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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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질하지 말지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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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20년 11월호>

십계명 중 제8계명은 “도둑질”에 관한 것이다. 『너는 도둑질하지 말지니라』(출 20:15). “도둑”이란 무언가를 취하고는 합당한 대가를 남겨 놓지 않는 자를 의미한다. 그러므로 누군가에게서 무엇이든 훔쳤다면 그는 도둑인 것이다. 구약의 유대인들은 십일조를 내지 않음으로써 하나님의 것을 훔쳤다(말 3:8). 필자에 앞서서 브렌트침례교회를 담임했던 목사는 교회가 수만 달러의 빚을 지게 해 놓고는 달아나 버렸다. 또 어떤 집사들은 회중이 낸 헌금에서 일부를 따로 챙겨 두었다가 훗날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새로운 “교회”를 시작하기도 했다. 오늘날 근본주의 또는 보수주의 신학교들은 학생들의 등록금을 훔친다. 즉 성경을 가르쳐 준다는 명목으로 학생들을 모아 놓고는 정작 성경은 가르치지 않고 원본만이 영감을 받았고 나머지는 모두 “신뢰할 만한” 번역본일 뿐이라고 헛소리하는 것이다.
진기한 세계 기록을 모아 놓은 <기네스북>에 따르면, 정부의 자산을 훔친 가장 큰 규모의 절도 행각을 벌인 사람은 필리핀의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대통령으로, 그는 1965년에서 1986년 사이에 정부 돈을 8억 6,080만 달러나 착복했다고 한다.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은행 강도 사건은 브라질의 포르탈레자에서 일어났는데, 열 명의 강도가 6,980만 달러를 가지고 도주했다고 한다. 물론 이런 큰 규모의 도둑질도 오늘날 컴퓨터로 이뤄지는 범죄 행각에는 상대가 되지 않는다.

사람들이 훔칠 수 있는 것에는 무엇이 있는가?



1) 우선 “돈”을 들 수 있다. 소매치기는 사람들의 지갑에서 돈을 훔친다. 세계에서 가장 “악명 높은” 소매치기는 아폴로 로빈스로서 그는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을 보좌하는 비밀 요원에게서 물건을 훔친 적이 있다. 훗날 그는 소매치기들을 어떻게 막을 수 있는지 경찰들이나 정부 요원들을 훈련하는 일을 하기도 했다.


2) “시간”을 훔칠 수도 있다. 흔히들 “시간을 죽인다.”라는 표현을 쓰지만, 사실 그런 행위는 도둑질이다. 왜냐하면 시간은 “하나님의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성경은 우리에게 시간을 죽이거나 낭비하지 말고 『시간을 사서 얻으라.』(엡 5:16)라고 말씀하는 것이다. 직장 상사와 일주일에 40시간 일하기로 했으면 40시간 일해야 한다. 만약 1시간 놀았다면 그만큼 월급을 훔친 것이 된다.


3) 정부의 경우 국민들의 “권리”를 훔칠 수 있다. 한 나라의 국민으로서 당신에게는 “생명, 자유, 행복 추구”의 권리가 있다. 미국의 경우 이러한 권리뿐만 아니라 다른 권리들까지도 “권리장전”에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있다. 그러나 윌슨과 루스벨트 대통령 이후로 정부는 제멋대로 국민의 권리를 강탈해 왔다. 일례로 그리스도인들은 공립 학교에서 기도하거나 성경을 읽을 수 있는 권리, “창조론”을 가르치고 배울 수 있는 권리가 없으며, “수간”(獸姦)이 하나님을 대적해서 죄를 짓는 것이라고 말하지도 못한다. 그런데도 공립 학교에서는 학생들에게 콘돔 사용법과 동성연애나 마르크스주의 등을 가르치고 있고, 인간이 원숭이로부터 나왔다고 가르치며, 마호메트 추종자가 되는 법을 가르치기도 한다. 이것은 미국 헌법 수정 제1조(언론, 종교, 집회의 자유를 정한 조항)에 보장된 “종교의 자유”를 위반하는 행위이다.
굳이 어떤 물건이 아니라도 훔칠 수 있는 것들은 많다. 4) 젊은 여인의 뺨에 피어 있는 “순결의 꽃”을 훔친 적이 있는가? 분명 그것은 “도둑질”이다.
5) 마귀처럼 살면서 어머니의 인생에서 10년이라는 세월을 훔친 적은 없는가? 그런 도둑질은 당장 그만두라!


6) 마땅히 하나님께 돌려야 할 “찬사”를 훔칠 수도 있다. 언젠가 인디애나 주 포트웨인에서 강연회를 가진 적이 있었다. 그곳 책을 파는 코너에는 존 R. 라이스의 책들도 있었는데, 그 책들 중 하나에는 “이 설교들로 10,000명의 사람들이 구원받았습니다.”라는 홍보 문구가 쓰여 있었다. 똑똑히 알아 두라! 당신이 어떤 설교를 한다고 해서 죄인들이 구원받는 것이 아니라, 성령님께서 죄인들을 그리스도께로 인도하시는 것이다. 물론 성령님께서 당신의 설교를 쓰실 수 있다. 그러나 당신 자신이나 설교 자체가 구원하는 것은 아니다. 필자도 어떤 설교를 했을 때 수많은 사람이 구원받은 적이 있다. 그러나 그와 똑같은 설교를 다른 상황에서 했을 때는 아무도 구원받지 못했다. 즉 설교가 아닌 하나님께서 죄인들을 구원하시는 것이다.
잭 하일스 목사가 게일 립링거 자매를 초청하여 목사들을 위한 강연회에서 <킹제임스성경>에 대해 강의하게 했을 때, 그녀를 시켜 그 자신이 <킹제임스성경> 운동을 일으킨 것처럼 말하게 하려고 30분간이나 노력한 적이 있다. 그러나 립링거 자매는 그렇게 말하지 않았다. 필자는 잭 하일스가 어떻게 <킹제임스성경>을 지지하게 되었는지 알고 있다. 즉 캘리포니아에 있는 필자의 친구 롤란드 라스머슨이 필자의 책 를 가져다가 잭 하일스와 함께 앉아 그 내용을 알려 주자 그가 <킹제임스성경>을 믿었던 것이다. 따라서 그가 <킹제임스성경>을 믿고 그 책에 대해 입장을 분명히 밝히게 된 것은 바로 롤란드 라스머슨 덕분이었다.


7) 크리스마스가 될 때마다 사람들은 “하나님의 영광”을 도둑질한다. 그들은 누가복음 2:14의 『땅 위에는 화평이요, 사람들에게는 호의로다.』라는 말씀을 되뇌면서도, 그 구절의 첫 부분인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는 빠뜨린다. 즉 땅에 화평을 가져오는 것을 “인간의 노력 덕분”인 것처럼 만드는 것이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않으려거든 화평이니, 호의니 하는 말을 떠벌리지 말라.


8) 또한 변개된 성경을 펴낸 자들도 성경을 새롭게 번역한다고 하면서 “하나님의 존귀”를 도둑질한다. 그들은 자기들이 말씀에 수고하는 자들인(딤전 5:17) 것처럼 자처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더 명확하고 분명하게” 만들었기 때문에 자기들을 존경해야 한다는 식으로 행동한다. 그들은 『으뜸이 되기를 좋아하는 디오트레페』(요삼 1:9) 같은 자들이다. 하나님과 그분의 아들에게만 돌아가야 할 영광을 가로챈 가장 큰 죄인 중 하나는 다름 아닌 “마호메트”이다. 그리스도인들이여, 자신이 죽어서 어디로 가는지 알고 있는가? 분명 알고 있을 것이다(요일 5:13). 그러나 마호메트는 알라의 마지막 선지자로 자처했으면서도, 자신이 죽어서 어디로 가는지조차 알지 못했다(하디스 부카리 편, 제1권, No. 266). 마호메트보다 더 자기 기만적인 죄인들이 있는데 바로 교황들이다. 교황들은 사람들이 절하면서 자기들의 반지에 입을 맞추게 한다. 이 자아 중심적인 죄인들은 요한복음 17:11에 명시된 아버지 하나님의 이름을 가로챘다. 그들은 “그리스도의 대리자”로 자처하면서 아들 하나님의 위치를 차지했고, 자신들만이 건전한 교리를 선포할 수 있다고 주장함으로써 성령 하나님의 자리도 강탈했다(요 16:13).


9) 마지막으로 “영토”를 도둑질할 수 있다. 히틀러와 나치는 독일과 서유럽을 6년간 노예로 삼았다. 스탈린과 공산주의자들은 동유럽을 70년간이나 노예로 부렸다. 처칠과 루스벨트와 트루먼은 얄타와 포츠담에서 스탈린을 만나 유럽의 절반을 공산주의자들에게 넘겼다. 그 땅의 사람들이 그렇게 하도록 투표로 결정하지도 않았는데 말이다. 이런 종류의 일 역시 도둑질이다.

그렇다면 도둑질하는 “원인”은 무엇인가?



1) 첫째 “게으름”이다. 과거에 미국으로 건너온 영국인, 프랑스인, 독일인, 이탈리아인, 스페인인, 포르투갈인, 유대인, 스웨덴인, 러시아인 등은 국가의 “복지”에 기대어 살지 않았다. 이 이민자들은 막노동하면서 자녀들을 대학까지 보냈고 의사 혹은 변호사 등이 되게 했다. 정부가 주는 모종의 수입, 복지, 보험, 사회 보장, 식료품 등의 도움을 받지 않은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 미국에 이민 오는 사람들은 그렇게 하지 않는다. 사실 남자가 다른 여자와 놀아나는 것도 너무 게으른 나머지 자기 아내를 돌아보지 않다가 그렇게 된다. 목사들도 너무 게을러서 자신의 교회를 세우지 않고 다른 목사가 세운 교회의 회원들을 훔쳐 온다. 신학교에서 공부하는 학생들 중 직업이 없는 학생들도 마찬가지인데, 할 수 있는 일이 있어도 일하기 싫어서 직업을 갖지 않는 것이다.


2) “궁핍해서” 도둑질하는 사례도 있다. 어떤 사람들은 살아남기 위해 도둑질하기도 한다. 제3세계 국가들의 상황이 그렇다. 너무 가난해서 가진 것이 없다 보니 훔쳐야만 가질 수 있는 것이다. 성경은 이렇게 말씀한다. 『도둑이 굶주릴 때에 자기 혼을 만족시키려고 도둑질했다면 사람들이 그를 멸시치 아니하나 만약 들키면 일곱 배로 갚아야 하리니, 자기 집의 모든 것을 대신 주어야 하리라』(잠 6:30,31). 즉 당신이 배가 고파서 훔치는 것이라면 사람들은 당신을 이해하고 측은하게 여길 것이지만, 잡히면 응당 그 죄에 대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것이다.


3) “빚” 역시 도둑질하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 빚이 엄청나게 불어나면 정상적인 수입으로는 감당이 되지 않기에 돈을 훔쳐서라도 갚으려 하는 것이다. 미국 정부도 그런 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 글을 쓰는 지금 미국의 빚은 약 3조 달러에 달한다. 그러면서도 정부는 수입을 창출하는 일은 전혀 하지 않고 세금으로 시민들의 돈을 강탈해 가고 있다.

마지막으로 성경에 등장하는 잘 알려진 도둑들에 대해 살펴보자.



1) 우선 “압살롬”이 있다. 압살롬은 돈을 훔치지 않았다. 그는 “사람들의 마음”을 훔쳤다(삼하 15:6). 어떻게 훔쳤는가? 부드럽게 말하고 악수하고 입 맞추며 아첨함으로써 훔쳤다. 그처럼 “좋게” 보이는 일을 하면서 사람들의 마음을 훔친 것이다.


2) “아합”은 나봇의 포도원을 훔쳤다. 그 포도원을 너무 갖고 싶었던 나머지 아합은 자기 아내가 나봇을 살해하도록 허락했다. 마태복음 21:33-39에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말씀하신 바에 따르면, 이것이 오늘날 지상에 사는 죄인들이 그분을 구주로 영접하지 않는 이유이다. 죄인들은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피조 세계를 보면서 그것을 독차지하고 싶어 한다. 그래서 자연을 만드신 분에게서 그것을 훔치는 것이다. 다윈이 주장한 것도 바로 이것이었다. “하나님께서는 아무것도 창조하시지 않았다. 모든 것이 자연적으로 발생했다. 우리가 진화의 꼭대기에 선 자들이기 때문에 모든 것이 우리의 것이다.” 『너는 도둑질하지 말지니라』(출 20:15).


3) “게하시”는 옷을 도둑질했다. 그는 아무도 자신이 제8계명을 어기는지 모르는 방식으로 도둑질했다. 그렇다 해도 그것은 분명 도둑질이었다. 나아만은 문둥병을 고쳐 준 것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엘리사에게 소위 약간의 “헌금”을 하려고 했다. 그러나 엘리사는 받지 않았다. 그렇게 하면 이스라엘의 선지자들이 돈이나 받는 존재인 줄로 인식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나아만이 떠나고 나서 엘리사의 종 게하시가 그에게 달려가 거짓말을 함으로써 새 옷 두 벌과 용돈을 받아 냈다. 게하시는 자신에게 속하지 않는 돈을 취했고, 결국 나아만의 문둥병이 그에게 붙어 버렸다(왕하 5:27).


4) “유다 이스카리옷”도 도둑이었다. 마리아가 예수님의 발에 “감송 향유”를 부었을 때 유다는 그 돈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쓰지 않았다고 불평했다. 성령님께서는 이 일에 대해 이렇게 말씀하셨다. 『그가 이렇게 말한 것은 가난한 사람들을 염려해서가 아니라 그가 도둑이며 돈주머니를 맡아 그 안에 넣은 것을 지니고 다니기 때문이라』(요 12:6).


5) 마지막으로 성경에서 가장 위대한 도둑은 “주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주님께서는 도둑처럼 체포되셨고, 도둑처럼 심문을 당하셨다. 공회에서 『네가 복되신 분의 아들 그리스도냐?』(막 14:61)라는 질문을 받으셨을 때 주님은 『그렇다.』(막 14:62)라고 대답하셨다. 왜 그렇게 하셨는가? 예수님께서는 하나님과 동등하게 되시는 것을 탈취라 생각하지 않으셨기 때문이다(빌 2:6). 그러나 사두개인들과 바리새인들은 하나님의 신성을 탈취한 자라고 생각했다(요 10:33). 또한 예수님께서는 도둑처럼 취급당하시고 도둑처럼 죽으셨다. 두 강도 사이에서 십자가에 매달리셨고(막 15:27) 범죄자들 중 하나로 헤아려지셨다(막 15:28). 주님께서는 강도가 못 박혀 죽어야 할 십자가에 대신 오르신 것이다(요 18:40). 이것은 심오한 진리이다. 이는 당신이 도둑들이나 범죄자들과 같은 위치에 놓인 죄인임을 인정하지 않으면 결코 예수 그리스도께 나아갈 수 없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는 그런 범죄자들과 동일시되셔서 당신을 대신하여 죽으신 것이다.


특히 주님께서는 다시 돌아오실 때 “밤에 도둑같이” 오실 것이라고 말씀하셨다(살전 5:2, 계 16:15, 마 24:42-44). 도둑이 집안에 침입할 때는 가장 귀중한 것들만 가져간다. 언젠가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돌아오시면(공중 재림) 지상에서 “가장 귀중한 것”만 가지고 가실 것이다. 곧 “구원받은 성도들” 말이다. 그렇게 교회를 취해 가시고 나면 세상이 어떻게 될지 상상해 보라. 지금도 세상이 악하다고 하지만, 구원받은 성도들마저 떠나고 나면 그야말로 “지상 지옥”이 될 것이다.
“모라비안들”이 독일 헤른후트에 살았을 때, 그 마을에서 시간을 알리는 사람은 자정에서 아침 여섯 시까지 매시 정각에 그들이 지은 시를 크게 외치면서 시간을 알려 줬다고 한다. 특히 여섯 시에는 이렇게 소리쳤다고 한다. “여섯 시, 이제 여섯 시가 되었구나. 나는 근무지를 떠난다. 이제 형제들아, 너희가 받은 구원으로 인해 주의하고 깨어 있으라.” 파수꾼이 도둑이 올 것에 대비하여 깨어 있듯이 예수 그리스도를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한다. 당신은 준비되어 있는가? 당신은 죄인인 당신을 위해 도둑의 자리에 오르신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했는가? 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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