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묵상 분류
시편의 골짜기들에 피어난 세대적 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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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17년 11월호>
성경은 하나님께서 성경을 나누어 공부하라 하신 대로(딤후 2:15) “세대적 진리”를 가르친다. 세대주의는 하나님께서 각 시대를 운영하시는 경륜, 곧 시대에 따른 하나님의 계획과 목적에 따라 성경을 해석하는 방법이다. 여기에는 하나님께서 각 시대를 어떤 경영 방침으로 다루시는가가 계시되는데, 간략히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영원 시대 - (루시퍼의 반역으로 인한 우주적 심판과 재창조) - 양심 시대 - (대홍수 심판) - 율법 시대 - (갈보리 십자가에서의 죄에 대한 심판) - 교회 시대 - (대환란의 심판) - 왕국 시대 - (큰 백보좌 심판) - 영원 시대.” 자세히 보면 각 시대의 분기점이 “죄에 대한 총체적인 심판”임을 알 수 있다. 죄에 대한 큰 심판이 있고 나면 하나님께서 그분의 피조 세계를 다루시는 “경륜”이 바뀌는 것이다.시편에는 이러한 세대적 진리가 감춰져 있다. 150개의 시들을 단순히 나열한 것 같지만, 그 안에 “세대적 진리”의 지표가 되는 시들이 연달아 기록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는 것이다. 시편에서 발견되는 세대적 진리는 위의 모든 시대를 총망라하기보다는, 구체적으로 “초림부터 (영원으로 이어지는) 천년왕국까지”의 시대별 경륜을 보여 주고 있다. 즉 “시편”이 기록된 “구약 시대” 이후에 있을 일들에 대한 “예언”으로, “(갈보리 십자가에서의 죄에 대한 심판) - 교회 시대 - (대환란의 심판) - 왕국 시대 - (큰 백보좌 심판) - 영원 시대”의 경륜이 마치 골짜기의 백합화들처럼 시편의 어느 계곡에 “무리를 지어” 피어 있는 것이다.
첫 번째로 살펴볼 부분은 “시편 22,23,24편”이다. 이 세 시편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초림(22편) - 교회 시대(23편) - 재림과 천년왕국(24편)”의 구도를 이룬다. 우선 “시편 22편”은 “초림의 갈보리 십자가”를 예언한다.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주께서는 나를 버리셨나이까? 어찌하여 나를 돕지 아니하시며 나의 신음하는 말들을 멀리하시나이까?』(1절)로 시작하면서 갈보리 십자가의 그 외침을 듣게 할 뿐 아니라(마 27:46), 6절의 『그러나 나는 벌레요, 사람이 아니라. 사람들의 비방거리요, 백성들에게 멸시거리니이다.』라는 말씀은 “붉은 구더기”가 되어(막 9:44) 영원한 불의 형벌을 받게 될 죄인들을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대속하셨음을 일깨워 준다. 또한 7,8절의 『나를 보는 자는 다 조롱하며 비웃나니 그들이 입술을 내밀고 머리를 흔들며 말하기를 “그가 주께서 자기를 구하실 줄 신뢰하였도다. 주께서 그를 기뻐하시니 그를 구하시게 하라.” 하나이다.』는, 『그가 다른 사람들은 구원하였으나 자기 자신은 구원하지 못하는도다. 그가 이스라엘의 왕이면 지금 그 십자가에서 내려와 보라고 하라. 그러면 우리가 그를 믿으리라.』(마 27:42)라고 조롱했던 갈보리 십자가 아래의 그 죄인들을 보여 준다. 그리고 『개들이 나를 에워싸고 악인의 무리들이 나를 둘러쌌으며 그들이 내 손과 내 발을 찔렀나이다. 내가 내 모든 뼈들을 셀 수 있으니 그들이 나를 보며 쳐다보나이다. 그들이 그들 가운데서 내 겉옷을 나누고 내 속옷을 제비뽑나이다.』(16-18절)라는 말씀은 갈보리의 그 광경을 바로 옆에서 지켜본 것처럼 아주 생생하게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이어지는 “시편 23편”에서는 위의 “초림의 십자가”를 뒤로하고 그 후에 전개되는 “교회 시대”를 묘사하는데, 거기서는 자신의 십자가의 희생으로 구원한 양들을 인도하시는 『선한 목자』(요 10:11)께서 등장하신다. 즉 『주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한 것이 없으리로다.』(1절)로 시작되는 23편은, 양들에게 푸른 초장과 잔잔한 물가에서의 풍성한 삶을 선물하시는 목자(1-3절), 죽음의 그림자의 골짜기인 이 세상에서 동행하시는 목자(4절), 마귀들과의 영적 전쟁 중에 원수들 앞에서 식탁을 마련하시며 성령의 내주하심으로 우리를 성별시켜 주신 목자를 보여 준다(5절). 그리고 우리의 지상 삶이 다할 때까지 그 선하심과 자비하심으로 끝까지 동행하시고, 우리를 장차 새 예루살렘에서 영원히 살게 하실 목자를 알 수 있게 하는 것이다(6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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