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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영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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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19년 06월호>
『그가 아이를 낳지 못하는 여인으로 집을 지키게 하사 자녀들의 즐거운 어머니가 되게 하시는도다. 너희는 주를 찬양할지어다』(시 113:9).자녀들에게 미치는 “어머니의 영향력”은 측정 불가할 정도로 매우 크다. 한 나라의 궁극적인 운명은 바로 가정에 달려 있다. 대부분의 심리학자들의 주장에 따르면 아이의 성격은 만 5세에 거의 결정된다고 한다.
나는 만 10세가 되면 아이의 인격이 거의 결정된다고 본다. 10세까지 아이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사람은 누가 뭐라 해도 바로 그 “어머니”다. 그래서 성경은 『혼자 버려진 아이는 그 어미를 욕되게 하느니라.』(잠 29:15)라고 말씀하는 것이다. 로마 황제 네로의 어머니는 살인자였는데, 네로도 그렇게 되었다. 영국의 시인 바이런의 어머니는 콧대가 높은 교만한 사람이었고, 바이런 역시 그러했다. 미국의 케네디 전 대통령의 어머니 로즈 케네디는 시건방진 망나니였는데, 아홉 명의 자녀들 모두 그렇게 되었다. 영국의 월터 스콧 경의 어머니는 시를 사랑하는 사람이었으며, 월터 스콧 또한 그러한 시인이 되었다. 한 나라를 뒤집어엎는 “폭풍”은 가정에서 먼저 시작되는 법이다. 가정이 온전하지 못하면 국가 역시 오래가지 못한다. 국가를 구성하는 최소 단위가 가정이기 때문이다. 어떤 어머니가 어린 딸에게 “얘야, 좀 똑바로 걸어 보렴.”이라고 말하자, 그 아이는 “똑바로 걷는 걸 엄마가 보여 주세요!”라고 요구했다고 한다. 자녀들이 따르든지 따르지 않든지 간에, 어머니는 좋은 모범을 보여 주어야 할 책임이 있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위 본문대로 “즐거운 어머니”가 되어야 할 이유이다. 만일 늘 짜증을 내고 모든 일에 불평하는 어머니라면, 나중에 자녀들이 망가진다 해도 놀라지 말라. 반면에 영적이며 성경적인 관조로 인생을 바라보는 즐겁고 행복한 어머니라면, 그 모습은 자녀들에게 그대로 반영될 것이다.
즐거운 어머니가 되려면 기본적으로 기쁨을 주시는 하나님을 소유해야 한다. 그분은 “하늘과 땅을” 만드신 창조주이시다(창 1:1). 욥기 38:4,7에서는 하나님께서 “땅의 기초들”을 놓으실 때 하나님의 아들들이 기뻐서 노래했다고 말씀한다.
기쁨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선물이다! 바울과 바나바는 루카오니아 사람들에게 하나님께서 “음식과 기쁨”으로 그들의 마음을 채우셨다고 말했다(행 14:17). 하나님께서 구원받지 못한 사람들에게 행복과 기쁨을 주시는 것은, 하나님의 선하심을 그들에게도 보여 주신다는 증거이다. 좋은 음식을 주시고 그것을 음미할 수 있는 감각과 건강을 주시는 분은 하나님이신 것이다. 모든 “복”이 하나님께로부터 온다. 복은 우리를 행복하게 하고 기쁨을 준다. 미국의 독립선언문에는 이렇게 명시되어 있다. ?모든 사람은... 그 누구에게도 양도할 수 없는 몇 가지 권리를 창조주로부터 부여받았고, 그중에는 생명과 자유와 행복을 추구할 수 있는 권리들이 있다.? 그러므로 공립학교들과 연방정부기관들에서 창조주의 흔적을 모두 제거하는 것은 국민들에게서 자유와 기쁨을 빼앗아 가는 일이다.
시편 113:9에서 다루는 여인은 결혼한 여인이다. 결혼하는 목적 중 하나는 한 쌍의 부부가 자녀들을 낳는 데 있다. 물론 어떤 이유로 인해 하나님께서 자녀를 주시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부부가 자녀를 낳는 데 그 목적이 있는 것이다. 자녀들은 즐거움을 준다. 물론 자녀들 때문에 이따금씩 속이 상할 수도 있다. 자녀들은 종종 부모를 지치게도 하고 근심하게도 한다. 어려서는 엄마의 치맛자락을 걸고넘어지더니, 커서는 엄마의 마음을 걸고넘어지는 것이다. 그러나 설령 나중에 자식에게 무슨 일이 생긴다 하더라도 자식들을 갖는 것이 훨씬 낫다. 나는 항상 아이들과 개들을 사랑해 왔다. 자식이든 개든 모두 말썽을 부리며 돈도 많이 들게 하지만, 분명히 둘 다 큰 기쁨을 준다. 옛말에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추억거리를 주시는 이유는, 그것이 12월에는 장미처럼 필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말하자면 나이가 들었을 때 꺼내 볼 만한, 자녀들과 함께했던 좋은 추억들이 필요한 것이다. 아기가 처음 미소를 지었을 때를 기억하는가? 지금은 말썽만 부리는 그 녀석이 처음 웃었을 때를 기억하는가 말이다. 그 모든 것은 하나님께서 주신다. 이런 점에서 자녀들이 없는 부부를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나에게는 10명의 자녀가 있다. 자녀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고 생각된다. 나는 내 자식들 하나하나로 인해 즐겁다. 심지어 내 마음을 아프게 한 녀석들에 대해서도 똑같은 마음이다.
하나님께서 어머니에게 주시는 즐거움은 어떤 즐거움인가? 사실 어머니가 누리는 즐거움은 작은 일들에 있다. 예컨대 자식들을 기쁘게 해 주고 위로하는 등의 일인 것이다. 아버지도 자기 자식들을 동정하지만(시 103:13), 자식들을 위로할 수 있는 사람은 어머니다(사 66:13). 아이가 울면 아빠는 “너 왜 울어?”라고 다그친다. 그래도 울음을 그치지 않으면 “자꾸 울면 가만 안 둘 거야!”라고 윽박지르기 일쑤다. 그러나 엄마는 자식을 꼭 안아 주고 달래면서 마음이 진정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왜 울었는지를 묻는다. 그런 것이 바로 위로다!
가정은 인격의 시험장이다. 아무도 지켜보지 않을 때의 모습이 우리의 진정한 인격이기 때문이다. 교회에서 미소를 지으며 사람들과 악수하고 친절한 척할 때의 모습이 아니라, 교회에 갈 준비를 하다가 배우자와 싸워서 홧김에 문을 쾅 닫아 버리고 여전히 화가 풀리지 않아 예배를 드리러 가는 내내 입도 뻥끗하지 않는 그 모습이 우리의 진정한 인격인 것이다. 가정은 우리가 행복하고 복을 누릴 수 있는 장소가 되어야 한다. 로마 황제 디오클레티아누스가 퇴위하여 시골에서 은둔한 후 얼마간의 시간이 지났을 때의 일이다. 함께 퇴위했던 막시미아누스가 다시 로마로 돌아가서 제국을 다스려 줄 것을 요구하자, 그는 정원에서 천천히 걸으며 막시미아누스에게 이렇게 말했다. “내가 기르고 있는 배추들을 자네가 보았으면 좋으련만! 그러면 황제가 되어 달라고 다시는 요구하지 않을 테니 말이야!” 디오클레티아누스는 배추밭 하나로 만족했고, 로마의 권좌에 앉는 것보다 자기 집에서 행복을 누리기를 원했던 것이다. 성경은 결혼한 여자들에게 『집안 일에 힘쓰며』(딛 2:5)라고 말씀한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즐거움을 누리는 여인은 가진 것이 적어도 만족할 수 있다(빌 4:11, 딤전 6:8, 히 13:5). 하나님과의 교제와 하나님께서 주시는 즐거움을 누리고 있는 어머니라면 무슨 대단한 것이 아니더라도 행복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즐거움을 어떻게 얻을 수 있는가? 그보다 먼저 기쁨을 누릴 수 없는 방법들에 대해 살펴보자. 진정한 기쁨은 자신의 집을 사는 것으로 얻을 수 없다. 평생 셋방을 살았던 사람이 집을 사고 싶어 하는 마음은 이해가 된다. 하지만 정작 집을 샀다고 해서 기쁜 것은 아니다. 다만 청소하고 고칠 것이 더 많아졌을 뿐이다. 미모 역시 기쁨을 주지 않는다. 최고의 미녀 스타로 불렸던 헤디 라머는 자신의 미모가 저주였으며 지난 50년 동안 비극과 마음의 고통만 겪으면서 살았다고 고백했다. 소위 예쁘다고 하는 여배우들과 TV스타들의 얼굴에서 화장을 지우면 어떻게 되겠는가? 성경이 미모에 대해 무엇이라고 말씀하는지 찾아보라(잠 11:22; 31:30). 또한 아첨으로도 기쁨을 얻을 수 없다. 자매들은 남자들이 종종 무언가를 얻어 내기 위해 여자들에게 거짓말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당신이 세상에서 제일 예뻐!”라는 말을 들으면 기분은 좋겠지만 그것은 진실한 고백이 아니다. 사회적인 지위로도 기쁨을 얻을 수 없다. 승진하고 높은 자리로 올라가는 것은 결국 다람쥐 쳇바퀴 돌듯 헛된 일이다. ‘나도 꽤 높은 사람들과 어깨를 견주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 때, 자기보다 더 대단한 사람이 등장하게 되면 마음이 상해 버리는 것이다. 프랑스의 황제 나폴레옹의 황후 조세핀 역시 비참한 삶을 살았다.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도 최고의 자리에 있었지만 비참하게 살았다. 울워스 가문의 재산을 상속받은 바바라 허튼도 평생토록 비참한 삶을 살았다. 어머니는 5세 때 자살했고, 아버지는 그녀를 방치하다시피 키웠다. 그녀는 7번 결혼했는데, 그 남편들은 모두 그녀를 학대했으며 그녀에게서 뭔가를 뜯어내려고만 했다. 그녀는 마약과 술에 의존하여 살았다. 사회적인 지위가 최상층에 속해 있었지만 전혀 기쁨을 누리지 못하고 살았던 것이다. 또한 단지 남편을 얻는 것 그 자체도 기쁨을 주지 못한다. 즉 어떤 남편을 얻는가가 더 중요한 것이다. 자녀들도 마찬가지다. 자녀들을 가지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그것 자체로는 기쁨이 보장되지 않는다. 나에게는 18세기에 살았던 “아이다 테이트”라는 여인에 관한 기록이 있다. 만성 알코올중독자였던 이 여인의 후손들을 100년(1780-1880년)간 추적한 자료인데, 700명의 후손들 중에 181명은 창녀, 142명은 거지, 46명은 죄수, 76명은 범죄자였다고 한다. 미국 정부는 이 후손들 때문에 약 120만 달러를 지불해야 했다. 이것은 자식들을 낳는 것만으로는 기쁨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잘 보여 준다.
그렇다면 이제 그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첫째,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가져야 한다!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가지지 않는 한 절대로 기쁨을 누릴 수 없다. 누군가가 잘 말했듯이 “기쁨을 파괴하는 유일한 요소는 바로 죄이다.”
둘째, 자녀들이 건강한 것으로 인해 하나님을 찬양해야 한다! 자기 자식들이 건강한데도 하나님께 감사드리지 않는 어머니는 마음이 타락한 사람이다. 건강이 큰 특권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하나님께서 모든 사람에게 건강을 주신 것은 아니다. 못 믿겠다면 암 병동에 가 보라. 화상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병원에 가 보라. 대도시에 있는 어린이 병동에 가 보라. 자녀들이 건강하다면 그것은 우리가 그만큼 잘 했기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신 결과다. 밥 존스 시니어가 늘 말했듯이 “누구든지 마음속에서 감사가 사라지는 순간 거의 절망적인 상태에 이르게 된다.” 하나님께서 은혜로 주신 모든 복들, 곧 숨을 쉴 수 있다는 사실, 신선한 공기, 따뜻한 햇빛, 깨끗한 물, 음식 등에 감사할 수 없는 사람은 분명 문제가 있는 사람이다. 감사하지 않는 돼지처럼 변해 가고 있는 것이다. 박해받는 그리스도인들을 돕는 단체들이 발행하는 선교 잡지들을 읽어 보라. 아프리카, 인도, 베트남, 남아메리카 등지에서 자식을 둔 엄마들이 어떤 일을 겪고 있는지 읽어 보라. 인생을 바라보는 관조가 달라질 것이다. 자식들이 건강과 안정된 삶을 누릴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지 못하는 어머니는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된 사람이다. 이제라도 마음을 고쳐먹고 감사할 줄 아는 어머니가 되어야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이 즐거움을 잘 유지할 수 있는가? 동화는 대개 “그들은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았답니다!”라고 끝이 난다. 그러나 “행복하게 오래오래”라는 이야기는 현실의 벽 앞에서 모두 산산조각이 나기도 한다. 상황에 관계없이 이러한 기쁨을 유지하는 법을 배우지 않으면 그렇게 되는 것이다.
첫째, 어머니들은 우울증과 싸워서 이겨 내야 한다. 우울증 치료를 위한 특효약 중의 하나는 정말로 심각한 문제에 봉착한 사람과 교제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다 보면 자신이 처한 현실은 그리 어려운 문제가 아님을 알게 된다. 반대로 소위 성공했다고 하는 사람들의 주변만 맴돌게 되면 자신의 상황이 비참하게 보여서 낙담할 수밖에 없다. 물론 아이를 잃은 어머니들은 우울할 수밖에 없다. 그런 어머니를 어느 누구도 탓할 수는 없다. 오직 하나님께서만 그들을 위로해 주실 수 있는 것이다.
둘째, 꾸준한 기도로 기쁨을 유지해야 한다. 성경은 『꾸준히 기도에 진력하며』(롬 12:12)라고 말씀한다. 곧 무슨 일이 생길 때마다 즉시 기도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하는 것이다. 언제든지 일이 생길 때마다 기도하라. 모든 것을 놓고 기도하라. 낙담하거나 좌절할 일이 생길 때마다 기도함으로써 기쁨을 지켜 내라.
셋째, 즐거운 어머니가 되기 위해서는 성경을 꾸준히 묵상해야 한다. 성경을 읽으면서 변하지 않는 영원한 것들을 마음속에 품어야 한다. 우리의 상황은 계속 바뀔 것이다. 자녀들도 변할 것이다. 자동차도 망가질 것이다. 우리의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 사라지게 될 것이다. 그러나 성경에서 제시하는 것들은 변하지 않고 영원히 남아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우리가 바라보는 것은 보이는 것들이 아니요, 보이지 않는 것들이라. 이는 보이는 것들은 잠깐뿐이지만 보이지 않는 것들은 영원하기 때문이라』(고후 4:18). 『오 주여, 주의 말씀은 영원히 하늘에 세워졌나이다』(시 119:89). 『하늘과 땅은 없어져도 내 말들은 결코 없어지지 아니하리라』(마 24:35).
성경은 우리로 하여금 인생을 “길게 보도록” 해 준다. 곧 영원의 관점에서 보게 하는 것이다. 이렇게 길게 볼 수 있다면 마음의 안정과 평안을 가질 수 있을 것이며, 즐거움 또한 지킬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근시안적인 사람이 되면 바다 위를 걷다가 출렁이는 파도를 보고 가라앉기 시작한 베드로처럼 된다. 인생의 고해 속으로 가라앉기 시작하고 공포에 떨면서 기쁨을 잃고 마는 것이다. 그러나 주 예수 그리스도만을 바라보고(히 12:2) 영원을 마음속에 품으면 즐거움을 유지할 수 있다(벧전 1:8,9). 어느 누구라도 예수 그리스도를 소유하지 않고서는 진정한 기쁨을 알 수 없다! 인생에서 “재미”를 조금 맛보고 “행복”을 일시적으로나마 느낀다 해도, 진정한 기쁨은 하나님의 선물이자 성령의 열매 가운데 하나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갈 5:22). 『하나님의 나라는... 다만 성령 안에서 의와 화평과 기쁨이라』(롬 14:17). 예수 그리스도께로 나아와 그분을 자신의 개인적인 구주로 믿고 영접할 때에야 비로소 참된 기쁨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우리가 보고 들은 것을 너희에게 전함은 너희도 우리와 교제를 갖게 하려는 것이니, 참으로 우리의 교제는 아버지와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하는 것이라. 우리가 너희에게 이런 것들을 씀은 너희의 기쁨이 충만하게 하려는 것이라』(요일 1:3,4). B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