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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의 영향이 커지고 있는 유럽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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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07년 04월호>

지난 1월 27일은 국제 홀로코스트 추모일이었다. 독일 나치에 의해 자행된 유대인 대학살을 추모하기 위해 국제적으로 제정된 날이었다. 그런데 스페인 마드리드 근처 시엠포수엘로스라는 작은 도시의 시장이 이날 예년과 같은 유대인 추모행사를 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그 대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분쟁에서 희생된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추모하는 행사를 치르겠다고 선언했다. 비록 스페인 외교부의 만류로 이 행사는 개최되지 않았으나 국내외적으로 많은 비판을 받았다.
이와 같은 사태는 스페인의 이 도시가 이슬람의 영향을 크게 받는 곳이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었다. 이 도시를 포함하여 유럽에서 이슬람의 영향이 커지는 가장 큰 이유는 모슬렘 인구가 빠르게 증가하기 때문이다. 유럽의 각 나라들은 이슬람 국가들로부터의 이민이 계속되고 있으며, 이들의 출산율이 유럽 현지인들보다 높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인구 증가율이 빠른 것이다. 일례로 프랑스에서는 신생아 4명 중 1명이 모슬렘 출신일 만큼 모슬렘 인구 증가율이 빠르고 또 다수를 차지한다.
영국의 BBC 자료에 따르면, 유럽 각국의 모슬렘 인구와 각국의 전체 인구 대비 모슬렘 비율은, 영국 160만 명(2.8%), 프랑스 500-600만 명(8-9.6%), 스페인 100만 명(2.3%), 독일 300만 명(3.6%), 스위스 31만 명(4.2%), 오스트리아 34만 명(4.1%), 이탈리아 82만 명(1.4%), 덴마크 27만 명(5%), 네덜란드 94만 명(5.8%), 벨기에 40만 명(4%),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150만 명(40%), 알바니아 220만 명(70%), 마케도니아 63만 명(30%), 터키 6,800만 명(99%)이다. 또한 최근 <타임>지 보도에 따르면, 현재 유럽 인구의 3%가 모슬렘이며, 향후 20년 안에 유럽 인구의 10%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슬람 인구의 확대는 유럽만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또한 예루살렘 히브리 대학의 역사학자 라파엘 교수의 통계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 동안 프랑스와 영국 시민들 약 10만 명이 모슬렘으로 개종했다. 유럽은 전통적으로 다양성을 추구하며 타문화를 수용하는 데 유연성을 지니고 있으며, 이런 문화적 배경으로 인해 이슬람교로 개종하는 유럽인들도 많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뉴스위크> 국제판(2월 12일)의 보도에 따르면, 영국 클라이더 시의회는 최근 사용하지 않은 감리교회 건물을 이슬람 사원으로 변경할 수 있도록 승인했는데, 이민의 증가로 약 300개가 넘는 이슬람 공동체가 집회 장소를 지속적으로 요구했기 때문에 허가되었다고 한다. 현재 영국 교회의 1/10인 1,600곳 이상이 사용되지 않고 있으며, 체코 전체 교회 중 200곳이 매매될 예정이거나 심각하게 훼손된 상태이고, 이외에도 독일을 비롯한 유럽 각국의 교회 건물들이 다른 용도로 변경되거나 이슬람 사원으로 바뀌는 사례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와 같은 현상을 반영하듯이 유럽에 이슬람의 영향이 커지고 있다는 것을 빗대어 일각에서는 유럽(Europe)이 유라비아(Eurabia)로 변하고 있다는 말을 하기도 한다. 유라비아란 유럽(Europe)과 아라바아(Arabia)를 합성한 신조어이다. 또 유라비아의 수도를 런더니스탄(Londonistan)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이런 용어들은 이슬람의 영향력 확대에 대해 주의하라는 경고의 메시지가 담겨 있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관계 전문가들은 모슬렘 인구의 증가는 앞으로 모슬렘의 표를 얻지 못하면 의원직에 선출될 수 없다는 점을 의미하며, 이슬람의 영향력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점이다. 한 예로 현재 유럽에서 모슬렘 인구가 가장 많은 프랑스에서는 모슬렘 유권자들로 인해 아랍 국가들과 긴밀한 관계를 맺거나 외교 행보를 보이는 것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같이 유럽에서 이슬람의 영향력이 확대되는 것은 미래에 유럽연합이 현재의 친이스라엘 노선에서 반이스라엘, 친팔레스타인 노선으로 변화하는 데 일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성경의 예언을 주의하는 그리스도인이라면 유럽의 변화를 주목해 보아야 한다. B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