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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21년 05월호>
『만일 죽음으로 끌려가는 자들과 살해될 자들을 구해 주는 것을 삼가고 말하기를 “보라, 우리가 그것을 알지 못하였다.” 할지라도, 마음을 감찰하시는 분이 어찌 주시하지 못하시겠으며, 네 혼을 지키시는 분이 어찌 그것을 알지 못하시겠느냐? 그분께서 각자의 행위에 따라 보응하지 않으시겠느냐?』(잠 24:11,12)이 말씀은 신약의 그리스도인들에게 주시는 책망으로서 “혼들이 지옥에 가는 것”에 관해 언급하고 있다. 성경의 진리를 무시하는 현대 그리스도인들은 마치 죄인들이 지옥에 가지 않을 것처럼 행세한다. 성경을 읽는 그리스도인이라면 죄인들이 정죄를 받아 영원한 사망을 맞게 된다는 사실을 잘 알 것이다. 이렇듯 세상이 알지 못하는 진리를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리스도인들 대부분이 세상과 잘 지내기 위해 이 진리를 모르는 사람처럼 살아간다. 그래서 오늘날 미국이 이 지경까지 된 것이다.
어떤 이들은 사랑으로 죄인들을 이겨와야 한다고 말하지만, 그것은 불경건하고 타락한 자가 되뇌는 거짓말에 불과하다. 복음을 전할 배짱이 없는 그리스도인들이 대는 변명일 뿐이다. 당신이 구원받았다면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신을 구원해 주신 사실을 알 것이고, 당신의 구원받지 않은 친구들과 가족은 지옥을 향해 가고 있다는 점도 알 것이다. 자신이 진작 죽어서 지옥에 갔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식은땀도 나고, 또한 지인들이 지옥에 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 당신이 구원받았을 때 경험했던 위대한 일들을 그들에게 말하고 싶은 생각도 들 것이다. 하지만 그들 대부분은 자기들도 나름대로 생각하는 바가 있다면서 복음을 거절한다. 그때부터 당신은 사랑했던 지인들과 당신 사이에 공통분모가 전혀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데, 그리스도인들 대부분이 바로 이 시점부터 구원받지 못한 친구들이나 가족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려고 “입을 다물어” 버린다. 어쨌든 한 가지 확실한 점은 당신이 몰랐다고 결코 변명할 수 없다는 사실이다. 당신은 잃어버린 죄인들이 죽으면 어디로 가는지 분명하게 알고 있다. 따라서 당신이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지 않으면, 앞서 제시한 본문에 따라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당신에게 그 책임을 물으실 것이다.
한편 성경은 『의로운 자의 열매는 생명의 나무니, 혼들을 이겨오는 자는 현명하니라.』(잠 11:30)라고 말씀한다. 이번 호와 다음 호에서는 “구령”에 관해 다루려고 한다. 구령할 때 상대방에게 접근하는 방법과 복음의 핵심, 구령 방법 그리고 구령을 마무리하는 방법 등에 대해 다룰 것이다.
먼저 상대방에게 복음을 전할 때는 “두 가지 접근 방법”이 있다. 자연스럽게 접근하는 방법과 인위적으로 접근하는 방법이 있는데 가능한 한 전자의 방법이 가장 좋다. 인위적인 접근 방법은, 소위 “구원받으셨어요?” “죽으면 어디로 가는지 아세요?” “죽음을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으세요?” “오늘 죽으면 하늘나라에 가실 수 있는 확신이 있으세요?” 등의 질문을 하면서 접근하는 방식을 가리킨다. 때로는 이것 역시 적절한 접근 방법이지만, 하나님께 기도해서 자연스럽게 복음을 전할 기회를 주시라고 기도하는 편이 더 낫다.
나를 주님께 인도한 사람은 휴 파일 목사로서 매우 지혜롭게 구령하는 목사였다. 언젠가 내가 일하는 라디오 방송국에 왔을 때, 나는 그에게 “목사님, 안녕하세요? 목사님은 뭘 아세요?”라고 물었다. 그는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내게 이렇게 되물었다. “나는 주 예수 그리스도를 압니다만, 당신은 뭘 알죠?” 그러한 방법으로 복음을 전파하기 시작하면서 내 혼의 구원 문제를 다룬 것이다.
내가 로슨 거리에 살았을 때, 여행하던 중에 길을 잃은 한 부부가 우리 집 앞에 차를 댄 적이 있었다. 나는 “여기로 들어올 때 어떤 도로를 타셨소?”라고 물었다. 그러자 그 남자는 “잘 모르겠어요. 길을 잃은 것 같아요(We’re lost).”라고 대답했다. 차에 앉아 있던 아내에게도 “여보, 우리가 길을 잃은 거 맞지?”라고 말하자, 그 부인도 “확실히 우린 길을 잃었어요!”라고 했다. 이런 엄청난 기회를 복음을 전할 계기로 삼지 않으면 안 된다!
잭 하일스 목사는 자연스러운 접근 방법을 잘 활용하는 사람 중 하나다. 언젠가 그가 결혼기념일에 아내에게 줄 선물을 사려고 보석상에 들어갔을 때의 일이다. 그는 계산대에 서 있는 점원에게 “혹시 ‘값진 진주’ 있나요?”라고 물었다. 점원은 몇 가지 종류의 진주를 보여 주면서 “사실 ‘값진 진주’라는 것은 따로 없습니다.”라고 말하고는 “진주 값이 제각각이라서요.”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잭 하일스는 계속해서 “저는 ‘값진 진주’를 원합니다!”라고 말했다. 점원은 “뭘 말씀하시는지 잘 모르겠어요.”라며 난감한 표정을 지었고, 이를 기회 삼아 잭 하일스는 주 예수 그리스도에 관해 설명했다.
한번은 베이미네트에 있는 제일침례교회에서 부흥회를 연 적이 있는데, 그날 설교를 통해 많은 사람이 구원받았고 그들 중에는 용광로에 석탄 넣는 작업을 하는 “화부”도 있었다. 설교가 끝난 뒤에 그가 와서 이렇게 물었다. “목사님께서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구령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저는 잘 읽지도 못하고 말도 잘하지 못하는 사람이에요. 특히 직장에서는 욕을 입에 달고 사는 아주 불경건한 죄인 한 명과 온종일 일하고 있는데, 어떻게 하면 저 같은 사람이 그런 사람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을까요?” 나는 그에게 “하나님께 지혜를 달라고 기도하세요.”라고 대답했다. 다음 날 그는 기도했고, 또 그다음 날 그 동료와 석탄을 넣고 있을 때 복음을 전했다. 그러나 말재간이 없어서 제대로 전하지 못했다. 그리고 셋째 날이 되었을 때 그 동료가 또다시 걸쭉하게 욕을 늘어놓자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던 이 구원받은 화부는 그의 옷깃을 붙잡고 바지 뒤춤을 잡아 들어서 용광로에 석탄을 넣는 구멍으로 그의 머리를 집어넣고는 소리쳤다. “저 불 보여? 지옥에 비하면 저건 아이스크림 공장도 못 된다고! 구원받지 않으면 너도 지옥에 간단 말이야! 알아들었어?” 그 일이 있고 나서 며칠 동안 그 동료는 구원받은 화부가 자신을 또 어떻게 하지는 않을까 하면서 몸을 사렸다고 한다.
다음으로 구령할 때 전파해야 할 “복음의 핵심”은 “주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그 아들이 있는 자는 생명이 있고 하나님의 아들이 없는 자는 생명이 없느니라』(요일 5:12). “개인 구령”을 해 본 성도라면 잘 알겠지만, 죄인들은 예수 그리스도가 아닌 다른 일들을 언급하면서 계속 딴지를 건다. 이를테면 이런 식이다. “구원을 잃어버릴 수 있지 않나요?” “죄를 지은 지미 스와거트는 어떻게 되는 거죠?” “방언을 해도 괜찮은 건가요?” “어떤 사람들은 토요일에 교회에 가던데요?” 이처럼 구원받지 않은 죄인들은 어떻게 해서든지 복음의 핵심인 예수 그리스도를 피해 가려고 한다. 그래서 나는 거리에서 설교할 때 이렇게 외친다. “죄를 치료하는 길은 ‘어떤 것’이 아니라 오직 ‘예수 그리스도 한 분’뿐이십니다! 아무리 로마카톨릭의 성사를 많이 행한다 해도 여러분은 구원받을 수 없습니다. 마리아도 여러분을 구원할 수 없습니다. 성경에 의하면 『하나님은 한 분이시요,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중보자도 한 분이시니, 곧 사람이신 그리스도 예수시라.』(딤전 2:5)라고 했습니다!” 이처럼 구원은 어떤 사물이나 어떤 종교 또는 어떤 의식에 달려 있지 않고 오직 한 분, 곧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다.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들에서 구원할 것이기 때문이니라』(마 1:21).
내가 처음 구령을 시작했을 무렵에 실수란 실수는 다 해 봤다. 구령과 관련하여 전혀 자질 없는 사람이 있다면 그건 바로 나일 것이다. 나는 사회성이 없는 데다가 외향적이지도 않고 나긋나긋하지도 않은 사람이다. 사람들에게 입을 열어 말한다는 것 자체가 내게는 고역이었고, 구령을 잘하게 될 때까지는 정말이지 엄청나게 덤벙댔다. 따라서 나 같은 사람도 할 수 있다면 그 누구라도 할 수 있는 것이다!
초창기에는 소위 “거친” 친구들과 함께 구령하러 다녔다. 톰이라는 친구는 구원받은 지 3개월도 되지 않았고 덩치가 큰 깡패처럼 보였다. 그 친구는 복음을 듣고 있는 죄인을 벽으로 몰아붙이고는 “이봐, 주의 영께서 너를 다루고 계신다는 사실을 못 느끼겠어?”라고 말하곤 했다. 그는 구원받기 전에 감옥에 갇혀 있었는데 거기서 몇 가지 “기술”을 배우고 나왔다. 언젠가 차량의 원활한 소통을 통제하는 교통순경이 교차로 중앙에 서 있는 모습을 보고는 차에서 내려 그에게 전도지를 건넸는데, 그 경찰이 톰을 그냥 무시하려고 하자 톰은 이렇게 말했다. “당신은 지금 위험한 짓을 하고 있는 겁니다. 누가 당신의 권총을 뺏어 가기라도 하면 어쩌려고 합니까?” 그 경찰은 아주 의기양양하게 “그래요? 한번 해 보라죠!”라고 했다. 그러자 톰은 순식간에 그 경찰의 권총집에서 권총을 뽑아 그의 얼굴을 겨냥했다. 한두 번 해 본 솜씨가 아니었다. 경찰은 그 자리에서 몸이 얼어 버렸고, 톰은 권총을 그에게 돌려주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냥 장난친 거예요. 이제 당신도 죽을 준비를 하고 살아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거예요.” 그렇게 해서 톰은 그 경찰에게 복음을 전파할 기회를 얻었다.
물론 그것은 “육신적인” 방법이었다. 절대로 어디 가서 따라 하지는 말라. 철창신세가 될 수도 있으니 말이다. 하나님께서 주님을 위해 복음을 전하기 원하는 “어린 그리스도인”을 봐 주셨을 뿐이다. 중요한 것은 직접 구령하면서 실수들을 해 보지 않으면 구령하는 방법을 제대로 배우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아이를 낳아서 길러 보지도 않은 사람이 어떻게 아이를 기르는 법을 알 수 있겠는가? 수영장에 들어가 보지도 않고 어떻게 수영을 배울 수 있겠는가? 운전석에 앉아 보지도 않고 어떻게 운전을 배울 수 있겠는가? 구령하는 방법을 제대로 배울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직접 구령을 해 보는 것이다. 밖으로 나가서 복음을 전파해 보라. 실수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담대하게 나가라. 실수를 통해 더 많이 배우게 될 것이고, 그러다 보면 지구상에 어떤 다른 사람에게서 배우는 것보다도 구령하는 방법을 더 잘 터득하게 될 것이다. 설령 실수하는 일이 생기더라도 계속해서 구령하러 나가라. 죄인들에게 복음의 핵심인 예수 그리스도에 관해 말하라.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에 노먼이라는 의사가 살고 있었다. 그는 안타까운 사고로 아들을 잃었는데, 항간에는 그가 그 일을 겪고 난 후로 낮에는 성경만 읽고 밤에는 아들의 죽음으로 흐느끼기만 한다는 풍문이 돌았다. 당시 나의 장모는 나에게 그가 구원받았는지 점검해 보라고 했다. 나는 그의 병원으로 가서 “의사 선생님, 안녕하세요? 선생님이 구원받았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그는 “나는 성공회 교인이요.”라고 대답했다. 그래서 “저도 구원받기 전에는 성공회 교인이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그는 “나는 세례도 받았고 세례명도 있소.”라고 했고, 나 역시 “저도 세례를 받았고 세례명도 있었죠.”라고 미소 지으며 대답했다. 그는 내게 바짝 다가오더니 “나는 대부와 대모도 있단 말이오.”라고 했고, 나 또한 “저도 구원받기 전에는 대부와 대모가 있었지요.”라고 응수했다. 그는 좀 놀라더니 “도대체 무슨 말을 하려는 거요?”라고 물었다. 나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곧바로 그에게 복음을 전했다. 죄인에게 복음을 전할 때는 대화의 초점을 복음의 핵심에 머물게 해야 한다. 그 핵심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두려움 없이도, 차를 얻어 타려는 사람들을 마음 놓고 태울 수 있었던 시절에 플로리다주의 크레스트뷰에서 드퓨니악스프링스로 가는 젊은 청년을 차에 태워 준 적이 있었다. 이런저런 얘기를 짧게 나눈 후에 나는 그에게 구원받았느냐고 물었다. 그는 사람들이 자주 하는 대답을 했다. “구원이란 것이 무슨 뜻이냐에 달려 있죠.” 나는 속으로 ‘말장난으로 빠져나가려는 죄인 하나를 만났구나.’라고 생각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성경에는 『그 아들이 있는 자는 생명이 있고 하나님의 아들이 없는 자는 생명이 없느니라.』(요일 5:12)라고 되어 있지요.” 그러자 그는 “그렇다면 어떤 수단으로 예수님을 영접할 수 있죠?”라고 물었다. 그때 나는 그가 “그리스도의 교회”라는 이단에 영향을 받은 사람인 것을 단박에 알고 이렇게 말했다. “그런 것은 논쟁할 필요가 없어요. 성경 말씀대로 아들이 있으면 생명이 있는 것이고, 당신이 그분을 소유하지 못했다면 당신에게는 생명이 없는 거예요. 당신은 예수님을 소유했나요? 아니면 소유하지 못했나요?” 그는 “소유하지 못했어요.”라고 말했다. 이렇게 솔직하게 대답하는 캠벨주의자를 만나기란 쉽지 않다. 그렇게 해서 나는 차 안에서 그를 그리스도께 인도할 수 있었다. 그렇다! 구령할 때 죄인을 향해 복음의 핵심을 바짝 들이대야 한다. 그 핵심은 바로 주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무슨 체험이 아니라, 한 인격체이시며 유일한 구주이신 예수 그리스도이신 것이다. BB [다음 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