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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을 풍요롭게 하는 하나님의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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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19년 02월호>
시편 65편은 『악장에게, 다윗의 시와 노래』가 그 표제이다. 다윗의 시와 노래인 본 시편은, ① 유대인 환란 성도들의 응답받는 서원 기도(1절), ② 천년왕국 때 주님께 나아가는 민족들(2절), ③ 죄가 제거되는 이스라엘(3절), ④ 천년왕국 성전의 아름다움에 만족하는 유대인들(4절), ⑤ 아마겟돈 전쟁과 천년왕국에 관한 묘사들(5-7절), ⑥ 천년왕국의 즐거운 아침과 저녁(8절), ⑦ 하나님의 강으로 크게 풍요케 되는 천년왕국의 땅(9-13절)으로 구성되어 있다.『오 하나님이여, 찬양이 시온에서 주를 기다리니 서원이 주께 이행되리이다』(1절). 찬양이 하나님을 "기다린다"는 표현이 무척이나 독특하다. 찬양을 드리는 성도가 찬양의 대상인 주님을 간절히 기다리는 마음이 뜨겁게 녹아 있는데, 여기에는 모종의 서원이 불을 지피고 있는 것이다. 주님께서 내 기도에 응답해 주시면 나도 주님을 위해 무언가를 하겠다고 하는 것이 서원이다. 본문에서 찬양은 서원 기도가 응답된 것에 대한 합당한 반응이다. 대환란 때 유대인 환란 성도들은 주님께서 적그리스도의 박해로부터 구원해 주시면 주님만을 섬길 것이라고 서원할 것이다. 기도에 응답해 주신 것에 대해 찬양보다 더 나은 반응은 없다. 시온은 찬양이 금세라도 터져 나올 듯이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 기도가 응답되면 찬양할 준비를 하고 있는 성도의 모습이 얼마나 아름다운가! 주님께서 기도에 응답하실 것이라는 확신 속에 찬양의 건반 위에는 손가락이 가지런히 올라가 있고, 현악기의 현 위에는 벌써부터 활이 맞닿아 있다. 하나님의 신실하심에 대한 끓어오르는 확신으로 마음속에서는 이미 찬양이 힘차게 연주되기 시작한 것이다!
『오, 기도를 들으시는 주여, 모든 육체가 주께 나아 가리이다』(2절). 하나님께서는 모든 육체의 기도를 동시에 들을 수 있는 능력을 갖고 계신다. 로마카톨릭의 마리아에게는 그런 능력이 없다. 본문에서는 모든 육체가 주님께 기도하러 나아가고 있지만 지금껏 그런 적이 없었다. 이것은 천년왕국 때 벌어질 일이다. 『마지막 날들에 주의 전의 산이 산들의 정상에 세워질 것이요, 작은 산들 위에 높아지리니 모든 민족들이 그곳으로 몰려들 것이라』(사 2:2). 『정녕, 많은 백성과 강대한 나라들이 예루살렘에 계신 만군의 주를 찾으러 와서 주 앞에 기도하리라』(슼 8:22). 재림하시어 예루살렘의 보좌에 앉아 철장으로 통치하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민족들은 정신이 번쩍 들 것이다. 전쟁이 아닌(사 2:4) 그분의 말씀을 배우려고 『야곱의 하나님의 전』(사 2:3)으로 몰려들 민족들을 상상해 보라! 시온에서 찬양이 터져 나오는 가운데, 바로 그곳에서 선포될 율법을 듣고자 운집하게 될 민족들을 떠올려 보라! 그들은 인간의 길이 『사람에게 옳게 보이는 길』(잠 14:12)에 있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에 있음을 "뒤늦게야" 깨닫고 서둘러 몰려들 것이다. 현 교회 시대에 그리스도인이 하나님의 귀한 말씀을 깨닫고 실행하는 삶은 그 무엇으로도 대체할 수 없다. 현재 깨달은 진리를 정결하게 실행한 성도는 장차 그 민족들을 통치하는 영광을 누릴 것이다. 천년왕국의 철권통치 아래에서가 아니라, 교회 시대의 은혜 아래에서 진리를 자유롭게 실행한 성도는 『만왕의 왕, 또 만주의 주』(계 19:16)와 똑같은 모습이 되어(요일 3:2) 그분의 영광 속에서 민족들을 다스리게 될 것이다.
『죄악이 나를 이기오니 주께서 우리의 죄과들을 제거하시리이다』(3절). 사람은 죄를 이길 수 없으며, 죄가 사람을 이기는 법이다(롬 7:23). 사람을 쓰러뜨리는 그 죄를 제거해 주실 분은 예수 그리스도밖에 없다. 침례인 요한은 예수님을 가리켜 『보라, 세상 죄를 제거하는 하나님의 어린양이라.』(요 1:29)라고 선언했다. 이는 구약의 『황소들과 염소들의 피로는 죄들을 제거하는 것이 불가능하기』(히 10:4) 때문이다. 구약의 제사장들은 매일 서서 섬기며 똑같은 제사를 자주 드렸어도 결코 죄들을 제거할 수 없었으나,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한 번의 속죄제를 영원히 드리심으로써 거룩하게 된 자들을 영원히 온전케 하신 것이다(히 10:11-14). 하나님의 대제사장, 곧 중보자로서의 사역은 신약 교회 시대의 이방인의 죄들을 제거하는 데 국한되지 않는다. 주님께서는 교회 시대의 『새 언약[new testament]의 중보자』(히 9:15)이심과 동시에, 이스라엘의 회복과 관련된 『새 언약[new covenant]의 중보자』(히 12:24)이시기 때문이다. 이 후자의 언약과 관련하여 예레미야 31:31에서는 『주가 말하노라. 보라 그 날들이 오면 내가 이스라엘 집과 유다 집과 더불어 새 언약[new covenant]을 맺으리니』라고 말씀하신다. 장차 하나님과 새 언약을 맺게 될 이스라엘은 시온에서 오신 『구원자』(롬 11:26)에 의해 그들의 경건치 아니한 것이 제거될 것이며, 그날에 온 이스라엘은 민족적으로 구원받게 될 것이다. 재림 때 이스라엘 민족의 죄들을 제거하시는 방법이 『그 날에 다윗의 집과 예루살렘의 거민들에게 죄와 불결을 씻는 샘이 열리리라.』(슼 13:1)라는 말씀에 잘 나타난다. 즉 "물"로 제거해 주시는 것이다! 대환란 끝에 주님께서 친히 본토로 데려오신 유대인들 위에 깨끗한 물을 뿌리시면 그들은 모든 더러움과 우상들로부터 깨끗하게 될 것이다(겔 36:24,25). 그 후에는 그 민족에게 "새 마음"과 "새 영"이 주어지고, 육체에서 돌 같은 마음이 제거되며 "살 같은 마음"이 주어진다(겔 36:26). 그때부터 유대인들은 하나님의 영의 인도를 받아 그분의 명령을 준수하고 행하는 위대한 민족으로 우뚝 서게 될 것이다(겔 36:27). 죄를 제거하시는 분은 주님이시다. 사람은 개인이든 민족이든 그 혜택을 받고 살 뿐이다. 그러므로 『자랑하는 자는 주를 자랑하라』(고후 10:17).
『주께서 택하시고 가까이 오게 하사 주의 뜰들에 거하게 하시는 사람은 복이 있나이다. 우리가 주의 집, 곧 주의 거룩한 성전의 아름다움에 만족하리이다』(4절). 죄가 제거된 유대인들은 쓰러진 "다윗의 장막"이 재건될 때(행 15:16, 겔 40-42장) 그 웅장한 천년왕국 성전의 아름다움에 만족할 것이다. 또한 그 아름다운 성전의 보좌에 앉으시어 『그의 아름다움 속에 있는 왕』(사 33:17)을 뵐 것인데 그분의 절대적인 아름다움에도 만족할 것이다. 이것은 천년왕국 때 그 성전에서 주님을 알현하게 될 통치자(다윗, 겔 34:23,24; 37:24,25; 46:1-8)가 저 옛날에 그토록 바라던 바였다. 『내가 주께 바라던 한 가지 일 그것을 내가 구하리니, 곧 내 생애의 모든 날 동안 주의 집에 거하며 주의 아름다움을 바라보는 것과 그의 성전에서 아뢰는 것이라』(시 27:4). 이 소원은 그의 바람대로 이뤄질 것이다. 한 인간으로 태어나 하나님의 아름다움을 사모하는 심성을 소유하게 되었다는 것, 땅에 있는 것들에서 마음을 거두고(골 3:2) 하나님의 아름다움 안에서 살기만을 갈망한다는 것, 이보다 더 아름다운 심미안이 또 있으랴! 『나, 나는 의 가운데서 주의 얼굴을 보리니 내가 깨면 주의 모습으로 만족하리이다』(시 17:15).
『오 우리 구원의 하나님이여, 주께서 의 안에 있는 두려운 일들로 우리에게 응답하시리니 주는 땅의 모든 끝과 먼 바다에 있는 자들의 신뢰시며』(5절). 『우리 구원의 하나님』, 곧 대환란을 통과하는 이스라엘(『우리』)을 구원하실 하나님께서 『의 안에 있는 두려운 일들로 우리에게 응답』하신다는 것은 재림 때 있을 아마겟돈 전쟁을 의미한다. 그 전쟁과 관련된 두려운 일들로 유대인들에게 응답하실 것인데, 그들을 구원하실 것이라는 얘기이다. 그 후 『주는 땅의 모든 끝과 먼 바다에 있는 자들의 신뢰』가 되시는데, 이것은 천년왕국 때 있을 일이다. 한 구절에서 아마겟돈 전쟁과 천년왕국이 순차적으로 언급되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땅의 모든 끝과 먼 바다에 있는 자들의 신뢰가 되시는 천 년의 기간에 주님께서는 『그 힘으로 산들을 확고히 세우시고 권능으로 띠를』(6절) 두르실 것이다. 이것 역시 『바다들의 노호와 파도의 함성과 백성의 소동을 잠잠케』(7절) 하신 아마겟돈 전쟁 뒤에 있게 될 일이다.
『땅 끝에 사는 자들도 주의 표적들을 두려워하니 주께서는 아침과 저녁이 지나가는 것을 즐겁게 하시나이다』(8절). 재림 때에는 땅 끝, 곧 머나먼 오지와 섬들에 사는 자들까지도 주님의 역사로 인해 두려워할 것이다(5절). 『주가 높은 데서 소리지르며 그의 거룩한 처소에서 목소리를 내는도다. 그가 그의 처소 위에서 힘있게 소리지르리니 그가 포도를 밟는 자들처럼 땅의 모든 거민들에게 소리를 지르리니 소리가 땅 끝까지 이르리라. 이는 주가 민족들과 다투며 모든 육체들을 심판하며 악한 자들을 칼에 넘겨줄 것임이라. 주가 말하노라』(렘 25:30,31, cf. 시 46:9). 『바다로 내려가는 너희들과, 그 안에 있는 모든 것들과 섬들과 그 거민들아, 새 노래로 주께 노래하며 땅 끝에서부터 그를 찬양하라』(사 42:10). 이렇게 천년왕국이 임하게 되면, 주님으로 인해 아침과 저녁이 즐겁게 지나갈 것이라고 본문은 말씀하고 있다. 천년왕국의 아침과 저녁은 하늘의 두 큰 광명들의 변화로 인해 현 교회 시대와 똑같지 않을 것이다. 『또 주께서 자기 백성의 터진 자리를 싸매시고 매맞은 상처를 치유하시는 날에, 달빛이 햇빛같이 될 것이요, 햇빛은 일곱 날들의 빛과 같이 일곱 배가 되리라』(사 30:26). 천년왕국은 밤에도 어둠이 내리지 않는 밝은 왕국이다. 천 년 동안 일 년 삼백육십오 일 내내 "아름다운 아침"과 "아름다운 저녁"이 새들의 지저귐처럼 깃들 것이다. 매일 만나는 일출과 일몰이 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스러운 임재에 대해 아름답게 응답하는 나날이 이어지는 것이다! 주님의 임재로 인해 쏟아지는 왕국의 복들은 이후 9-13절까지 강물처럼 유유히, 그러나 기쁨으로 출렁이듯 노래로 불린다.
『주께서 땅에 찾아오셔서 물을 대시니 주께서 물이 가득한 하나님의 강으로 땅을 크게 풍요케 하시나이다. 주께서는 그처럼 땅을 예비하신 후에 그들에게 곡식을 주시나이다. 주께서 밭이랑에 물을 풍성하게 주시어 고랑을 고르게 하시며 소나기로 땅을 부드럽게 하시고 거기에 싹이 나도록 복 주시나이다. 주께서 그 해를 주의 선하심으로 관 씌우시니 주의 길이 기름을 떨어뜨리며 광야의 초장에도 떨어뜨리니 작은 산들이 사면에서 기뻐하나이다. 초장은 양떼로 옷입었고 골짜기들도 곡식으로 덮였으니 그들이 즐거워서 외치며 또 노래하나이다』(9-13절). 천년왕국 성전에서 『물이 가득한 하나님의 강』이 흘러나오면(겔 47장) 죄로 부패한 땅에 죽음이 걷히고 생명의 광택이 빛나기 시작할 것이다. 하늘빛 품은 강물이 흐르는 곳마다 풍요가 춤을 추고, 내리는 소나기에 촉촉해진 땅에서는 물빛 머금은 새싹들이 움틀 것이다. 초장의 양떼, 골짜기들의 곡식 등 이 모든 것들의 풍성함은 땅에 찾아오신 하나님을 향한 즐거운 외침과 노래가 된다! 『그 날에 산들이 새 포도주를 떨어뜨릴 것이며 작은 산들에는 젖이 흐를 것이요, 유다의 모든 강들에는 물이 흐를 것이며 주의 집에서 샘이 흘러나와 싯팀 골짜기에 물을 대리라』(욜 3:18). 여리코와 마주보는 요단 강 동편 싯팀 골짜기를 통과한 『하나님의 강』은 사해로 흘러들어 죽음을 치유할 것이고, 그 치유된 맑고 깊은 바다에는 심히 많은 큰 고기떼가 비늘을 반짝이며 역동할 것이다(겔 47:8-10). 『그 날에는 생수가 예루살렘으로부터 솟아나서 그 절반은 앞 바다[사해]로 그 절반은 뒤 바다[지중해]로 흐르리니, 여름과 겨울에도 그러하리라』(슼 14:8). 땅과 바다를 치유할 생수는 천년왕국 성전의 문지방 아래로부터 흘러나온다(겔 47:1). 그 생명의 근원이 누구신가? 바로 그 성전 보좌에 앉아 계신 『주... 참 하나님... 살아 계신 하나님... 영원한 왕』(렘 10:10), 곧 "주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주님은 『생명의 말씀』(요일 1:1)이시며 『영원한 생명』(요일 5:20)이신 것이다! B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