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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 목자” vs. “못된 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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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24년 07월호>
적그리스도의 강력한 예표인, 바빌론 왕 “느부캇넷살”은 금으로 만든 “형상”을 사용해서, 세상으로 하여금 자신을 경배하게 만든 “우상 숭배자”였다. 우선 그가 세운 형상의 『높이는 육십 큐빗이요, 너비는 여섯 큐빗』(단 3:1)이었다. “폭”은 제시되어 있지 않은데, 이런 경우 “폭”이 “너비”와 같은 것이 보통이다. 그렇다면 이 형상은 “높이”와 “너비”와 “폭”이 각각 60큐빗, 6큐빗, 6큐빗이 된다. 다시 말해 “6 - 6 - 6”의 구도인데, 이런 사실은 『짐승의 숫자』요, 『한 사람의 숫자』인 “적그리스도의 숫자” 『육백육십육』을 상기시켜 준다(계 13:18). 또한 『느부캇넷살왕이 세운 형상의 낙성식』(단 3:3)에 사용된 악기들 가운데 “이름”이 제시된 악기들의 수는 모두 “여섯 개”였고(『뿔나팔과 피리와 하프와 사베카와 솔터리와 덜시머』, 5절), 형상을 “세웠다”(set up)는 표현도 “여섯 번”(1-3,5,7절, 3절에서 2회 언급) 반복되고 있다. 형상을 만드는 재료로 사용된 “금”과 “666”의 관계 또한 매우 특별한데, 성경은 『일 년 동안 솔로몬에게 들어온 금의 무게가 금 육백육십육 달란트』(대하 9:13)라고 말씀하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볼 때, 통치 후반부에 우상 숭배자로 전락한(왕상 11:3-8) “솔로몬 왕”은 “적그리스도의 예표”가 된다.또한 느부캇넷살은 적그리스도의 경우처럼 『한 사람』이면서 동시에 『짐승』으로(계 13:18) 불린 적이 있다. 『그 시간에 그 일이 느부캇넷살에게 이루어졌으니, 그가 사람들에게서 쫓겨나서 소처럼 풀을 먹고 그의 몸이 하늘의 이슬로 젖었으며 그의 머리털은 독수리의 깃털같이 자랐고 그의 손톱은 새들의 발톱과 같이 되었느니라』(단 4:33). 이는 “교만해진” 느부캇넷살을 하나님이 심판하셔서 그에게 『짐승의 마음』(단 4:16)을 주셨기 때문이다. “낭광병”(狼狂病, lycanthropy)이라는 일종의 “정신병”에 걸린 것인데, “사람”이 자기 자신을 “이리”나 “사자” 같은 “야수”로 착각하는 정신병이다. 물론 이것은 “정신 착란”에 따른 터무니없는 “환각 증상”이지만, 이 병을 앓고 있는 정신병자의 얼굴 자체가 실제 “야수”처럼 변하기도 한다. 예컨대, “이마”가 위로 치켜 올라가고, “양쪽 눈초리”는 길게 찢어지며, “입”은 사자의 입처럼 되는 등 실제 “사자 얼굴”처럼 보이는 것이다. 이와 같은 “얼굴의 변형”은, 오랜 세월 “문명 세계”와 단절된 채, 밀림이나 정글에서 짐승과 똑같은 생활을 하고 먹이를 날것으로 잡아먹으며, 다른 짐승들과 동물적으로 의사소통을 하는 등, 동일한 동물적 습성과 심리 상태가 몸에 배어 있는 인간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한다.
한편 “느부캇넷살”은 『백성과 민족들과 언어들』(단 3:4)에게 “형상” 앞에서 경배를 하라고 명령했다. 『전달하는 자가 크게 외치기를 “너희에게 명령하셨나니, 오 백성과 민족들과 언어들아, 어느 때라도 너희가 뿔나팔과 피리와 하프와 사베카와 솔터리와 덜시머와 모든 악기 소리를 들으면 엎드려 느부캇넷살왕이 세운 금상에게 경배하라. 누구든지 엎드려서 경배하지 않는 자는 즉시 불타는 뜨거운 용광로 속으로 던져질 것이니라.” 하더라』(단 3:4-6). 이런 모습은 “대환란 기간”에 “짐승”으로 불리는 적그리스도가 “짐승의 형상”을 세워 온 세상으로 하여금 경배하도록 명령하는 것의 예표가 된다. 『그가 짐승 앞에서 행할 권세를 받아 그 같은 기적들을 통하여 땅에 거하는 자들을 미혹하며, 또 땅에 거하는 자들에게 말하기를 칼로 상처를 입었다가 살아난 그 짐승을 위하여 형상을 만들어야 한다고 하더라. 또 그가 짐승의 형상에게 생명을 주는 권세를 받아 그 짐승의 형상으로 말도 하게 하고, 그 짐승의 형상에게 경배하지 아니하는 자는 다 죽이도록 하니라』(계 13:14,15). 대환란 기간에 “짐승의 형상”에 생명이 부여되고 그 형상은 말을 한다. 특히 그 짐승과 짐승의 형상에 경배하지 않으면 죽음을 면치 못하는데, 그때에는 “다니엘의 세 친구”처럼 불타는 뜨거운 용광로에 던져지는 것이 아니라 “목 베임”을 당한다. 『또 내가 보좌들을 보니, 그들이 그 위에 앉았는데 심판이 그들에게 주어졌더라. 또 예수에 대한 증거와 하나님의 말씀으로 인하여 목베임을 당한 사람들의 혼들도 보았는데, 그들은 그 짐승에게나 그 형상에게 경배하지 아니하였을 뿐만 아니라 그의 표를 그들의 이마 위에나 손에도 받지 아니하였더라. 그러므로 그들은 살아서 그리스도와 함께 천 년을 통치하더라』(계 20:4).
이럼 “적그리스도”는 대환란 기간에 “형상”을 사용하여 세상으로 하여금 자신을 경배하게 만드는 “우상 숭배자”로 등장할 것이다. 이런 사실을 잘 보여 주는 본문이 스카랴 11:15-17이다. 『이에 주께서 내게 말씀하시니라. 너는 다시 어리석은 목자의 도구들을 취하라. 보라, 이는 내가 그 땅에 한 목자를 일으킬 것임이니 그가 멸망한 자를 찾아보지 아니하고, 어린 자를 찾지 아니하며, 상한 자를 치유하지 아니하고, 조용히 서 있는 자를 먹이지 아니할 것이며, 오히려 그는 살진 자의 살을 먹고 그들의 굽을 산산이 찢으리라. 양떼를 버려 둔 우상 목자에게 화 있으리라! 칼이 그의 팔과 그의 오른눈에 임하리니, 그의 팔은 바싹 마르고 그의 오른눈은 완전히 어둡게 되리라.』 여기에서 『어리석은 목자』(15절)와 『한 목자』(16절)는 『우상 목자』(17절)로서 『짐승』(계 13:1-6)으로 불리는 “적그리스도”를 가리킨다. 그는 『양떼를 버려 둔... 목자』(17절)로, 사실 『목자』가 아니라 『삯꾼』이며, 『양들도 자기 양들이 아니므로 이리가 오는 것을 보면 양들을 버려 두고』 도망쳐서 『이리가 양들을 채 가고 흩어지게』 만드는데, 그가 『도망치는 것은 그가 삯꾼이기 때문이며... 양에 대해서는 관심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요 10:12,13).
이런 사실은 로마카톨릭의 “교황들”에게도 그대로 적용할 수 있다. 그들 역시 자신의 권력과 조직을 유지하고 보호하기 위해 수많은 “양들”을 희생시켰고(피터 럭크만 목사의 <신약교회사> 참조), 또 “형상 숭배”를 조장하면서 자기가 “아버지 하나님”인 척 행할 뿐 아니라, 『선한 목자』(요 10:11)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지위까지 찬탈하여 마치 자기들이 『한 목자』(요 10:16)인 양 행세한다. 그래서 교황은 자신을 가리켜 “Vicarius Filii Dei,” 곧 라틴어로 “하나님의 아들의 대리자”라는 뜻의 호칭을 쓰게 했다. 그야말로 가증스러운 신성모독이다! 한편 그들은 “마리아 숭배”를 하고 있는데, A.D. 313년 “콘스탄틴” 황제에 의해 기독교가 공인되어 이교도들이 교회 안으로 들어왔을 때, 그들은 자기들의 우상들과 이교도 관습들을 가지고 들어왔고, 이후 로마카톨릭은 이런 우상들을 본떠 “님롯을 안고 있는 세미라미스”를, “아기 예수를 안고 있는 마리아”로 둔갑시켰던 것이다. 그뿐 아니라 성인들의 형상들도 상당수 제작되어 숭배의 대상이 되었고, 특히 이교도들의 여신 숭배 사상과 접목된 “마리아 형상”이 로마카톨릭의 “형상 숭배” 중심에 자리를 잡았다.
대환란 기간에 등장할 적그리스도 역시 『선한 목자』(요 10:14)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흉내 낼 때 “형상 숭배”를 이용할 것이다. 그래서 선지자 “스카랴”는 그를 가리켜 『우상 목자』(17절)라고 기록한 것이다. 하지만 변개된 성경들은 『우상 목자[idol shepherd]』(17절)를 「못된 목자」(개역개정판, 한글개역판성경)나 「쓸모없는 목자」(쉬운성경, 표준새번역, NIV - 「worthless shepherd」)로 변개시킴으로써, 사탄의 화신이자, 육화한 마귀인 “적그리스도의 정체”를 가리고 있다. 이 구절에서 사용된 “우상”이라는 단어의 히브리어는 “엘릴”(lylia/)이며, 성경의 열다섯 개의 구절에서 “18회” 사용되었다(레 19:4; 26:1, 대상 16:26, 시 96:5; 97:7, 사 2:8, 18,20; 10:10,11; 19:1,3; 31:7, 합 2:18, 슼 11:17).
한편 『우상 목자』인 적그리스도에 관한 예언들 가운데 주목할 부분은, 『칼이 그의 팔과 그의 오른눈에 임하리니, 그의 팔은 바싹 마르고 그의 오른눈은 완전히 어둡게 되리라.』(17절)라는 말씀이다. 이로써 “적그리스도”는 환란 시대 중반에 “오른팔”을 사용하지 못하는 “왼손잡이”로 등장하게 된다. 역사적으로 세계 역사를 바꾼 “왼손잡이들”이 많이 있었다. 역사상 가장 강력한 정복자였던 “알렉산더”라든지, 백년전쟁의 위기에서 프랑스를 구해 낸 “잔 다르크,” “나폴레옹,” 영국의 “빅토리아 여왕,” “아이작 뉴턴,” “아인슈타인,” “퀴리 부인,” 발명왕 “에디슨,” “레오나르도 다 빈치,” “미켈란젤로,” “베토벤,” 덴마크의 동화 작가 “안데르센,” 포드 자동차의 신화를 낳은 “헨리 포드,” 미국 야구 역사상 홈런왕으로 유명한 “베이브 루스,” 마이크로소프트를 세운 “빌 게이츠” 등이 그렇다. 물론 인류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 곧 땅의 기초를 놓으시고 하늘들을 펴신 전능하신 하나님의 “오른손”이 그들의 손을 붙잡지 않았다면, 그들의 이름은 역사에서 기억조차 되지 못했을 것이다.
성경에는 “오른손”과 “왼손” 중에 “오른손”은 79회, “왼손”은 20회로서 “오른손”이 “왼손”보다 “네 배” 정도 더 많이 언급된다. 특히 전능하신 주 하나님의 능력과 관련해서 “손”이 언급될 때면, “주의 오른손”은 자주 언급되어도 “주의 왼손”은 단 한 번도 언급되지 않는다. 『오 주여, 주의 오른손이 능력으로 영화롭게 되셨나이다. 오 주여, 주의 오른손이 대적을 산산조각내셨나이다』(출 15:6). 『주께서 또 나에게 주의 구원의 방패를 주셨으며 주의 오른손이 나를 붙들어 주셨고 주의 겸손하심이 나를 크게 하셨나이다』(시 18:35). 『주께서 능하신 팔을 가지셨으니 주의 손은 강하고 주의 오른손은 높으시나이다』(시 89:13). 『내가 고난 중에 다닐지라도 주께서 나를 소생시키시리니 주께서 내 원수들의 진노를 향하여 주의 손을 펴실 것이요, 또 주의 오른손이 나를 구원하시리이다』(시 138:7). 오히려 “왼손”은 적그리스도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앞서 언급했듯이 대환란 기간에 오른팔과 오른쪽 눈에 치명적인 상처를 입은 “적그리스도”가 “왼손잡이”로 등장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사실은 환란 중간에(단 9:27) 치명적인 상처를 입었다가 기적적으로 살아날 적그리스도에 관한 “요한계시록의 예언”과도 잘 어울린다. 『또 내가 보니, 그의 머리들 가운데 하나가 상처를 입어 죽게 된 것 같았으나, 그의 치명적인 상처가 나으니 온 세상이 기이히 여겨 그 짐승을 따르더라』(계 13:3). 바로 이때 적그리스도와 함께 활동할 “거짓 선지자”가 『큰 이적들을』 행하고 『사람들 앞에서 불을 하늘에서 땅 위로 내려오게』 할 것이며(계 13:13), 또 치명적인 상처를 입었다가 다시 살아난 짐승을 위해 형상을 만들고, 짐승의 형상에게 생명도 주고, 말도 하게 하여 “짐승의 형상”에게 경배하게 하도록 할 것이다(계 13:14,15). 결국 이것은 온 세상으로 하여금 “형상”을 통해 “짐승”으로 불리는 “적그리스도”를 경배하게 하기 위한 수순일 뿐이다. 『그가 자기 앞에 있던 첫째 짐승의 모든 권세를 행사하고 또 땅과 거기에 사는 자들로 하여금 치명적인 상처를 치유받은 그 첫째 짐승에게 경배하게 하더라』(계 13:12). 이상 언급한 진리를 한마디로 묘사해 주는 표현이 바로 『우상 목자』(슼 11:17)인데, 변개된 성경들은 하나같이 “적그리스도”를 단번에 알아볼 수 있는 이 중요한 표식을 제거해 버린 것이다! BB