서 빗나가, 예수 그리스도의 그리스도 되심을 깨달으면 사탄을 굴복시키고 인생의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는 다락방의 주장은 “바른 복음”이 아니라 “다른 복음”이다. 다락방의 복음은 “복음”이라는 가면을 쓴, 사도 바울이 저주한 “다른 복음”(갈 1:8,9)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BB

각주 1) “다락방 전도 운동”을 주도하는 “세계복음화전도협회”와 명칭상 혼동의 여지가 있는 “다락방전도협회”가 있는데,이 둘은서로 다른 기관이다. “다락방전도협회”는 1960년에 설립된 기독교 선교 봉사 단체로, 당시 이화여자대학교총장이던김활란이 중심이 되어 설립하였다. 초기 명칭은 “금란전도협회”였으나 1966년에 “다락방전도협회”로 명칭을바꾸었다.2001년에 와서 이화여자대학교의 부속 기관이 되었으며, 2008년부터 이화여자대학교 교목실에 편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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