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해외기사 분류

인생은 경기와 같다

컨텐츠 정보

본문

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19년 11월호>

『우리의 모든 날이 주의 진노 가운데 지나가며, 우리의 연수가 한갓 이야기처럼 지나가나이다. 우리의 연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어도 그 연수의 힘은 수고와 슬픔이니, 그것이 곧 끊어지면 우리가 멀리 날아가나이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우리의 날들을 세도록 가르치시어 우리의 마음이 지혜에 이르게 하소서』(시 90:9,10,12).

성경은 사람의 인생을 여러 가지로 비유하는데, 위 시편 말씀에서는 『한갓 이야기』에 빗대고 있다. 시편 39:5에서는 인생을 『손 너비만큼』 주셨다고 말씀하며, 야고보서 4:14에서는 『잠깐 보이다가 사라지는 안개』로, 욥기 9:25에서는 열심히 달리는 『전령』으로, 9:26에서는 『먹이를 향해 달려드는 독수리』로 비유한다. 성경에서 말씀하는 "인생에 관한 비유"를 공부하면서, 필자는 인생이 마치 "스포츠 경기"와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개인적으로는 스포츠를 많이 즐기는 편은 아니다. 좋아하는 스포츠가 몇 개 있기는 하지만 경기를 직접 관람하거나 시청하는 것을 좋아하지는 않는다.

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는 야구라고 한다. 필자도 소싯적에 야구를 해 본 적이 있지만 그렇게 재미있어 하지는 않았다. 남들에게 으스대려 하는 몸짓이나 말들이 난무한 스포츠로 보였기 때문이다. 야구를 하면서 즐거웠던 추억은 고사하고, 포수로 뛰었다가 타자가 친 공에 두 번이나 몸을 맞은 기억밖에는 없다. 필자의 아들들 중 하나는 23이닝까지 지속된 야구 경기를 관람하기도 했다. 야구 경기를 7시간이나 죽치고 앉아서 보고 있다는 것 자체가 도무지 이해가 안 된다! 역사상 가장 길었던 야구 경기는 로드아일랜드 주 포터컷에서 홈 팀 "레드삭스"와 원정 팀인 로체스터의 "레드윙즈"가 벌인 경기였는데, 1981년 4월 18일 토요일 저녁 8시 25분에 시작하여 그다음 날 새벽 4시 7분까지 무려 33이닝 동안 치러졌었다. 경기가 시작될 때는 관중석에 1,740명의 팬들이 있었는데, 끝날 때는 19명만 남아 있었다고 한다. 세상 사람들은 성경대로 믿는 그리스도인들을 보고 미쳤다고 말하지만, 야구 경기를 7시간 반 이상 밤새도록 새벽까지 앉아서 지켜보는 것이야말로 광기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본 글에서는 "인생"을 경기, 특히 "야구 경기"에 빗대어서 쓰려고 한다.

1. 우선 모든 경기에는 규칙이 있다. 예외적으로 몇 명의 남자들이 모여서 자신이 얼마나 강한지를 과시해 보이려 하는 "블러드볼" 같은 경기는 특별한 규칙이 없다. 그러나 야구처럼 모든 전문 스포츠 경기들은 정해진 규칙들이 있다. 그런데도 왜 사람들은 인생에는 규칙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인가? 인생이라고 하는 경기에도 분명한 규칙들이 있는 것이다. 진화론자들, 사회주의자들, 자유주의자들 등은 이렇게 말할 것이다. "글쎄요. 모든 것은 상대적이잖아요. 당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이 다른 사람에게는 옳지 않은 것일 수도 있잖아요." 그러나 경기를 할 때 각 선수들이 저마다 심판이 되어서 자신의 생각을 규칙이랍시고 내세우면 어떻게 되겠는가? 이내 그 경기는 난장판이 되고 말 것이다. 선수들의 개인적인 이익이나 의견과 아무 관련이 없는 "객관적인 규칙"을 갖고 있지 않는 경기는 이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인생의 경기에서는 "절대적인 진리"가 그 "규칙들"인데, 사회주의를 추종하고 상습적으로 마약을 흡입하며 섹스에 미친 대학 교수들은 이러한 절대적인 진리를 증오한다.

바울은 인생이라는 경기에서 『규칙대로 하지 아니하면 면류관을 얻지』(딤후 2:5)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생에도 정해진 규칙들이 있으며, 그 규칙들은 결코 상대적이지 않다. "워싱턴 캐피털스"라는 하키 팀의 라커룸 벽에는 "정정당당하게 이긴 것이 아니면 승리한 것이 아니다!"라는 구호가 붙어 있다고 한다. 즉 아무리 높은 점수를 얻었어도 부정행위를 하고 규칙을 어겼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뜻이다.

2. 다른 경기처럼 인생의 경기에도 그 규칙들을 담은 한 권의 책이 있다. 필자에게는 <경기의 규칙들>이라는 책이 있는데, 이 책에는 사람들이 즐겨 하는 주요 스포츠 경기의 규칙들이 수록되어 있다. 미식축구, 축구, 야구, 하키, 크리켓, 라크로스, 수구, 테니스, 복싱, 레슬링, 탁구, 골프, 하이알라이, 유도, 가라테, 스키, 수영, 다이빙, 경마, 자동차 경주 등 모든 경기의 규칙들이 총망라되어 있는 것이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는 심판이 야구 경기 "규정집"을 휴대하고 다니는데, 경기 중 논란이 될 만한 판정을 처리할 때마다 참조한다고 한다.

이렇게 사람들도 경기 규칙을 담은 책을 만들어서 시시비비를 가리는 데 사용하고 있다면, 어찌 하나님께서 인생에 관한 규칙들을 한 권의 책으로 모아 놓으시지 않았겠는가? 전능하신 하나님께서는 일찍이 인생에서 지켜야 할 "열 가지 기본 규칙"을 주셨고, 친필로 그 규칙들을 기록하셔서 그 누구도 의심할 수 없게 만드셨다. 그것이 바로 "십계명"이다! 그러시면서 그 규칙들을 한 권의 책 안에 기록하시고 설명까지 덧붙여 놓으셨는데, 그 규칙들을 어기면 어떤 벌을 받게 되는지와 어떻게 하면 용서받을 수 있고 의롭게 될 수 있는지에 관해서 모두 명시해 두신 것이다. 하나님의 "규정집," 곧 "성경"은 하늘에 영원히 세워져 있으며(시 119:89), 그 말씀들은 모두 순수하고(시 12:6, 잠 30:5) 절대적인 진리이다(시 119:151, 요 17:17). 인간이 무언가를 논하고 찾고 공부하고 가르치고 행하는 등의 모든 일에 있어서 "최종권위"인 것이다(벧후 1:19).

또한 하나님의 "규정집"은 인생의 경기에 참여하는 어떤 사람의 개인적인 의견이나 변덕에도 변하는 법이 없다. 1880년부터 2008년까지 총 323개 이상의 영어 성경 번역본들이 시중에 나왔는데, 말하자면 6개월마다 하나 이상씩 새로운 번역본이 출간된 셈이다. 새로운 영어 번역본들을 만들어 낸 자들에 따르면, 하나님의 성경이 6개월에 한 번 정도는 바뀌어야 한다는 뜻이 된다. 그런데 더 우스운 일은 새로운 번역본이 나올 때마다 바로 직전에 출간된 번역본과 비교하려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예컨대 그들은 그렇게 비교하면서 "ASV는 RV를 향상시킨 것이다"라든지, "NASV는 ASV나 RSV를 업데이트한 것이다"라는 등의 홍보를 하지 않는 것이다. 반면에 그들은 하나같이 1611년에 출간된 한 권의 책, 곧 <킹제임스성경>을 업데이트한 번역본들이라고만 주장한다. 이런 현상은 현대 번역본들을 만들어 내는 자들 스스로도 어떤 성경이 "절대적인 기준"인지를 은연중에 알고 있음을 시사해 준다.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기준이 되는 공식적인 "규정집"은 다름 아닌 <킹제임스성경>인 것이다.

3. 규칙을 어긴 사람에게는 반드시 벌칙이 뒤따른다. 하키 경기에는 반칙한 선수가 퇴장을 당해서 경기가 진행되는 중에도 일정 시간 대기하고 있어야 하는 "패널티 박스"라는 한 장소가 있다. 다른 여러 스포츠에도 규칙을 위반한 정도가 심한 선수는 반드시 퇴장을 당한다. 어떤 하키 선수는 다른 흑인 선수를 "원숭이"라고 불렀다는 이유로 시즌 내내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기도 했다. 당시 그 선수는 다른 선수들과의 원만한 관계를 위해서 "행동 교정"을 받아야 했는데, 그를 상담했던 여자 상담사가 "흑인과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에 대해 가르치려고 하자 그 선수가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당신이 하키 선수들에게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에 대해 강의하려고 한다면, 당신이야말로 정신이 이상한 사람입니다. 우리 마을에서는 '원숭이'라고 말하는 것이 오히려 칭찬이란 말입니다!"

4. 어떤 경기에서든지 심판의 판정을 부정해서는 안 된다. 한번은 "야구 심판"이 되기 위해서는 어떤 자격을 갖춰야 하는지에 대해 그 규정들을 살펴본 적이 있다. 심판이 갖추어야 할 조건들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규칙들을 제대로 아는 것이다. 두 번째 요건은 공명정대한 자세이다. 셋째는 용기 있는 행동이다. 즉 심판이 되려면 "경기에 대한 지식"과 "도덕적인 성품" 그리고 "용기"가 있어야 하는 것이다. 심판은 자신이 수행해야 할 일을 제대로 알아야 하고, 그의 판정에 있어서 정직해야 하며, 그를 반대하는 사람들이 있다 해도 결코 무서워해서는 안 된다.

만일 당신이 단 한 번뿐인 인생의 경기를 "패널티 박스"(지옥)에서 마감하게 될 경우, 그때 가서 "나는 잘못한 것이 없는데 심판이 판정을 잘못했을 뿐이요!"라고 아무리 불평해도 소용이 없다. 잘못한 것이 없는 사람이 그곳에 갔을 리 만무하기 때문이다. 잘못했는지 잘못하지 않았는지를 판단하는 것은 당신의 몫이 아니라 심판의 몫이다. 당신은 그 심판의 판정에 왈가불가할 수 없는 것이다.

1930년대 미국 프로야구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팀에는 "펩퍼 마틴"이라는 그야말로 제멋대로 행동하는 선수가 있었다. 그는 항상 심판들과 다투었으며 심판에게 침을 뱉고 대드는 선수였다. 언젠가 한번은 그가 심판과 크게 다투고 있던 중, 관중석에 있던 한 여성이 갑자기 쓰러져서 들것에 실려 간 적이 있었다. 그때 심판은 "저 여자가 왜 쓰러진 거지?"라고 물었다. 그러자 펩퍼 마틴은 "당신이 생전 처음으로 올바른 판정을 하니까 놀라서 쓰러진 거 아니요!"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인생의 경기에서 당신이 아무리 심판에게 화를 낸다 해도 심판은 그의 판정을 번복하지 않는다. 따라서 심판이 정해 놓은 규칙대로 경기를 하고 경기 자체를 즐기는 편이 훨씬 나은 것이다.

5. 자신의 잘못을 다른 사람의 탓으로 돌릴 수 없다. 누군가가 경기를 잘못했다면 그것은 순전히 그 사람의 잘못이다. 운동선수들 중에는 자기 책임을 너무나 쉽게 다른 선수에게 돌리는 선수들이 있다. 득점을 올릴 수 있었던 순간에 공이 골대 안으로 들어가지 않았을 경우, 공을 찬 선수는 공을 패스한 선수가 제대로 패스하지 않았다고 탓하고, 공을 패스한 선수는 공을 찬 선수가 제대로 슛을 하지 못했다고 탓하는 것이다. 자신의 잘못을 다른 사람에게 탓하는 것이 인간의 본성이다(창 3:12,13). 골프 선수들도 다른 사람이나 환경 탓을 곧잘 한다. 공을 잘못 치면 바람이나 잔디 탓을 하는 것이다. 사실 그들은 공을 칠 때 그 모든 것을 감안했어야 했다. 비난을 받아야 할 사람은 바로 그 당사자인 것이다!

세상에 "완벽한 선수"는 없다. 아무리 경기를 잘하는 선수라 해도 언젠가 한번은 실수하기 마련이다. 미식축구에서 아주 뛰어난 "풀백"으로 대학 풋볼 및 프로 풋볼 명예의 전당에 올라 있는 "래리 촌카"라는 선수도 공을 놓친 적이 있다. 테니스 경기에서 세계 랭킹 1위이자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적이 있던 "지미 코너즈"도 어이없는 두 번의 실수로 상대 선수에게 서브권을 쉽게 넘겨 준 적이 있다. 월드컵 경기에서 자살골을 넣는 바람에 상대 팀에게 승리를 안겨 준 선수들도 여러 명 있다. 야구 선수 "베이브 루스"는 한때 홈런을 많이 쳐서(714회) 리그를 선도하는 선수였지만, 사실 홈런보다는 "삼진 아웃"을 더 많이 당했다(1,330회). 왜냐하면 공이 날아올 때마다 야구 방망이를 휘둘러 댔기 때문이다.

인생의 경기에서는 "완벽한 선수"가 단 한 명밖에 없었다. 아담은 금지된 열매를 먹고 "삼진 아웃"을 당했다. 노아도 술에 취하는 바람에 "삼진 아웃"을 당했다. 아브라함도 자기 아내를 누이라고 거짓말함으로써 "삼진 아웃"을 당했다. 모세도 말만 했으면 되는데 화를 내면서 바위를 쳤기에 "삼진 아웃" 당했다. 여호수아도 아이 성과 기브온인들에 대해 하나님께 기도하지 않음으로써 "삼진 아웃" 당했다. 다윗도 간음하고 살인함으로써 "삼진 아웃" 당했다. 베드로도 예수 그리스도를 부인하고 저주함으로써 "삼진 아웃" 당했다. 바울 역시 성령님께서 세 번이나 가지 말라고 경고하셨음에도 예루살렘에 감으로써 "삼진 아웃"을 당했다. 인생의 경기에서 예수 그리스도께서만이 유일하게 완벽한 경기를 펼치신 선수이셨다. 『이는 우리의 대제사장은 우리의 연약함을 동정할 수 없는 분이 아니요, 모든 점에서 우리와 마찬가지로 시험을 받으셨지만 죄는 없으신 분이기 때문이라』(히 4:15).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을 우리의 죄들을 위한 온전한 희생제물로 받으신 것이다(벧전 1:18,19).

마지막으로 "죽은 사람"도 인생의 경기에서 이길 수 있다. 1907년 9월 21일자 <스포팅 라이프>지에 따르면, 미네소타 주 마이너리그의 "윌마"와 "벤손"이 1903년 위스콘신 주에서 경기를 했다고 한다. 9회 말 벤손이 1점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윌마 소속의 "틸만" 선수가 1루에 있을 때 그의 팀 동료 "오툴"이 홈런을 날렸다. 그런데 틸만이 3루를 돌다가 갑자기 열사병으로 쓰러져 죽었다. 그날 날씨가 매우 더웠다고 한다. 야구 규칙에 따르면 후속 선수가 앞선 선수를 앞질러서 득점할 수 없었다. 그래서 오툴은 쓰러진 틸만을 일으켜 안고 홈까지 달려가서 틸만의 몸이 먼저 홈에 닿게 하고 그다음에 자신이 홈을 밟았다고 한다. 그렇게 얻은 2점으로 윌마는 승리했다. 당시 경기장으로 들어와 틸만을 검진한 의사는 그가 죽은 것으로 진단했으나 심판은 그 점수를 인정했다고 한다. 이는 규정집에 그런 플레이를 반칙으로 규정하는 조항이 없었기 때문이다. 물론 이것은 특별한 예외였고, 어떤 사람은 이것이 "전설"에 가까운 사건이라고 말했다.

물론 이것은 실화가 아닐 수 있다. 하지만 전혀 의심의 여지가 없는 한 사건이 있으니, 곧 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님께서 나를 위해 죽으시면서 나를 "홈"으로 데려다주신 일이다. 만약 당신이 인생의 경기에서 승리하고 싶다면, 반드시 위대하신 구주의 팀에 소속되어야 한다. 또한 주님께서 정하신 규칙을 명시한 책, 곧 "성경"대로 믿고 실행해야 한다. 『그러므로 이처럼 많은 구름 같은 증인들이 또한 우리를 둘러싸고 있으니, 우리 또한 모든 무거운 것과 쉽게 에워싸는 죄를 벗어 버리고, 인내로 우리 앞에 놓인 경주를 하자. 그리고 우리 믿음의 창시자요 완성자이신 예수를 바라보자. 그는 자기 앞에 놓인 즐거움을 위하여 십자가를 견디시고 수치를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의 보좌 오른편에 앉으셨느니라』(히 12:1,2). BB

해외기사 134 / 1 페이지
RSS
번호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